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 SAY
1 심플한 것이 좋아
남자들이 선호하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불가리 불가리 링을 선택했다. 나는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밴드 링을, 아내는 18K 핑크 골드 소재에 파베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핑크 골드 링을 골랐다. 불가리 링은 예물로서 품격을 갖춘 브랜드이면서도 디자인은 계속 봐도 질리지 않고 심플하고 세련돼 예물로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손가락에 따라 어울리는 반지가 다를 수 있으니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반지를 아내와 함께 껴볼 것을 추천! _이준호(35세, 회사원)
2 남자라면 단연 클래식 시계
평소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컬렉션 시계를 선택했다.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IWC 시계는 그 어떤 브랜드보다 예물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특히 평소에도 재킷과 타이 등 디테일을 살린 옷을 즐기기에 활용도가 더욱 높았다.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밴드만 하나 더 추가로 구매했다. 슈트를 입고 출퇴근하거나 클래식한 룩을 즐기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_김영환(33세, 전문직)
3 신혼여행지에서 알뜰 예물 구매
모든 예물을 모두 하지 않고 신혼여행지인 뉴욕에서 티파니 링만 예물로 구입하기로 했다. 외국에서 고가 예물을 사면 한국에서 살 수 있는 가격의 절반 이상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 한 번 하는 결혼 예물인데 아내가 원하는 걸 해주고 싶어 아내가 원하는 솔리스트 밴드 링으로 맞췄다._조재현(35세, 회사원)
4 커플 시계
우리는 처음부터 예물을 안 주고 안 받기로 협의했으나, 막상 기념할 만한 예물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신경 쓰여 심플한 부쉐론 커플 시계를 선택했다. 거추장한 예물을 무리해서 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로 골랐는데, 그럼에도 몇 년이 지난 지금 어디에 두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예물은 예물일 뿐 그것에 너무 의미와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 같다._박우섭(35세, 회사원)
5 한 브랜드 다른 라인으로
커플 반지가 너무 똑같은 느낌보다 같은 듯 다른 분위기를 원했다. 그래서 한 브랜드의 다른 라인으로 커플 링을 선택했다. 브랜드는 신부가 원했던 골든듀로 정했고, 나는 심플하고 모던한 베로나 인 러브 컬렉션을, 신부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퓨어 러브 컬렉션의 솔리테어 링을 골랐다. 지나치게 서로를 의식하고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자유롭게 예물 선택 폭을 넓혔더니 지금까지도 만족도는 매우 좋은 편이다._민충석(35세, 개인 사업자)
WOMEN SAY
1 가장 후회 없을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나의 예물은 티파니 TCO 링, 반클리프 아펠 알함브라 목걸이, 에르메스 뱅글이다. 세트로 맞춘 촌스러운 느낌의 예물은 싫었다. 위의 제품들은 한꺼번에 착용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아마 각 브랜드의 시그너처 디자인을 선택했기 때문일 것이다. 예물을 고르기 힘들다면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건 어떨까._이나영(30세, 프리랜서 에디터)
2 남녀 비슷한 디자인을 골라라
꼭 다이아몬드를 해야 한다는 욕심은 없었다. 보통 다이아몬드를 받았는지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신랑과 나 둘 다 간단하게 커플 링만 하길 원했지만 대부분의 커플 링은 여자 반지 디자인이 너무 화려해 브랜드를 결정하기 어려웠다. 오래 착용해도 유행을 타지 않고 특히 남녀 디자인이 비슷한 링을 원했는데 그런 면에서 까르띠에 반지가 제격이었다._이지연(30세, 전문직)
3 보석보다 살림살이
예물은 간단하게 커플 링만 하고 싶어 반지를 선택했다. 디자인 역시 심플하고 착용감이 가벼운 제품을 찾다가 베루체 반지로 정했다. 가장 기본 프롱 세팅이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고 평상시에 끼고 다녀도 걸리적거리지 않고 좋았다. 착용감 좋은 심플한 디자인의 반지를 선택한 것은 다시 생각해도 후회가 없다._권미희(34세, 회사원)
4 조금 화려한 웨딩 밴드
결혼반지는 가벼운 밴드 디자인과 플래티넘 소재로 결정했다. 비슷한 가격대의 쇼메,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브랜드 정도에서 비교해봤고 그중에서 쇼메 토르사드 반지를 택했다. 반지의 사선 커팅이 심플하고 작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밴드지만 화려한 느낌도 있어 좋았다. 이렇게 약간 화려한 웨딩 밴드를 예물로 선택하니, 반지 때문에 조심스러워 하지 않으며 평소 늘 착용할 수 있었다._정정윤(40세, 전문직)
5 평소 즐겨 하는 아이템 선택
나는 보석 중 진주를 좋아하는 편이라 예물로 진주 목걸이와 귀고리를 선택했다. 선택한 브랜드는 루시에. 아코야 진주 펄 컬렉션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고, 로맨틱한 디자인이 볼수록 만족스럽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고른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예물은 부모님이 정해주신 것이 아니라 예비부부가 직접 고르고 평생 사용할 것이기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더 애착이 간다._박혜영(38세, 프리랜서 에디터)
6 한 번이라면 난 다이아몬드
최근 커플 링만으로 간소화된 예물이 추세이긴 하지만 결혼 후 격식을 차려야 하는 부부 동반 모임에 착용할 다이아몬드 반지나 명품 가방 하나쯤 예물로 준비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신제품과 중고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브랜드라 우성 다이아몬드 제품을 선택했다.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다이아몬드가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자산 가치가 높은 금이나 돈으로 받는 것이 어떨까._김소라(32세, 공무원)
진행 주혜선 기자
예물 선택이 고민스러운 예비부부를 위해
그 예물을 선택한 이유
예물 선택이 고민스러운 예비부부를 위해 결혼한 선배들이 예물 구입 후기를 전한다. 난 이런 예물이 좋았더라고.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6년 3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