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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사랑하라

베트남 중부 다낭&호이안 허니문

베트남 여행에서 남부의 호치민과 북부의 하노이가 아닌 새로운 곳을 알고 싶다면 중부 지방에 관심을 돌려보자. 길게 늘어진 지도에서 꼭 허리춤에 위치한 다낭과 호이안이 바로 그곳. 베트남항공 취항과 함께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된 그곳으로 초대한다.


1 아름다운 미케 해변을 바라보고 펼쳐진 퓨전 마이아 다낭의 전경.

2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매력적인 리조트 내부 모습.
3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바나힐에는 유럽풍의 놀이공원이 있다.
4 과거 활발하게 교류했던 중국의 흔적 중 하나로 화교가 세운 호이안의 복건회관.
5 밤이면 화려하게 빛나는 호이안 내원교의 야경.

축복받은 해변의 도시, 다낭 길게 뻗은 지도만큼이나 갈 곳이 많은 베트남. 그중에서도 중부 최대의 상업도시로 손꼽히는 다낭은 베트남에서도 휴양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열대 식물원에 온 듯 무성한 야자수와 9km로 길게 뻗은 미케 해변, 속속들이 위치한 고급 리조트들까지 휴양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 이 중에서도 퓨전 마이아 리조트는 수 많은 허니무너들의 로망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곳이다. 직항편을 이용해 채 5시간이 걸리지 않는 비행 후 공항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지리적 장점과 함께 베트남 최후의 왕조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 역시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투숙 고객이라면 매일 무료로 진행되는 스파 혜택이 허니무너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계속해서 다른 콘셉트의 스파를 제안하기에 투숙하는 동안 매일 새로운 스파를 만끽할 수 있는 것. 두 사람이 은밀하게 즐길 수 있는 리조트 내 수영장은 기본이고 해변을 바라보고 넓게 펼쳐진 야외 수영장과 리조트 전용 비치로 운영되는 미케 해변까지 한적하게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내에서만 머물 수는 없는 법. 거리로 나가면 전통적인 베트남을 느낄 수 있다. 참Cham 조각 박물관은 참파 왕국과 힌두교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각종 유물들을 보며 지나간 베트남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마블 마운틴도 놓칠 수 없는 관광지다. ‘세계 최장, 최고’ 등의 타이틀이 붙은 케이블카로 유명한 바나힐 역시 일정에 추가해보자. 기네스북에 등재된 케이블카를 타고 40여 분 올라가면 유럽풍의 놀이동산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불빛의 거리, 호이안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한 번쯤 꼭 들러보고 싶게 만드는 호이안. 한 걸음 한 걸음 누비는 곳곳이 모두 아름다운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다낭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인 이곳은 도시를 관통하는 투본 강을 중심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구시가지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박물관, 오래된 가옥과 강렬한 색감의 낮은 건물들이 잔잔한 볼거리로 다가온다. 호이안 여행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내원교’라고 부르는 분홍 빛깔의 목조 다리다. 일본인이 지내는 거리와 중국인이 지내는 거리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던 이것은 현재 수 많은 관광객들의 사진 속 배경이 되고 있다. 이 다리를 시작으로 강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노천카페는 여행자의 특권을 만끽하게 해준다. 느긋하게 걷다가 언제라도 달콤한 연유가 섞인 커피를 마시거나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면 되는 것. 그리 넓지 않은 이곳을 살펴보기 위해서 적어도 하루를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아름다운 불빛을 자랑하는 밤 풍경을 꼭 봐야 하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내원교는 물론이고 강 위를 떠다니는 배와 줄지어 늘어선 노천카페들까지 하나같이 색색의 불빛을 뿜는다. 밤마다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음악이 어우러지기에 매일이 축제인 듯한 기분이 든다. 언제든 먹고, 마시고, 사랑할 수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사랑하는 이와 함께해야 할 곳이다. 중부 베트남의 진정한 매력이 궁금하다면 지금 떠나자.

EDITOR’S PICK 베트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미식 탐험이다. 싸고 맛있는데 다가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베트남 요리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쌀국수로 지역별로 스타일이 다르니 다양한 쌀국수를 맛보는 재미를 놓치지 말자. 호이안에 갔다면 ‘까우라우’라고 불리는 호이안 전통 스타일의 쌀국수를 맛볼 것. 누들과 채소, 돼지고기 등에 간장을 뿌려 먹는 일종의 비빔국수다.

TRAVEL TIPS 베트남항공 스케줄 베트남 중부를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항공의 인천-다낭 직항 노선이 7월부터 매주 월·목·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는 것(기존 하노이, 호치민을 향하는 노선은 매일 운항한다). 다낭- 하노이, 다낭-호치민 구간의 항공편을 이용해 베트남에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다낭- 씨엠립(캄보디아) 노선 역시 신규 취항해 인근 국가들까지 두루 여행하기 편해졌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3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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