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요즘 가장 핫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의 작업실

신문, 잡지, 케이블 TV 등을 종횡무진하며 요즘 가장 주목받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마이웨딩> 20주년 기념 K-DRESS 쇼의 리빙관 디렉팅을 맡은 양태오 소장. 빼어난 감각은 물론 신혼집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그의 아틀리에를 찾았다.

어린 시절부터 남들에 비해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구분할 줄 알았고, 볼품없던 물건도 그의 손을 거치면 쓸모 있게 변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의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에서 환경 디자인을 수학했고, 암스테르담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마르셀 반더스 밑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왔다. 타고난 재능도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보고 배운 감각이 더해져 그의 디자인 세계는 점점 발전해나갔다. 한국에 돌아와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서울 디자인 올림픽, 서울 디자인 위크 등 여러 전시를 통해 그가 디자인한 가구를 소개하고, 가로수길에 콘셉트 숍인 KWIN과 LOOLAPALOOZA, 남대문로에 위치한 서울 스퀘어의 쇼룸 등을 통해 다양한 인테리어와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이며 ‘양태오’라는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렸다. 특히 신혼집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그는 7월 2일 플라자호텔 지스텀하우스에서 열리는 <마이웨딩> 창간 20주년 기념 K-DRESS 쇼의 리빙관 디렉팅을 맡아 신혼부부들의 고민을 덜어줄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종로구 계동에 집을 겸한 작업실 ‘모우리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그는 각종 매체와 매스컴을 통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으며, 여러 셀러브리티의 집을 디자인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의 집 곳곳을 둘러보면 당장이라도 따라하고픈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space 01
한옥의 기본 구조와 뼈대는 손대지 않아 고유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양태오의 아틀리에. 높낮이가 다른 나무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계절 꽃을 심어 작은 정원을 만들었다.


space 02

대들보를 살리고 통유리로 개방감 있게 꾸민 그의 작업실. 통유리를 통해 정면에는 직원들과 함께 회의하는 공간이 보이고, 창문을 열면 정원이 보여 힘들 때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


space 03
스트라이프 패턴의 라운지체어를 세팅하고 가운데 사이드 테이블 역할을 하는 스틸 스툴을 놓아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한옥에 모던한 스틸 소재 가구는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space 04
한옥 뒤편으로 자리한 작은 정원과 장독대. 유럽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흰 자갈을 깔고 화이트와 블루 계열의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지중해풍의 공간을 완성했다. 가족들과 브런치를 즐기는 다이닝 공간으로, 손님이 방문했을 때 가볍게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야외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한다.


space 05
거실은 양태오의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인테리어 소품과 그림, 그가 손수 만든 소품 등을 믹스 매치해 유니크한 공간을 만들었다. 한옥 대들보와 창문 등을 살린 대신 벽면은 흰 벽지로 깔끔하게 마감하고 앤티크한 가구들을 배치해 분위기를 맞췄다. 거실 테이블에 꽃과 책을 놓아 지루하지 않게 꾸미는 것이 그의 노하우. 유리 화병에 꽃을 꽂고, 이야기가 담긴 소품을 아기자기하게 세팅한다. 공간마다 향초를 놓아 향기를 채우는 것도 그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방법 중 하나다.


space 06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꾸민 다이닝 룸은 그가 애착을 갖고 만든 공간으로 자잘한 주방 잡동사니를 모두 수납장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했다. 다이닝 룸 벽면 수납장에 거울을 달아 자신의 매무새를 체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인다. 그가 직접 디자인한 화병과 스탠드는 북유럽에서 시작해 동양적인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다.


space 07
지하에 위치한 가족실은 영화를 보고 음악도 감상하는 공간. 양쪽 벽면에 수납장을 둬 깔끔하게 정리하고 소파와 테이블만을 놓아 기능에 충실하도록 꾸몄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구입한 유니크한 디자인의 거울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크기가 다른 다양한 컬러와 패턴 쿠션을 세팅해 생기 있게 꾸몄다.


space 08
직원들과 회의하거나 손님과 미팅하는 등 다용도로 사용하는 응접실. 서재 겸 작업실과 통유리를 사이에 두고 공간을 나눠 훨씬 넓어 보인다. 한쪽 벽면은 유리로 수납장을 짜 넣어 그가 디자인한 여러 모양과 크기의 화병과 조명을 세팅해 인테리어 효과를 줬다.


space 09
가족실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그의 인테리어 감각은 빛을 발한다. 천장에 알루미늄 재질의 조명을 일렬로 설치하고, 내려가는 사람의 시선에 맞춰 일러스트 액자를 걸었다. 빈 공간에 트로피와 말린 꽃들을 세팅해 데드 스페이스를 멋스럽게 꾸민 것도 그의 아이디어.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3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http://bit.ly/1g9Zg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