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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매력

족자카르타와 발리로 떠나는 신혼여행

발리는 누구나 신혼여행지로 한 번쯤 꿈꿔보는 곳이지만, 2014년에는 발리 한 곳만 가는 것이 더는 신혼여행의 정답이 아니다. 천 년의 전설이 눈앞에 펼쳐지는 족자카르타 같은 인도네시아의 휴양 도시와 발리와의 결합을 새로운 여정으로 제안한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친환경적으로 설계한 림바의 로비.

보로부두르 사원 맨 위의 스투파(탑) 주변을 일곱 바퀴 돌면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이렇게 도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핑부터 산책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해변이 있고 아름다운 자연, 훌륭한 시설의 리조트, 편안한 미소와 감동적인 서비스, 볼수록 흥미로운 전통 예술과 문화, 세련된 쇼핑몰 등 다양한 매력을 두루 갖춘 발리는 이곳을 찾는 신혼여행객의 취향이 어떠하든, 어떤 것을 원하든 대부분 만족시킨다. 2014년 발리로 신혼여행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일정에 천 년의 신비가 한눈에 펼쳐지는 족자카르타 한 곳을 더 추가하기를 바란다.

천 년을 뛰어넘는 신비, 보로부두르를 만나는 시간
우리에게 발리라는 섬으로 친숙한 인도네시아는 무려 1만8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국가. 동서 길이가 5110km에 달한다. 족자카르타 Jogjakarta는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자카르타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1시간 거리다. 불교와 힌두교가 번성했던 곳으로 고대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한 족자카르타는 1972년 공식 명칭이 욕야카르타Yogyakarta로 바뀌었으나 현지에서는 아직까지 족자카르타라는 지명을 더 많이 쓰고 있으며, 줄여서 족자Jogja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 10대 불가사의가운데 하나인 보로부두르Borobudur 불교 사원이 있기 때문. 보로부두르는 샤일렌드라 왕국에 의해 780~830년 사이에 건축되었다. 이 왕국은 사원이 완성된 뒤 힌두교 왕국에 의해 붕괴됐다. 이후 보로부두르는 역사 속에서 사라져 오랫동안 밀림에 감춰진채 전설로만 전해지다가 약 1000년이 흐른 뒤인 1814년 영국 식민지 정부에 의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1973년 아시아 유적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주도로 보존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밀림 속에 갑자기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는 보로부두르는 15층 빌딩 높이와 정사각형 크기로 한 변의 길이가 123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 크게 3층으로 구분되는데 피라미드 모양으로 위로 갈수록 좁아진다.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각 층의 벽면에 불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섬세하고 화려한 부조로 새겨져 있어 감동적이다. 족자카르타는 수공예로도 유명하다. 전통 직물 바틱Batik 공방과 그 주변 거리는 예쁜 카페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보로부두르를 돌아본 후 들르면 좋다. 품질은 높고 가격은 합리적이다.


림바의 캐주얼한 루프탑 바 유니크.

저녁노을이 지는 무렵 발리 따나롯 해상 사원의 풍경.

발리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록 바를 림바 고객은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림바 스위트룸.

짐바란 베이가 내려다보이는 숲에서의 휴식
보로부두르에서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는 어떤 위대함 앞에 겸손해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휴식을 취할 차례. 짐바란 베이Jimbaran Bay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호텔 림바는 ‘숲’이라는 뜻으로, 짐바란베이를 내려다보며 마치 우붓 같은 숲 속 분위기까지 두 가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림바는 로비부터 현대적이면서 우아하고 세련된 동시에 숲의 모습을 반영하는 친환경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13년 9월 문을 연 새로운 명소이지만 이미 국내 신혼여행객에게 최고급 리조트로 인기 높은 아야나 리조트 앤드 스파의 자매 호텔로 림바 투숙객들도 아야나 투숙객들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눈에 띄는 장점. 아름다운 일몰을 절벽 아래로 감상할 수 있어 늘 인기 있는 록 바Rock Bar에 대기 없이 우선적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테르메스 마린’과 ‘탈라소 스파’ 두 곳 모두 아야나 투숙객과 동일한 조건으로 즐길 수 있다.

TRAVEL TIPS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의 기내 입국 서비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은 매일 1편씩 인천- 자카르타, 인천-발리를 왕복 운항하며 편리한 기내 입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민국 직원들이 항공기에 함께 탑승해 기내에서 입국 수속을 도와주는 것. 현재 인천-자카르타 구간만 시행하고 있는데 향후 인천-발리 구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DITOR’S PICK 발리에 갔다면 당일로라도 우붓에 가보자. 가족과 친구들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KOU를 추천한다. 이곳은 일본풍과 발리 전통 스타일이 절묘하게 섞인 매장. 사탕처럼 귀엽게 포장된 향기로운 비누가 있고 신선한 열대 과일 잼도 판다.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는 규모의 우붓 시내는 허니문의 여유로운 기억으로 남을 듯.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4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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