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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줄 아는 커플을 위한 호텔

놀러 가기 좋은 호텔

색다른 데이트 장소를 원한다면 디자인을 입은 비즈니스호텔을 찾아보자. 의도가 불순하다고? 오해하지 말자. 잠만 자는 호텔보다 놀 줄 아는 커플을 위한 호텔이 대세다.

신라호텔을 맛보는 방법, 신라스테이


특급 호텔의 대명사 신라호텔의 분위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호텔이 오픈했다. ‘스마터 스테이’를 콘셉트로 한 신라스테이가 바로 그곳. 가격대가 낮은 만큼 신라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는 없지만 신라호텔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레스토랑과 인테리어는 그대로 가져왔다. 비즈니스호텔이라고 하지만 신라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들이 대부분 갖춰져 있어 영리한 커플이라면 신라스테이를 제대로 활용할 것이다.



EAT
파크뷰 대신 카페 신라스테이의 하이라이트는 파크뷰의 프티 버전인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 이곳은 신라호텔에서 엄선한 메뉴로 조식부터 런치, 브런치, 디너 뷔페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카페에서 선보이는 이탈리아 밀라노 코바 커피는 오직 신라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 이탈리아 커피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수제 원두커피는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ENJOY
수준 높은 가구를 보는 맛 낮에는 카페, 밤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바로 변신하는 로비.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총 디자인을 맡아 세계적인 명품 가구 브랜드 리빙 디바니Living Divani, 포로Porro, 카시나Cassina 등의 가구를 놓았다. 명품 가구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앉아보고 만져보며 한 잔의 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24시간 풀가동 중, 알로프트


이상은 세계적인 특급 호텔을 향하지만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을 때 가장 좋은 선택은 알로프트다. 알로프트는 W, 쉐라톤, 웨스틴을 운영하는 스타우드의 스타일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로, 지난 10월 한국에 처음 상륙했다. 비즈니스호텔은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벗고 컬러와 스타일을 입혀 W호텔과 자매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여겨 볼 만한 점은 피트니스부터 푸드 코트 등 24시간 풀가동되는 곳들이 많다는 사실. 한밤중에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커플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공간이 없다.



EAT
24시간 고품격 편의점 알로프트의 셀프서비스 F&B 아웃렛 ‘리퓨얼Re:fuel’에서 간편한 건강식과 수준 높은 디저트류를 손쉽게 포장해 즐길 수 있다. 리퓨얼이 가장 기특한 점은 24시간 운영한다는 사실. 늦은 밤 허기가 밀려들 때 이왕이면 건강식으로 배를 채우고 싶다면 편의점 음식 대신 격조 높은 리퓨얼로 향해보자. 간편한 테이크아웃용 요리들이 자동차 데이트할 때도 유용하다.
ENJOY
밤새 땀 흘리며 즐기는 스포츠 야심한 시각에 문득 연인과 함께 운동하고 싶어질 때 24시간 운영되는 리차지 짐Re:charge Gym이 구원이 될 것이다. 운동용 자전거, 러닝머신과 라이프 피트니스 운동 시설이 완비된 피트니스 센터에서 뜨겁게 달리며, 느슨하게 스트레칭하며 사랑을 나눠보자. 전력을 다해 운동하다가 갈증이 날 땐 W WYZⓇ 바로 향해 시원한 모히토를 한 잔 마셔볼 것.


처음부터 끝까지 디자인, 네스트호텔


고즈넉한 자연 풍광 속 울림이 있는 건축 디자인을 제대로 보여주는 호텔이 등장했다. ‘갈대밭 위에 들어선 둥지’라는 의미의 네스트호텔이 주인공. 인천 영종도에 등장한 네스트호텔은 네이버 분당 사옥의 건축을 총괄한 조수용과의 협업으로 완성한 호텔이라는 사실만으로 오픈 당시부터 떠들썩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세계 디자인 호텔 플랫폼 ‘디자인호텔스’의 멤버로 지목됐다. 외관부터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도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아니, 이렇게까지?” 하고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EAT
바다 보며 세계 요리 탐미 영종도의 일출부터 석양까지 가장 적나라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은 네스트호텔의 레스토랑 더 플라츠. 이곳에서 한낮의 태양빛에 비쳐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조식 뷔페를 맛보는 일은 상당히 이국적이다. 창가에 앉지 못해 창밖 전망을 온전히 즐길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좌석을 계단식으로 배열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뷰를 선사해준다.
ENJOY
술 마시며 책 보며 술집과 책방이 공존하는 기묘한 바를 상상이나 해보았는가? ‘쿤스트 라운지’라는 이름의 모던 바는 홍대의 디자인 서점 ‘땡스북스’와의 협업해 일반 서점에서 구할 수 없는 예술, 건축, 문화 등 디자인 서적을 무려 1,000여 권을 비치했다. 칵테일 한 잔 시켜놓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책장을 넘겨보는 재미가 쏠쏠한 이곳에서는 흥미로운 전시와 기획 프로그램이 불쑥불쑥 열리기도 한다.


파티가 끊이지 않는 호텔, 스몰하우스빅도어


디자인 그룹 ‘디자인 메소즈’가 기획한 호텔. 동시대의 다양한 아티스트, 디자이너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새로운 아트의 장을 창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말하자면 디자이너들의 ‘사교의 장’인 것이다. 디자인 메소즈에서 제작한 가구와 조명, 3D 프린터로 자체 제작한 소품들이 호텔 곳곳에 놓여 눈을 즐겁게 한다. 호텔 식당과 갤러리, 옥상은 꼭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재미 삼아 들러보기 좋다.



EAT
기발한 요리 나들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운영되는 비스트로는 한가롭게 브런치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수제 미트볼과 수란을 곁들인 오븐 토마토 스튜 등 유럽의 향을 물씬 풍기는 메뉴들이 트렌디한 커플들을 이끌고 있다. 한우사골로 맛을 낸 사골 파스타, 양념에 재운 불고기를 올린 토르티아 피자 같은 기발한 메뉴도 구미를 당긴다. 호텔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도 매력적이다.
ENJOY
재치 있는 이벤트의 연속 이곳이 ‘힙’하다고 입소문나기 시작한 건 이곳에서 각종 하우스 파티가 열리면서부터다. 아티스트 에이전시인 ‘악수 에이전시AXOO Agency’와 협업해 그림을 전시하기도 하고 오프닝 파티를 열기도 한다.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비스트로 계단 공간으로 향할 것. 이곳에 앉아 스몰하우스빅도어에서 직접 제작한 멋진 영상을 보며 샹그리아 한 잔에 취해볼 수 있다.


전희란 기자 사진 및 자료 협조 네스트호텔(032-743-9000 www.nesthotel.co.kr), 스몰하우스빅도어(070-4892-8191 www.smallhousebigdoor.com), 신라스테이(02-2230-3000 www.shillastay.com), 알로프트(02-510-9700 www.alofthotels.com)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5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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