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포토그래퍼가 제안하는 야외 촬영지
셀프 웨딩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은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는 장소 선정.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장소를 물색하는 포토그래퍼들에겐 특별히 아끼는 촬영지가 있다.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웨딩 촬영하기 좋은 베스트 스폿. 글 백승이, 박주선, 김혜진, 김가람 기자

문호리(양수리) 강변 _ Photographer 김보하(더 써드 마인드 대표)
웨딩은 물론 패션, 광고 사진계에서도 이미 정상의 위치에 있는 포토그래퍼 김보하. 주인공들의 스토리가 담긴 콘셉트를 잡고 촬영에 들어가는 그는 3년 전 천혜의 자연 경관을 지닌 문호리에 모음 스튜디오를 열었다. 남한강 은은한 물결을 가로지르는 수상 스튜디오도 멋지지만 양수리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훌륭한 촬영 스폿이 많다고. 양수리 강변에서 자연광을 이용한 촬영은 외부에 구애받지 않고 환상적인 남한강을 배경으로 자연적이고 편안한 웨딩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밤보다는 해가 질 무렵의 풍광이 가장 멋지다.



한강 일대 _ Photographer 김종규(올제 스튜디오 이사)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언제 봐도 멋스러운 사진을 추구하는 올제 스튜디오. 기존에 실내 스튜디오 스타일을 주로 선보여왔던 이곳의 포토그래퍼 김종규 이사가 제안한 야외 공간은 바로 한강이다. 탁 트인 시야가 시원하면서 공간감도 넓은 한강은 일반 거리에서 찍는 활기차지만 다소 번잡할 수도 있는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반포나 한남대교, 동호대교 밑이나 인근 공원을 활용해 포인트를 잘 잡는다면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교외에 온 듯한 느낌이 난다. 낮에는 햇살이 강물에 반사되어 눈부신 연출이 가능하고, 밤에는 멀리서 비치는 도심의 불빛으로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산공원 _ Photographer 홍진(어반스튜디오 대표)
10여 년 동안 광고 화보를 촬영해온 노하우로 한 편의 감각적인 웨딩 사진을 담아내는 어반스튜디오의 홍진 대표. 그가 제안한 웨딩 촬영 스폿은 바로 도산공원이다. 압구정 한복판에 위치한 도산공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내추럴한 분위기의 웨딩 사진을 담아내기에 제격. 봄에는 만발하는 꽃, 여름에는 푸른 녹음, 가을에는 붉게 물드는 단풍, 겨울에는 새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계절마다 색다른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공원 곳곳의 벤치와 나무, 낙엽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 특별한 소품 없이도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웨딩 사진이 완성된다.



명동성당 _ Photographer 황승택(스튜디오 에이브릴 대표)
채광 좋기로 소문난 스튜디오 에이브릴. 이곳은 신부의 우아함, 고급스러움을 지향한다. 황승택 대표가 제안한 장소는 바로 명동 성당. 경건함과 거룩함이 느껴지는 성당 내부는 성스러운 결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할 뿐 아니라 국내를 대표하는 성당으로 그 의미 역시 남다르다. 내부로 은은하게 들어오는 자연광은 오전에는 성당의 브라운 컬러 의자들과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오후에는 성당 내부의 조명과 어우러져 품격 있는 사진을 완성시킨다.


사진 협조 더멜(themel.co.kr) 러브팩토리(www.love-factory.net), 로위스냅(www.rawysnap.com) 루루시아(www.lulucia.com), 메이빈 데이트 스냅(www.maybin.co.kr) 민호정민스튜디오(www.minhojungmin.com) 이담애 포토그래피(www.e-damae.com), 이진화 스냅(leejinhwa.net) 추억저장소(www.choo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