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화려한 야경.
2 소형 비행기나 헬리콥터 투어로 둘러보는 그랜드 캐니언 전경.
3 프랑스어로 꿈이라는 의미의 르 레브는 대표적인 <태양의 서커스> 중 하나. 제목처럼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4 코즈모폴리턴 호텔 야외 수영장.
5 거대한 기둥에 다양한 비주얼이 시시각각 비치며 시선을 사로잡는 코즈모폴리턴 호텔 로비 정경.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때는 신혼여행에 대해 이야기 할 때라는 커플이 많다. 어디로 갈지, 가서 무얼 할지, 기대와 설렘을 안고 여행지를 고르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사람마다 다른 다양한 취향을 고루 만족시키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지금까지 라스베이거스는 화려한 볼거리와 그랜드 캐니언, 그리고 아웃렛 쇼핑 정도로 인식된 곳이었다. 하지만 직접 가본 그곳은 신혼여행지에서 원하는 것을 두루 갖춘 그야말로 꿈 같은 목적지였다. 당신이 거대한 자연 앞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싶거든 그랜드 캐니언을 이른 아침 헬리콥터 투어로 둘러볼 일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인간의 가장 극적인 몸짓을 <태양의 서커스>에서 볼 수 있는가 하면 클럽마다 개성을 내세운 화려한 쇼가 밤마다 열린다. 생애 가장 달콤한 순간에 짜릿한 ‘잭팟’의 신화에 도전하고 싶다면 역시 라스베이거스가 해답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셰프들의 격전지이자 미식가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신혼여행객을 만족시키는 건 쾌적하고 안락한 숙소의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것. 또 직항이 있다는 사실은 시간 절약 뿐 아니라 여행 후 피로를 덜어준다는 점에서도 신혼여행지를 고를 때 중요한데, 대한항공은 인천-라스베이거스를 월•수•금요일 주 3회 직항, 8월까지는 일요일 포함해 한시적으로 주 4회 운항한다.
1 달콤하고 느긋한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슈거팩토리의 와플.
2 아리아 호텔 1층에 자리한 타파스 바 훌리안 세라노의 대표 메뉴 파에야.
3 이탈리아 가정식의 맛과 양을 재현한 칼마인스 내부.
4 1930년대 파리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라틀리에 드 조엘 로부숑.
Fantastic Hotel
미국 네바다 주의 남동부 사막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이미 유명하다. 한 해 약 39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미서부 최고의 관광지인 이곳은 호텔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야말로 호텔 천국이다. 도시 전체에 15만 개 이상의 객실이 있고 시즌과 현지 사정에 따라 객실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그 규모와 구성 또한 각양 각색으로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선택의 폭을 자랑한다. 호텔이 그저 숙박 개념이 아닌 하나의 관광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곳이라는 뜻이다. 호텔마다 개성을 살린 다양한 쇼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무엇보다 같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미국 다른 도시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시티센터 내에 위치한 아리아 호텔은 2009년 12월 개관한 비교적 최신 호텔로 전체 400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무선 인터넷에 민감한 한국 신혼여행객에게 이곳의 안정적인 1메가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만족스러움 그 자체다. 방에 들어설 때 환영 인사를 건네듯 자동 점등되며 창문의 커튼이 열려 환상적인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은 로맨틱한 첫인상을 남긴다. 아울러 ‘Good Night’ 버튼 하나로 객실 내 조명은 물론 TV와 음악이 종료되고 커튼 닫기와 함께 프라이버시 안내 문구가 작동하는 것도 신혼여행객에게는 편리한 서비스. 코즈모폴리턴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중심에 위치한 개성 넘치는 럭셔리 리조트로 가장 최근에 들어선 호텔이다. 넉넉한 크기의 프라이빗 테라스와 라스베이거스의 숨 막힐 듯 멋진 전망이 보이는 아파트형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객실은 모던한 감각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시티 룸 이상의 전 객실에는 라스베이거스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프라이빗 테라스가 있어 그 운치를 더한다. 특히 벨라지오의 유명한 분수 쇼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경의 객실은 신혼여행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이곳의 극장식 레스토랑 <로즈 래빗 라이Rose, Rabbit, Lie>는 기존의 클럽들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다이닝과 바, 쇼, 카바레식 극장 등 모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일 저녁마다 선보이는 스피겔월드Spiegelworld의 베이거스 녹턴Vegas Nocturn은 미리 구성된 안무와 대사 없이 뮤지컬, 마술, 탭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라이브로 선보여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쇼다.
Delicious Food
미국 음식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는 곳이 바로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는 전 세계 스타 셰프 레스토랑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격전지다. 이름난 셰프와 건축가가 만나 완성한 감각적인 공간 안에서 완성도 높고 트렌디한 음식을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호텔 뷔페는 명실상부한 라스베이거스의 명물.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호텔 뷔페를 맛볼 수 있다. 신혼여행객이 로맨틱한 디너를 꿈꾼다면 섬세한 서비스의 프렌치 레스토랑부터 이탈리아 가정에 초대받은 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넉넉한 양의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까지 선택의 범위가 넓어 기쁨은 배가된다.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MGM 그랜드 호텔의 라틀리에 드 조엘 로부숑, 벨라지오 호텔에 자리 잡은 피카소와 르 서크,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포럼 숍 내에 위치한 칼마인스 등이 바로 그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칼마인스는 맛은 물론 푸짐한 양으로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피카소는 AAA Five Diamond Award를 13번이나 수상한 레스토랑이자 파블로 피카소의 실제 작품이 전시된 곳으로도 유명한데, 이곳 총주방장인 훌리안 세라노Julian Serrano는 최고의 셰프들에게 부여하는 제임스 비어드 제단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바 있다. 야외 테라스에선 라스베이거스 스트립과 벨라지오 분수 쇼를 감상하며 로맨틱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르 서크는 서커스 공연장의 천장을 연상시키는 컬러풀한 천장 장식과 이곳을 찾은 이들의 잘 차려입은 옷매무새가 어우러져 흡사 파리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5 라스베이거스 구 시가지의 향수를 자극하는 프리몬트 스트리트의 밤 풍경.
6 그랜드 캐널 숍의 운하.
7 링크에 자리한 대관람차, 더 하이 롤러.
8 로마식으로 꾸며 보는 재미를 더하는 쇼핑몰 포럼 숍 내부.
Fabulous Shopping
라스베이거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즐거움은 바로 쇼핑. 하이엔드 브랜드부터 미국 특유의 합리적인 브랜드까지 범위가 넓고도 다양할 뿐 아니라 할인 행사도 잦아 쇼핑하는 즐거움이 크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의 이름난 쇼핑몰은 각자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와 쾌적한 동선에 신경 썼기 때문에 꼭 무언가를 사지 않고 산책 삼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것만으로도 소소한 재미 그 이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허니문의 마무리를 쇼핑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꼭 들러볼 만한 시저스팰리스 지하의 포럼 숍은 루이 비통, 에스카다, 구찌, 게스, 크리스찬 디올, 펜디, 폴로, 휴고 보스, 바나나 리퍼블릭 등 180여 개의 유명 브랜드 상점이 로마식으로 장식된 건물에 자리 잡고 있어 쇼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라스베이거스 북쪽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웃렛은 돌체&가바나, 버버리, 토리버치,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 한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15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의 메카이다. 메인 스트립에서 택시로 이동할 경우 15분 정도 거리. 베네시안과 팔라쪼The Venetian & The Palazzo 호텔 사이에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그대로 재현한 대운하가 있는 그랜드 캐널 숍도 눈길을 끈다. 끌로에, 펜디, 크리스찬 루부탱 등 각종 명품 브랜드 매장들과 고급 레스토랑 및 미국 다른 도시에는 없는 유럽 명품의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들어서 있어 취향과 예산에 맞게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쇼핑에 지쳤다면 곤돌라에 올라 5m 남짓한 운하를 둘러보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메인 스트립에 위치한 패션쇼몰은 미국 5대 럭셔리 쇼핑몰 중 하나로 3층 빌딩에 250개의 상점이 입점, 약 18만5123㎡ 규모를 자랑한다. 또 실제 패션쇼가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니먼 마커스, 삭스 피프스 애버뉴, 블루밍데일스, 메이시스 등 미국의 대표 백화점이 포함되어 원 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과 연결되고, 윈 라스베이거스 앤드 앙코르 Wynn Las Vegas & Encore 호텔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당신이 허니문에서 하고 싶은 모든 것이 이곳,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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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S 더 하이 롤러에서 파티를 링크에 자리한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물, 더 하이 롤러는 높이 170m로 55층 건물 높이와 같은 규모로 설계됐으며, 2008년 싱가포르에 개장한 것보다 약 3m 더 높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한 칸에 2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이며 대여하면 파티도 가능한데 라스베이거스 가장 높은 곳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보내는 시간, 생각만으로도 로맨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