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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홀로 변신하는 공공기관

난 네게 반했어

결혼식장 대관료를 줄이는 대신 다른 곳에 더 투자하고 싶어 하는 실속 예비부부를 위해 준비했다. 0원부터 단돈 30만원까지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실속 있는 서울 시내의 공공기관 웨딩홀 6군데를 엄선했다.

1 서울시 시민청 

서양식과 전통 혼례의 공존
서울 신청사 지하 2층에 위치한 공간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오직 한 쌍의 결혼식만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식을 치를 수 있다. 시민청 결혼식은 서양식과 전통 혼례를 모두 치르고 싶은 커플에게 특히 추천한다.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양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뒤 근처에 있는 이벤트홀로 자리를 옮겨 전통 혼례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민청 결혼식에 연계된 협력 업체가 따로 있기 때문에 외부 웨딩 업체를 이용할 수 없다. 서울에 거주하고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부부 교육을 이수해야 신청할 수 있다. 

1일 1커플 예식으로 여유롭게 식을 치를 수 있다! 
수용 인원 120명 위치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대관료 6만6000원 문의 02-739-7332


2 양재 시민의 숲


숲 속의 영화 같은 웨딩

양재 시민의 숲은 100석 규모의 정자를 활용해 웨딩 장소로 개방한다. 식을 올리는 장소는 정해져 있지만 하객이 더 많이 오거나 자유롭게 스탠딩 파티를 즐길 경우 공간을 더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단, 단상과 피아노, 혼주석, 음향기기, 조명, 꽃길, 촛대, 카펫, 접수대는 모두 직접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한다. 양재 시민의 숲은 따로 연계된 웨딩 협력 업체가 없어 자신들의 개성에 맞는 웨딩 업체를 선정할 수 있고, 원하는 식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야외 웨딩을 올릴 수 있다! 
수용 인원 100명 위치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 대관료 무료 문의 02-575-3895
 
3 양천문화회관 리더스클럽


1년 내내 치를 수 있는 예식
양천문화회관 1층 해바라기홀에는 350석 규모의 널찍한 웨딩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신부 대기실, 폐백실이 갖춰져 있고 대관료 30만원만 내면 단상, 꽃길, 혼주석, 웨딩 케이크, 그랜드 피아노, 접수대, 조명, 음향기기, 빔프로젝트가 준비된다. 특히 예식홀 정문 앞의 로비 공간이 넓어서 식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오랜만에 만난 하객들과 담소를 나누기에 좋다. 해바라기홀 전체를 사용해 식을 올리려면 주말과 공휴일만 가능하지만 단독 룸만을 이용하면 평일에도 식을 치를 수 있다.

주말, 평일 모두 예식을 올릴 수 있다!
수용 인원 350명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367 대관료 30만원 문의 02-2646-5115


4 인재개발원 인재홀 


자연에 둘러싸인 친환경 결혼식
나무가 우거진 우면산을 바로 등지고 있어 창문 너머 절경을 자랑하는 인재홀은 시민에게 개방된 지 얼마되지 않았다. 약 2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널찍한 홀에 주례가 오를 수 있는 단상과 커다란 TV 화면이 양옆에 사이좋게 마련되어 있어 멀리 있는 하객들도 스크린을 통해 신랑 신부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재개발원은 평소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 곳이라 비교적 프라이빗하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인재홀에서 식을 올리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직접 예약해야 한다.

우면산을 뒤로 한 최적의 위치로 경치가 뛰어나다! 
수용 인원 160명 위치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40길 58 대관료 20만원 문의 02-3488-2054 


5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 


완벽한 무료 폐백 세팅
본식장으로 사용되는 국제회의장에는 주례 단상, 꽃 장식, 혼주 의자, 주례 의자, 그랜드피아노, 음향과 조명까지 마련되어 있어 바로 예식을 진행해도 손색이 없다. 폐백실이나 신부 대기실로 사용되는 공간에 준비된 폐백 의상, 병풍, 돗자리, 전통 보료, 교자상, 원앙세트, 술잔세트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지상과 지하 통틀어 총 200여 대의 주차 공간이 있다! 
수용 인원 200명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01 대관료 5만9000원 문의 02-590-0534 


6 도로교통공단 컨벤션홀 


호텔 못지않은 웨딩홀
공공기관 웨딩홀인데도 예식홀, 신부 대기실, 폐백실, 연회장 등 결혼과 관련된 모든 시설이 빠짐없이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신랑 신부가 별도로 준비할 사항은 거의 없다. 대관료는 30만원으로 다른 공공기관보다 비싼 편이지만, 이 비용에 버진 로드, 예포, 혼구용품, 꽃 장식, 웨딩 케이크, 샴페인까지 모두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대비 합리적인 식을 치를 수 있다. 5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연회장이 딸려 있어 하객이 많은 커플에게 추천한다. 예식은 매주 주말에만 가능하다.

500명이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연회장을 갖췄다! 
수용 인원 최소 150명, 최대 300명 위치 서울 중구 왕십리로 407 대관료 30만원 문의 1577-8470 


● 공공기관 결혼식을 위한 TIPS
재빠르게 세팅하고 철수하라 결혼식을 위해 모든 것이 세팅되어 있는 전문 웨딩홀과는 달리 공공기관은 예식 전날과 당일에 모든 세팅과 철수까지 마쳐야 한다. 따라서 예식 시간에 앞뒤 준비 시간, 정리 시간까지 고려해 스케줄을 짜야 체계적으로 식을 마칠 수 있다.
소규모 웨딩 업체를 선정하라 공공기관에서의 결혼식은 웨딩 업체를 선정할 때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시민청 등 몇몇 공공기관의 경우 ‘작고 뜻깊은 결혼식’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는 소규모 협력 업체와 연계해 진행하기 때문에 업체 선정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공영 주차장을 미리 공지하라 주차 공간이 넓은 웨딩홀과는 달리 공공기관에는 하객들이 주차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식을 올릴 곳 주변에 위치한 공영 주차장을 미리 몇 군데 알아두고 청첩장에 명시해두면 좋다.
신랑 신부의 동선을 표시해두라 ‘공공기관’은 말 그대로 시민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다. 그만큼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결혼식은 애초에 포기하는 것이 좋다. 신랑 신부가 이동할 동선을 표시해두고 시민들에게 미리 공지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4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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