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명한 에메랄드 블루 라군을 따라 아름답게 늘어선 피놀루 빌라. 
2 옐로, 퍼플, 그린, 레드 등 선명한 팝 컬러를 이용해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메인 바. 
얼마 전, 리조트 업계에 오래 몸담아온 이를 만나 대화를 나눌 일 이 있었다. 앞으로 떠오를 신혼여행 유망 지역을 묻는 기자 질문 에 그는 한 치의 망설임없이 “당연히 몰디브죠!”라고 답했다. 신 혼여행지의 대명사, 고전으로 불리는 몰디브. 지겨울 법도 한데 등 세계적인 여행 잡 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여전히 몰디브를 주목하 고 있으며, 이 아름다운 광경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해야 한다는 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월 말, 클럽메드 카니에 이어 2번째로 몰디브에 오픈한 클럽메드 피놀루 빌라로부터 달 콤한 초대를 받았다. 몰디브에서 지낸 3박 4일 동안 왜 숱한 이들 이 이곳을 찬양하는지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얻고 돌아왔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맞춤형 서비스
몰디브 말레 공항 에 도착하니 클럽메드 G.O가 환한 미소로 우리 일행을 맞아주었 다. 클럽메드 피놀루 빌라는 말레 공항에서 경비행기로 갈아타 는 번거로움 없이 보트로 약 30분이면 리조트에 당도할 수 있다. 세찬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가르는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시간이 흐르자 어느새 에메랄드 빛 라군 위에 빌라가 줄지어 늘어선 피 놀루 빌라에 도착했다. 만약 이전에 클럽메드에 묵어본 경험이 있다면, 피놀루 빌라에서는 전의 기억들을 완전히 잊어도 좋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지척의 섬에 위치한 클럽메드 카니와는 전 혀 다른 콘셉트로 완성되었기 때문. 그 사실은 리조트의 화려한 외관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도쿄와 뉴욕에 기반을 둔 건축가 유지 야마자키Yuji Yamazaki의 손에서 탄생된 피놀루 빌라는 초 록, 주황, 파랑 등 선명한 팝 컬러를 활용해 감각적이고 모던한 디 자인으로 완성되었다. 메인 공간에 자리 잡은 모투MOTU 레스 토랑과 풀바는 마치 뉴욕의 트렌디한 바를 연상시킬 정도로 세련 되고 도시적인 매력을 뽐낸다. ‘최고급’이라는 수식어는 리조트 외관뿐 아니라 개별 맞춤형 서비스에서도 실감할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버틀러 서비스다. 브리티시 버틀러 스쿨의 트 레이너에게 철저하게 교육받은 버틀러는 각 투숙객에게 세심한 배려를 선물한다. 조식과 애프터눈 티 서비스, 룸 클리닝 서비스 시간을 모두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허니무너에게는 무엇보다 달콤한 배려다.


1 룸서비스 조식을 미리 신청하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플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2 모던한 인테리어 감각이 살아 있는 선셋 오버 워터 빌라의 침실. 
3 해가 질 무렵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는 선셋 오버 워터 외관. 
4 선베드에 누워 몰디브의 하늘과 바람을 만끽하며 영화를 즐기는 낭만적인 밤.
지루할 틈 없는 허니문
무려 1192개의 섬으로 이뤄진 몰 디브공화국은 섬을 둘러싼 라군으로 소위 ‘클래스’를 나눌 수 있 는데 피놀루 빌라가 자리한 섬 가스피놀루Gasfinolhu는 상류층 에 속한다. 그만큼 아름다운 해변과 물빛을 자랑한다는 얘기다. 까닭에 같은 액티비티를 해도 분명 이곳에서는 전혀 새로운 것처 럼 느껴진다. 그중에서도 허니무너가 빼놓지 않고 즐겨야 할 액 티비티는 패러 세일링. 보트에 연결된 풍선을 따라 천천히 하늘 로 올라간 뒤 공중 150m에서 약 30분간 멈춰 경치를 감상하는 액 티비티다. 처음엔 긴장과 공포에 손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지탱 하는 줄을 꼭 쥐고 있던 나는 어느새 자연에 시선을 빼앗겨 손을 놓은 것도 모른 채 넋이 나가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완전 한 고요 속에 날고 있었다. 발밑 바닷속에는 산호초가 넘실대고 총천연색 열대어들이 헤엄치는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었 다. 그 순간 영화 의 한 대사가 불현듯 떠올 랐다.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몰디브의 투명한 바 다 위를 날며 나는 전신으로 살아 있음을 느꼈고, 그래서 행복했 다. 몰디브라서, 피놀루 빌라라서 느낄 수 있었던 황홀한 기분이 었다

TRAVEL TIPS 
허니무너를 위한 매력적인 패키지 
피놀루 빌라 허니문 패키지를 이용하면 인빌라 웰컴 서프라이즈로 꽃과 샴페인, 스위츠, CD, 티셔츠를 증정하고, 미리 신청하면 영국 유기농 스파 브랜드 ILA의 커플 스파 트리트먼트, 스쿠버 다이빙 교육 단체 PADI가 제공하는 커플 스쿠버다이빙 입문 코스, 커플 선셋 크루즈 외부 관광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피놀루 빌라 투숙객은 클럽메드 카니의 공용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글 전희란 기자 취재 협조 클럽메드(02-3452-0123 www.clubm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