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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리조트의 시작

후바펜푸시를 즐기는 세 가지 방법

럭셔리 휴양지의 대표 격인 몰디브는 수많은 허니무너의 사랑을 받는 곳. <마이웨딩> 창간 20주년 이벤트의 주인공 이성수·서가혜 커플이 후바펜푸시 리조트에서 행복한 허니문을 보냈다. 그들이 즐긴 4박 6일간의 알찬 몰디브 여행을 지금 공개한다.


1 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가 인상적인 오션 방갈로 전경.

2 넓은 개인 풀장과 2층 구조의 웅장함이 특징인 비치 파빌리온.
3 간단한 카나페와 샴페인이 준비된 숙소. 숙소 내 풀장에 마련된 선덱에 누워 샴페인 한 잔으로 낭만을 즐겼다.
4 리조트 곳곳에는 해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5 야자수가 만드는 그늘 아래 마련된 해먹에서 즐기는 달콤한 낮잠.
6 비치 파빌리온 내 마련된 당구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몰디브는 환상적인 바다 빛깔로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몰디브 허니문’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마이웨딩>은 창간 20주년 맞이 고몰디브와 함께 ‘독자 허니문 이벤트’를 진행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몰디브행 행운의 티켓을 거머쥔 주인공은 바로 이성수(29세)·서가혜(26세) 커플. 4년간의 긴 연애 끝에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결혼한 어린 신랑 신부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그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지난 11월 말, 몰디브로 향하는 싱가포르 항공에 몸을 실었다.
이들이 향한 곳은 특유의 럭셔리한 매력으로 이름을 알린 후바펜 푸시 리조트다. 몰디브어로 ‘꿈’을 의미하는 ‘Fuvafen’과 ‘섬’을 의미하는 ‘Fushi’가 더해져 ‘꿈의 섬’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곳으로 이름만큼이나 환상적인 세계에 진입한 느낌을 준다. 몰디브 내에서 ‘객실 내 풀빌라’ ‘수중 스파’ ‘블라인드 커튼’ ‘객실 대비 3배수의 스태프’ 등 럭셔리에 해당하는 다양한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할리우드 스타와 세계적인 유명인들의 휴양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 배우 중에는 김희선이 허니문으로 선택한 리조트이기도 하다.

Relaxed Time 밤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를 경유해 다음 날 도착한 몰디브는 가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그것을 보상해주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한창 겨울인 한국을 떠나 뜨거운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여름 나라로 도착했다는 사실과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몸과 마음을 보상받기 충분하기 때문. 몰디브에 도착해서 이들 커플이 가장 먼저 한 것은 두꺼운 코트를 벗어던지고 가방속에 넣어뒀던 선글라스를 쓰는 일이었다. 이후 말레 공항에서 만난 담당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전용 보트로 40분가량 이동해 드디어 도착한 후바펜푸시 리조트. 이곳에서 이들을 맞아준 건 밝은 미소로 환영하는 스태프들과 상큼한 라임 향이 돋보이는 웰컴 드링크. 기분 좋게 목을 축인 두 사람은 행복한 허니문 일정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다.

이들이 4박 6일 동안 머문 빌라는 해변을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에 넓은 개인 풀장을 갖춘 2층 구조의 비치 파빌리온이다. 스타일이 다른 두 개의 침실과 야외 사워장, 큰 욕조, 주방시설과 바가 설치된 리빙 공간 등 두 명이 쓰기에 넘칠 정도로 호화로운 객실에서 두 사람은 생애 처음으로 왕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평소 여행을 즐기는 두 사람이지만 이같이 환상적인 환경 속에서 비로소 허니문을 실감하게 됐다. 두 사람은 오랜 비행에 따른 피로도 잊은 채 곳곳을 둘러보기에 바빴다. 웅장한 규모와 아늑한 인테리어에 한 번 반하고 2층에 있는 침실에서 아래층의 거실과 수영장 등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한 바닥에 또 한 번 탄성을 터뜨렸다. 이 빌라에는 두 사람이 함께 즐기기에 충분히 넓은 프라이빗 메인 풀이 있으며 풀장에서 놀다가 바로 앞에 바다가 있기에 곧장 스노클링을 하거나 모래사장을 거닐기도 좋다. 잠시 쉬면서 망중한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최상의 조건인 셈. 내부에 체스 같은 보드 게임이 마련되어 있으며 당구대도 설치되어 있어 두 사람이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풀빌라를 만끽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랐지만 두 사람이 특히 좋아했던 곳은 야외 메인 풀 근처 야자수 아래에 마련된 해먹이다. 이곳에 누워 있으면 마음껏 쉬면서 스태프들이 가져다주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움직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해주는 스태프들 덕분에 마치 왕이 된 듯한 기분이었어요.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매일 꿈을 꾸는 듯한 기분입니다.”(이성수).

뭐니 뭐니 해도 여유로운 휴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스파다. 두 사람은 바쁜 일정 중에서도 스파를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후바펜푸시의 스파는 몰디브 최초로 ‘수중 스파’를 선보이며 이색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마치 아쿠아리움에 온 듯 맑은 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물고기들과 산호를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수중 스파 외에도 지상 스파도 있기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낸 두 사람의 만족도는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 “결혼 준비 때문에 쌓인 피로에 갑자기 근육이 뭉쳤는데 이곳에서 스파를 받고 난 후 근육통이 가셨어요.”(서가혜)

1 스포츠 센터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빌리거나 각종 액티비티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 매일 저녁 6시 30분에 열리는 가오리 밥주기 퍼포먼스.
3 용기 있게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한 서가혜 씨.
4 수중 스파로 단연 이름을 알린 후바펜푸시의 워터 스파.

5
야외에 마련된 캐노피 베드의 로맨틱한 풍경.
6 리조트 내 유기농 레스토랑인 Raw와 시푸드 레스토랑인 Salt.
7 선셋 크루즈는 석양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8 바다를 바라보며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은 로맨틱의 절정이다.

Active Challenge 평소 액티브한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몰디브는 자칫 지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염려는 거둬도 좋다. 운동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두 사람 역시 몰디브에 있는 내 내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할 거리들이 많았다.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즐겼던 것은 단연 스노클링이다. 섬 주위 깨끗한 바닷속에서 산호와 이름 모를 다양한 물고기들, 간혹 보이는 친근하고 귀여운 아기 상어까지 여느 바다와는 차원이 다르다. 스포츠 센터에서 무료로 장비를 빌리면 체크아웃할 때까지 무한정 이용할 수 있다. 이들도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마다 바다에 뛰어들었고, 매일 다른 코스로 물살을 가르며 즐거운 바다 여행을 즐겼다.

이 외에도 다양한 레저가 준비되어 있다. 매일 아침이면 시간대별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정리해놓은 ‘Today’s Daydream’ 시트가 방으로 배달된다. ‘Big Game Fishing’ ‘Sea Bob’ ‘Jet Ski’ 등의 액티비티가 열리는 시간 외에도 레스토랑 특별 메뉴에 대한 안내도 있어 그날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선택한 건 ‘나이트 피싱’과 ‘패러글라이딩’이다. 나이트 피싱의 경우 해가 질 무렵 3~4커플로 구성해 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바다로 나가 손낚시를 즐기는 것으로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평소 낚시를 종종 즐기는 이성수 씨보다 서가혜 씨가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아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는 이튿날 먹음직스럽게 조리되어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다.

주로 물속에서만 시간을 보냈다면 한 번쯤은 다른 액티비티에 도전해보자. 두 사람은 하늘 위에서 리조트가 있는 섬과 주변을 둘러싼 바다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에 도전 했다.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숨통 트이는 이색적인 경험으로 손색이 없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하늘을 날고, 남은 사람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겼다. 매일 저녁 6시 30분에는 스포츠 센터 앞에서 가오리에게 밥을 주는데, 가로 세로 길이가 1m에 달하는 가오리 10마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일 함께 새로운 액티비티를 즐긴 두 사람 역시 가오리 구경에 빠지기도. 이 외에도 스쿠버다이빙, 제트 스키, 바나나 보트 등 다양한 수상 활동도 즐길 수 있다.

Romantic Moment 휴양과 액티비티도 좋지만 허니문이라면 로맨틱 무드를 빼놓을 수 없다. 낮 동안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충분히 즐겼다면 저녁에는 또 다른 무드로 낭만을 즐겨보자. 노을 지는 곳에서 칵테일 한 잔을 기울이고자 한다면 수영장 옆에 있는 리조트 유일의 바인 움Um을 추천한다. 모래 바닥에 개방형 구조라 바닷가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을 것. 제대로 된 석양을 감상하고 싶다면 단연 선셋 크루즈다. 이들 역시도 ‘타이타닉’을 방불케 하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던 선셋 크루즈를 잊지 못했다. “매일 해가 질 무렵 보는 석양이지만 몰디브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특히 아름다웠어요. 저희 둘만을 위해 여러 명의 스태프가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잊을 수 없고요.” ‘흰색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드라마 속 대사가 현실이 되는 순간. 적당한 바람과 노을 지는 하늘, 바닷물에 잔잔히 흔들리는 배 위에서는 특유의 황홀함에 이곳이 어디인지 잠시 잊게 될지도 모른다. 섬에 도착한 후에는 메인 레스토랑이자 요일별로 특별 뷔페를 선보이는 셀시우스Celsius, 가공되지 않은 건강식을 제공하는 로Raw, 럭셔리한 시푸드가 메인인 솔트Salt 등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즐긴 두 사람. 수백 종류의 와인이 저장된 지하 와인 셀러가 따로 마련되어 있기에 질 높은 와인을 곁들이며 허니문이기에 누릴 수 있는 호사를 만끽했다.

흔히 몰디브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방해받지 않는 시간 속에서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고, 사랑을 나누는 등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는 것. 이성수·서가혜 커플 역시 지상낙원 몰디브에서 생애 최고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TRAVEL TIPS
경유지 공항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 때 면세점을 둘러보며 쇼핑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품목은 아마도 술일 것. 이때 몰디브행 티켓을 확인한 직원이 술 구입을 제지하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몰디브는 이슬람 문화권이어서 술 반입이 금지된다. 싱가포르 항공은 창이 공항을 경유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20달러의 바우처를 무료로 제공한다(기간에 따라 진행 여부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4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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