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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나는

여름 허니문

언제 가도 좋은 휴양지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은 추운 계절에 떠날 때다. 겨울에 결혼한 커플이라면 전혀 다른 계절인 여름 나라로 허니문을 떠나보자. 마치 환상의 세계로 순간이동한 듯 낯설게 느껴지는 그곳을 만끽할 일만 남을 테니.

열대 우림 속 천상의 휴식
말레이시아 랑카위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45분 거리에 있는 랑카위는 눈부신 안다만 해에 흩뿌려진 104개의 섬이 모여 만든 군도다. 푸른 숲과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석회 동굴, 바다 위에 펼쳐진 무인도까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풍경이 매력적인 이곳은 섬의 3분의 2 이상이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는 여름 나라다. 바다낚시와 스노클링을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 외에 정글의 아찔함을 경험할 수 있는 맹그로브 투어, 랑카위의 상징인 갈색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는 이글 피딩 등 바다를 넘어 자연 곳곳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다. 랑카위 전역이 면세특구라 쇼핑을 하기에도 안성맞춤. 확 트인 전망을 갖춘 풀빌라인 웨스틴 랑카위 리조트 앤드 스파, 세심한 서비스로 유명한 탄중루 리조트, 세계적 호텔 체인인 스타우드의 럭셔리 컬렉션인 안다만 리조트 등이 대표적인 숙소다.
자료 협조 및 문의 말레이시아관광청(02-779-4422)

다이내믹한 자연의 매력
레위니옹

스펙터클한 자연경관과 천혜의 생태 관광 자원을 자랑하는 인도양의 프랑스령 섬인 레위니옹은 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위치해 있다. 인근의 세이셸, 모리셔스와 함께 인도양의 고급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 이곳은 열대성 기후로 1년 내내 따뜻한 여름 날씨를 유지하고 있으며 섬의 약 40% 이상이 평균 2000~3000m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다이내믹한 스포츠 레저의 천국이다. 활화산 투어를 비롯해 산악 트레킹, 암벽등반, 협곡 관광과 트레킹, 승마, 골프, 헬리콥터 투어, 다이빙과 서핑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 2년에 한 번씩 용암 분출을 볼 수 있는 피통 드 라 푸흐네즈The Piton de la Fournaise 등 세계 5대 활화산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관광지답게 다양한 리조트를 접할 수 있는데 아름다운 라군에 둘러싸였으며 2008년 트립 어드바이저 선정, ‘레위니옹 최고의 호텔’로 선정된 럭스 리조트가 대표적이다.
자료 협조 및 문의 인오션M&C(02-737-3238)

인도양의 검은 진주
모리셔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남서부에 위치한 제주도만 한 크기의 작은 섬나라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에서 860km 떨어져 있으며, 아름다운 강과 폭포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지금은 활동을 멈춰버린 화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지리적 특성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된 아프리카 문화와 유럽의 통치하에 지내왔던 시절의 영향, 중국과 인도인들이 사탕수수 근거지로 일하며 유입된 아시아 문화까지 섞여 이색적이다. 다양한 문화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도양의 코발트 빛 바다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한 섬 내륙에서 지상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 개인 풀장을 갖춘 단독 빌라로 프라이빗함을 더한 마라디바 빌라,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 그룹인 스타우드 리조트 브랜드인 세인트 레지스 등에서 왕이 된 듯 호화롭고도 편안한 허니문을 보내보자.
자료 협조 및 문의 F.I.T 모리셔스 클럽(02-777-2055)

풍요로운 자연의 선물
인도네시아 롬복


인도네시아의 대표 휴양지인 발리 섬에 이웃한 롬복은 열대 우림과 황금 모래사장, 산호초와 열대어 등 자연이 살아 있는 섬이다. 이곳에는 18세기 네덜란드인들의 통치로 발리에서 쫓겨난 발리네세 왕조가 이웃 섬 롬복으로 옮겨 그곳을 점령한 탓에 발리 문화가 전파됐다. 많은 이들이 허니문으로 선택하는 발리가 아닌 새로운 곳을 찾고 싶다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하다. 관광지로 잘 개발된 발리에 비해 여행자를 호기심 넘치는 눈으로 바라보는 원주민 등 꾸밈없는 인도네시아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위치한 오베로이 리조트는 50채의 고급 빌라와 테라스 파빌리온이 백사장을 따라 위치해 있다. 모든 빌라는 인도네시아 건축 양식으로 빌라 내 개별 수영장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스파 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여느 리조트 못지않은 럭셔리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자료 협조 및 문의 제이슨여행사(02-515-6897)

일본식 정원의 고즈넉함
일본 오키나와


세로로 길게 늘어진 일본에서도 남쪽에 위치해 연중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오키나와는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며 자국 내에서도 휴가 때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연평균 23℃를 유지하고 추운 겨울에도 18℃ 수준인 이곳은 겨울에 따뜻한 나라가 생각날 때 가장 쉽게 떠날 수 있는 가까운 곳 중 하나. 특히 겨울은 공기가 더욱 맑을 때라 석양과 별을 더욱 또렷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이곳에서도 본섬에서 분리된 또 다른 섬의 리조트에 머문다면 마치 잘 갖춰진 무인도에 온 듯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다케토미 섬에 위치한 호시노야 오키나와 리조트가 대표적이다. 이 섬은 산호초로 뒤덮인 자연 그대로의 모습 때문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가가 지정한 주요 전통 건축물들이 보존되어 있어 자연과 전통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 자리 잡은 호시노야 오키나와 리조트는 ‘바람의 집’이라는 콘셉트 아래 모든 객실은 붉은 기와지붕으로 설계됐으며 정원을 갖추고 돌담에 둘러싸인 단층집 구조다. 정갈하고 평온한 분위기의 일본식 정원은 평범하게 거니는 것조차 특별한 경험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자료 협조 및 문의 호시노 리조트(kr.hoshinoresort.com)

왕실이 사랑한 휴양지
태국 후아힌


태국의 수도 방콕 남서쪽에 위치한 후아힌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평온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태국 내 손꼽히는 휴양지다. 맑은 자연에 품격 높은 시설의 리조트와 호텔을 비롯해 편리한 현대적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여행하기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해 태국 내에서 상류 계층의 휴양지로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왕족 일가는 1년 중 일정 기간을 이곳에 머무는 등 럭셔리 여행지로서 그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웅장한 규모의 1920년대 건축물들이 복원돼 과거 태국의 감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통 생활 풍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도 꽤나 흥미롭다. 파타야, 푸껫 등 여타의 휴양 도시에 비해 한국인이 많지 않다는 것도 특징.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사장이라는 휴양지의 기본 요소에 충실한 건 두말할 필요 없다. 힐튼, 에바손, 소피텔 등 여러 체인 호텔과 방갈로 등 타입별로 예산에 맞춰 숙박이 가능하다.
자료 협조 및 문의 태국관광청(02-779-5417)

럭셔리 리조트에서 조망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
몰디브


휴양지를 떠올렸을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몰디브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 위시 리스트로 손꼽힌다. 뜨거운 태양,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맑고 눈부신 에메랄드 빛 바다와 선택하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럭셔리 리조트들이 즐비하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이유는 충분할 듯. 이 중에서도 특유의 럭셔리함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은 이루푸시 비치 앤드 스파 리조트다. 몰디브에서 가장 넓은 스파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기 개성이 넘치는 11개의 레스토랑과 바, 지난 5월까지 운영권을 가지고 있었던 힐튼만의 독자적인 서비스 노하우 등으로 신혼여행객에게 맞는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말레 공항에서 91km 떨어진 이곳은 수상비행기로도 45분이 소요되어 결코 가깝지 않다. 이는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만큼 잘 간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파란 바다 빛깔이 이토록 다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몰디브에서 둘만의 낭만적인 순간을 만끽해보자.
자료 협조 및 문의 고 몰디브(02-756-3050)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뉴칼레도니아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남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섬나라인 뉴칼레도니아는 지난 2008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매력적인 휴양지로 급부상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프랑스의 지배하에 있어 유럽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멜라네시아 문화와 남태평양의 매력이 혼합된 휴양지다.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와 근대적 건물로 유럽의 도시 같은 본섬인 그랑드 테르, 소나무 섬으로 유명한 일데팡 그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로열티 아일랜드로 이루어진 뉴칼레도니아는 섬마다 저마다의 풍광을 자랑하며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리조트로는 개인 소유의 메트르 섬에 위치한 수상 방갈로 리조트인 에스카파드 아일랜드 리조트,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리조트를 둘러싸고 있으며 터키블루 빛의 바다가 매력적인 르 메르디앙 일데팡 호텔 등이 있다.
자료 협조 및 문의 뉴칼레도니아관광청(02-732-4150) 사진 임재철 작가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3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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