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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허니문

California Dreaming

큰돈도, 넉넉한 휴가도 당당하게 쓸 수 있는 허니문은 일생일대 가장 풍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때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귀한 시간을 어디서 보내는 것이 좋을지 묻는다면 캘리포니아를 적극 추천한다. 휴양지의 여유로움은 물론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으니까.


1아름다운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비치 풍경. 
2샌디 에이고 나인텐에서 맛볼 수 있는 광어 요리. 

Happiness ‘California’

캘리포니아를 떠올리면 대부분 LA와 샌프란시스코 정도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샌디에이고와 오렌지 카운티를 빼고서는 캘리포니아를 이야기할 수 없다. 샌디에이고는 캘리포니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미국인이 은퇴해 살고 싶은 곳으로 손꼽히고 오렌지카운티는 볼거리와 쇼핑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따사로운 태양이 눈부셔 선글라스를 늘 소지하고 다녀야 하지만 살갗에 닿는 바람은 차가워 땀이 전혀 나지 않는다. 사계절 내내 맑은 날씨처럼 사람들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아 이곳을 방문한 많은 이들은 여행 후 ‘상냥한 캘리포니아’로 기억한다. 상냥한 사람들과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를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해피 바이러스가 전염되어 다시 여행을 오고 싶게 만든다.


3 오렌지 카운티 허팅턴 비치를 세그웨이로 즐겨볼 것. www.surfcity segway.com 
4비치에서 서핑을 즐기는 커플 모습. 

Fantastic Beach
샌디에이고는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된 코로나도 비치를 비롯해 영화 <폭풍 속으로>의 촬영지 라호야비치, 젊음의 비치라 불리는 퍼시픽 피치, 요트가 즐비한 미션 비치, 게이 비치와 누드 비치를 아우르는 블랙 비치 등 아름다운 해변이 끝없이 펼쳐진다. 오렌지 카운티의 허팅턴 비치 역시 장장 60km가 넘는 해안선을 자랑한다. 더욱이 이곳은 인기리에 종영 했던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이민호가 멋진 서핑 솜씨를 보여줬던 곳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비치에서는 서핑, 패러글라이딩, 윈드서핑, 수중스키,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는 일광 욕과 서핑으로 유명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서핑 대회도 열린다. 잔디가 있는 해변에는 주말이면 유유자적 피크닉을 즐기는 연인들로 북적이고 한가로이 바닷가에 앉아 반려견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캘리포니아 드리밍이라는 노래를 흥얼거리게 한다. 평화로운 비치를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캘리포니아의 삶이 무척이나 부러워진다는 것이다.


5동화 속 궁전을 연상시키는 샌디에이고 그랜드 델 마 호텔. 6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커플. 
Romantic Hotel
샌디에이고와 오렌지 카운티의 호텔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샌디에이고의 호텔은 창문만 열어도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해안가의 고급 호텔 리조트와 광활한 전경이 펼쳐진 내륙 지역의 호텔 리조트 전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내부 인테리어도 환호성을 터뜨리게 하는 부분. 토리 파인즈 리조트Torrey Pines, 샌디에이고의 랜드마크 호텔 델 코로나도Hotel del Coronado, 그랜트 샌디에이고The US Grant, 라 발렌시아 호텔La Valencia Hotel 등이 최고급 리조트로 손 꼽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그랜드 델마The Grand Del Mar 리조트는 이탈리아, 스페인, 모로코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건축된 리조트로 마치 유럽 호텔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는 클래식과 아르데코 무드를 믹스해 화려함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건 호텔 1층 룸 테라스의 정원.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오렌지 카운티 라구나 비치에 위치한 라 카사 델 카미노La Ca Del Camino 역시 푸른 바다가 펼쳐진 호텔로 창문을 열면 드넓은 바다와 수평선이 한눈에 보인다. 이곳에서는 서퍼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인 빌라봉, 록시 등과 협업해 각 브랜드의 특색을 담은 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www.thegranddelmar.com


디즈니랜드 롤러코스터와 신개념 관람차. 
디즈니랜드로 신혼 여행을 온 니컬러스와 시엘라 부부. 
드넓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한가로이 쉬고 있는 기린 가족. 

Delicious Food
명실상부한 캘리포니아의 유명 셰프가 선사하는 고급 레스토랑부터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까지 샌디에이고와 애너하임 지역의 식당들은 신선한 재료를 고집한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멕시코 국경에 인접해 올드 타운에서는 멕시칸 레스토랑이 즐비한데, 그중 카페 코요테는 멕시코 주방장이 만드는 멕시코 본토 음식이 일품이다. 음식과 함께 멕시코 전통 페스티벌 복장을 갖춘 통기타 밴드가 연주하는 멕시코 음악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

로맨틱한 허니문 디너를 꿈꾼다면 고급 호텔과 부티크가 늘어선 라호야의 그랜드 콜로니얼 Grand Colonial Hotel호텔 1층에 위치한 나인-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얼마 전 샌디에이고의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곳으로 주방장 추천 메뉴로 나오는 최상의 요리 5가지가 눈과 입을 황홀하게 만든다. 101년 된 전통 있는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인 만큼 그 수준 역시 훌륭하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으니 그 또한 선물 받은 기분일 것. 저녁 시간이 되면 조명이 은은하게 바뀌어 더욱 매력적이다.


라호야 비치 거리에는 럭셔리 부티크 및 숍이 즐비해 있다. 
30분 동안 이어지는 디즈니랜드 거리행진. 

Joyful Wonderland
꿈과 희망의 나라라 불리는 디즈니랜드Disneyland를 아이들만 좋아하는 놀이공원으로 단정하면 섭섭하다. 디즈니랜드 파크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 다운타운 디즈니 디스트릭트 3곳을 아우르는 디즈니랜드 리조트. 오렌지 카운티의 애너하임에 위치한 이곳에서 신데렐라성과 캐릭터 상징인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의 거리 행진을 만나면 어른들도 어느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든다. 디즈니랜드 리조트의 모든 놀이기구와 건물은 동화와 만화를 재현한 디즈니 만화 왕국으로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미국인에게도 생애 한 번쯤 가고 싶은 곳일 정도로 꿈 같은 곳.

때문에 갓난아이부터 60~70대, 가족 연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다. 놀라운 건 신혼여행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미리 준비한 커플 티를 입고 디즈니랜드 안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신랑 신부캐릭터 모자와 배지를 구매해 만인에게 결혼을 알리는 웨딩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밤 9시가 되면 불이 꺼지며 시작되는 불꽃놀이는 이곳의 명물. 환상적인 불꽃 페스티벌에 너 나 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지른다. 그 밖에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씨월드 샌디에이고Sea World San Diego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세계 5대 동물 원으로 손꼽히는 샌디에이고 동물원San Diego ZOO은 1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곳으로 650여 종의 동물보다 식물이 70만 종류로 더 많아 식물원으로 착각할 정도로 자연 친화적으로 동물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갖췄으며 신기한 동물이 많이 산다. 세계적인 해양생태공원 씨월드는 드넓은 야외에 조성된 곳인데 이곳의 명물 ‘샤무’ 공연은 잊지 말고 볼 것. 태양이 강렬하지만 그 더위를 한 번에 날려주기에 충분하다. 시월드는 올해 50주년을 기념해 18개월간 방문한 이들에게 여행 상품권, 팝콘 등을 나눠 주거나 밴드 쇼, 플라밍고 쇼 등을 진행한다.


씨월드를 대표하는 샤무 쇼. 
시애틀을 경유하는 보잉 767- 300ER 항공기.

Shopping Place
오렌지 카운티의 코스타 메사에 위치한 1000개 넘는 럭셔리 스토어가 영업을 하는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South Coast Plaza와 뉴포트 비치에 위치한 패션 아일랜드는 쇼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이 두 곳의 쇼핑 플라자에는 하이엔드 독립 부티크와 최고급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특히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는 규모뿐 아니라 미국 최상위에 꼽힐 정도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쇼퍼들에게 최고의 명소로 불린다. 유명 브랜드와 고급 보석 장식품, 생활 잡화까지 상품이 다 양해 오렌지 카운티를 방문하는 이들이 꼭 찾는 곳이다.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내 자리한 반클리프 아펠. 
글라스 천장 인테리어로 더욱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전경.www.southcoast plaza.com 

Best Way To Go
항공 전문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로부터 미국 내 항공사로서 2014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된 델타 항공. 지난 6월 3일부터 미국 최대 국적기인 델타 항공이 인천-시애틀 직항편을 신규 운항한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로 향할 때 시애틀에 잠시 들러 며칠간의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이번에 취항한 보잉 767-300ER 항공기는 비즈니스 엘리트 클래스 35석 전 석을 침대석으로 구비하고 이코노미 컴포트 클래스를 32석 갖춰 10시간이 넘는 비행 동안 한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을 구성한 유일한 항공사로 한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한국에서 오후 5시 20분 출발하고 시애틀에서 12시 25분 출발하는 노선으로 캘리포니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시애틀을 들러 미국 서부와 남부를 한 번에 즐겨보자.


TRAVEL TIPS
기자 추천 샌디에이고맛집
1 브레드앤시
문의 (619)688-1758 www.breadandcie.com
2 나인텐
문의 (858)964-5400 www.nine-ten.com/ home.php
3 아마야
문의 (858)314-2000 www.thegranddelmar. com/san-diego-dining-amaya
4 카페 코요테
문의
(619)291-4695 www. cafecoyoteoldtown.com
5 알티튜드 스카이라운지
문의
(619)696-0234 www.andiegogaslamphotel. com/nightlife/altitude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4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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