심플함 이상의 아름다움
“장식과 컬러를 배제한 깔끔한 의상을 좋아한다. 인테리어 역시 화이트와 블랙 톤의 모던 스타일로 꾸며보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꾸민 집은 어딘가 힘이 없고 심심했다. 선물로 받은 스틸 소재 매거진 랙을 놓는 순간 문제는 소재였다는 걸 깨달았다. 차갑고 단단한 인공 소재와 무채색이 만나 심플함 이상의 멋을 주는 모던 스타일이 완성됐다. 단순히 비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리, 금속, 대리석 등의 소재와 기하학 패턴 등을 강조한 모던 스타일은 인테리어에도 강약이 필요함을 알려준다.”_김수영 기자
① 챕터원 스툴이지만 상판과 중간 봉을 간단히 조절해 복도의 키 보관함부터 커피 테이블, 스툴로도 활용할 수 있다. 34만8000원.
② 챕터원 3개의 원목 지지대로 완벽한 균형감을 자랑하는 티커피 테이블, 26만원
③ 짐블랑 금속 소재 3단 테이블. 중첩해서 보관하기 편리하며 다양하게 배치해 인테리어할 수 있다. 79만원.
④ 자라홈 침실 공간에 포인트가 될 펜던트 조명. 우아한 U자 곡선과 금속 소재가 더없이 세련돼 보인다. 가격 미정.
⑤ 이노메싸 삼각형 모양의 다리와 직사각형 선반의 선과 면이 만나 조형미가 돋보이는 트롤리. 122만6000원.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공간
“평소에도 자기 중심적인 나는 내가 주인공이 되는 공간이 필요하다. 모던한 공간에 화려하고 클래식한 감각을 녹여낸 네오클래식 스타일은 얼핏 신혼 인테리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심플한 가구들로만 채워진 일률적인 신혼 인테리어에 화려한 색감이나 풍성한 디테일의 네오클래식 아이템을 오브제처럼 매치한다면 공간에 색다른 품격을 살릴 수 있다. 특히 아티스트의 감성이 담긴 클래식 작품들은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입체적인 아름다움을 더해줄 것.”_백승이 기자
① 마인하트 밀라노에서 업사이클 컬렉션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등장한 듀오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브랜드, 마인하트의 아이템은 예술 작품과 대량 생산의 경계에 있다.
② 마젠타 몰딩 프린트 벽지와 클래식한 콘솔, 거울의 매치. 18세기 프랑스 부르주아 스타일의 클래식한 디테일을 현대적인으로 재해석했다. 가격 미정.
③ 언더그로우스 디자인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티나 챙Tina Tsang이 선보이는 독특한 프린트 쿠션. 초현실적인 패턴이 돋보이는 거위 털 쿠션으로 폭신하고 편안하다. 런빠뉴에서 판매. 각 22만원.
④ 바카라 플루 주트 브아 플루 제니스 샹들리에는 독창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설계한 작품. 화려한 투명, 핑크, 미스트 크리스털과 함께 우윳빛 장식물이 멋지게 어우러졌다. 가격 미정.
⑤ 까레 유니크한 프레임과 컬러풀한 유리가 아름다운 콘솔 브릭 딜럭스. 벽거울과 함께 디스플레이하면 품격 높은 특별한 공간이 완성된다. 166만원.
빈티지한 매력의 절정
“신혼집을 북유럽 스타일로 시작했다. 최근 이사한 집 역시 모든 가구를 원목으로 채우니 지루했다. 방법을 찾던 중 철제 캐비닛이 눈에 들어왔다. 기존 가구들에 비해 혼자 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어우러지며 포인트 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로 인더스트리얼풍 소품을 하나씩 사 모으기 시작했다. 오래된 질감의 철제 물품들이 풍기는 강렬한 빈티지는 눈을 즐겁게 하고 인테리어도 세련되게 완성해준다.”_정지우 기자
① 레어로우 100% 철제로 제작한 캐비닛으로 적당한 수납 사이즈와 모던하면서 앤티크한 분위기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110만원.
② 까사알렉시스 하나만 걸어두어도 존재감이 확실한 로마 방패 시계. 빈티지한 철 프레임과 시계판의 클래식한 로마 숫자의 조화가 강렬하다. 45만원.
③ 까레 유니크한 디자인에 로즈 골드 컬러가 매력적인 와인 쿨러. 파티 테이블에 잘 어울리며 평소에는 빈 와인 병을 꽂아 오브제로 활용할 수 있다. 14만원.
④ 올드아트팩토리 주변까지 인더스트리얼 감성으로 진하게 물들일 셀프 테이블. 상판과 하판의 커피색 망고나무 고재 원목이 오브제를 더욱 고급스럽고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96만원.
⑤ 까사알렉시스 귀여운 닭 모양의 와이어 바구니. 소품을 넣어두거나 오브제로 활용할 수 있다. 8만5000원.
⑥ 까사알렉시스 앤티크 느낌의 티포트 세트와 와이어 홀더는 집 안에서 ‘애프터눈 티세트’를 즐기는 듯한 달콤함을 안겨준다. 14만8000원.
자연 친화적 미학을 담다
“신혼집을 꾸민다면, 여유롭고 따뜻한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북유럽 인테리어를 선망했다. 차분한 원목 소재, 곡선과 직선의 미학적 디자인 제품들은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 하지만 알면 알수록 진정 매료되었던 건 이들이 지닌 자연 친화적 가치와 실용성이다. 신비로운 자연 이면의 추위와 어둠을 피하며, 단지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싶어 탄생했다는 예술적 디자인들. 더불어 실내 공간을 활용한 위트 있는 아이디어 소품 하나가 주는 웃음은 내가 꿈꾸는 아늑한 신혼집에 더할 나위 없다.”_주혜선 기자
① 덴스크 화이크 오크 컬러 선반. 디자인과 실용성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며 거실의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180만원대.
② 에이후스 둥근 형태의 여러 개 층으로 이루어진 펜던트 조명. 자연스러운 화이트와 골드 배색이 어떤 공간에도 멋스럽게 어울린다. 가격 미정.
③ 이노메싸 음표를 형상화한 우드 볼과 스틸 소재 와이어가 세련된 모빌. 악보 속 음계들을 옮겨놓은 위트 있는 디자인이 공간에 재미를 준다. 10만2000원.
④ 핀치 고급스러운 호두나무 원목의 사이드 테이블. 심플한 디자인으로 우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118만4000원.
⑤ 에이후스 차분한 베이지 컬러 상판에 우드 소재 다리가 결합된 2인 소파. 쿠션감이 느껴지는 패브릭 소재가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1200만원대.
⑥ 데이글로우 육각형 형태가 독특하고, 라이트 그린 컬러 위에 세 가지 블랙 패턴이 들어간 세련된 테이블 매트. 2만2000원.
진행 정지우, 백승이, 주혜선, 김수영 기자 사진 및 자료 협조 까레(02-545-9871), 까사알렉시스(02-512-0879), 데이글로우(02-6397-9937), 덴스크(1800-1403), 런빠뉴(070-7529-9342), 레어로우(02-6227-6118) 마젠타(02-790-8634), 바카라(02-3448-3778), 에이후스(02-3785-0860), 올드아트팩토리(070-7584-5097), 이노메싸(02-3463-7752), 자라홈(02-3453-9495), 짐블랑(070-7803-3798) 챕터원(070-8881-8006), 핀치(02-3445-5458)
모던, 네오클래식, 인터스트리얼, 노르딕 4가지 키워드의 인테리어 아이템
4인 4색 취향 저격
웨딩 기자들은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호할까? 성격만큼 취향도 제각각인 <마이웨딩> 4명의 기자들이 각자의 마음을 훔친 모던, 네오클래식, 인터스트리얼, 노르딕 4가지 키워드로 아이템을 엄선했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6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