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그루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연애 말고 결혼>, 예능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배우 한그루가 11월 8일 오후 2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어린 신부를 차지한 행운아는 지난 5월 그녀가 SNS에 사진을 올리며 연애 사실을 밝혔던 9세 연상의 남자 친구. 결혼 소식 역시 SNS를 통해 밝힌 그녀는 “1년 동안 좋은 감정을 키워온 남자 친구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에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의 인연이 운명이라고 생각돼 결혼하게 됐습니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서 경건하게 치러졌다. 축가는 예능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3기 멤버였던 제시가 불렀으며, 같은 멤버였던 신소율, 김현숙, 한채아, 박규리 등이 참석해 동고동락했던 전우애를 과시했다. 한그루는 <진짜 사나이> 입소 첫날밤 ‘자기야 안녕. 입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너무 보고 싶다’며 남자 친구에게 편지를 써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박혜나·김찬호
또 하나의 차세대 뮤지컬 배우 부부가 탄생했다. 뮤지컬 <헤이, 자나!>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해 2년 반 동안 열애한 한 살 차이 커플 박혜나, 김찬호가 그 주인공. 이들은 11월 30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많은 뮤지컬 배우 동료들의 축복을 받으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에 앞서 공개된 웨딩 화보 속에서 두 사람은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박혜나는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이후 <드림걸즈>, <위키드>, <데스노트> 등에 출연했고, 오는 12월 18일부터는 뮤지컬 <오케피>에 출연한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페임>, <오디션> 등에서 활약한 신랑 김찬호는 11월 13일부터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에 출연 중이다. 각자 새로운 작품으로 바쁜 두 사람은 공연 일정상 신혼여행은 뒤로 미뤘다고.

작지만 컸던 그들의 결혼식
2015년, 수많은 스타들이 품절남,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스타들은 누가 더 작고, 조용하게 할 수 있는지 경쟁이라도 하듯 ‘소규모, 비공개’ 결혼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 트렌드에 ‘소박’이나 ‘검소’라는 단어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그들에게 진짜 검소한 결혼식은 예식장부터 예물까지 협찬으로 도배하고, 기자들이 쉽게 찍은 결혼사진들이 인터넷에 도배되는 것이다. 반면 기자 한 명 출입하지 못한 결혼식은 ‘아무나 할 수 없는’ 비밀스럽고 특별한 결혼식이 된다. 사람들은 감출수록 더 보고 싶어 한다. 그 흔한 결혼 소감 한마디 없던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이 가장 화제가 된 것처럼 말이다. 또 다른 특징은 결혼사진과 소식을 스타가 직접 SNS에 공개한다는 점이다. ‘비공개’ 결혼을 대중에게 직접 ‘공개’하는 게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소규모, 비공개’ 결혼식을 하는 스타들의 이면에는 ‘난 다르다’는 걸 알리고 싶은 심리가 깔려 있다. 축의금과 양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규모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커플이 한국에 몇이나 되겠는가. 게다가 제주도나 교외의 레스토랑, 카페, 밀밭까지 하객을 초청해 결혼한다는 건 일반 웨딩홀의 몇 배는 더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결혼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기자, 소속사, 대중을 위한 것이 아닌 오직 신랑 신부 둘만을 위한 결혼식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모든 신랑 신부들이 결혼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아마 그때쯤 스타들은 우리가 따라 할 수 없는 또 다른 형태의 결혼식을 보여주겠지만 말이다.
글 김수영 기자 사진 협조 더 써드 마인드(02-516-5947), 더퀸 바이 라리(02-544-7232)
소규모, 비공개 결혼식 이면에 대해
연애 말고 결혼
배우 한그루가 사랑스러운 어린 신부가 되었다. 뮤지컬 배우 박혜나와 김찬호 역시 뮤지컬 배우 부부 대열에 합류했다. 물론 이들의 결혼식은 모두 비공개로 치러졌다. 2015년 트렌드로 떠오른 소규모, 비공개 결혼식 이면에 대해서도 짚어보았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5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