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례품을 준비하는 이라면 꼭 한 번쯤 하게 되는 고민이 ‘뭐 좋은 것 없나?’이다. 기왕이면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실용적이고 센스 있는 물건을 고르고 싶은 게 선물하는 이의 마음일 것. 각종 답례품을 가격대별로 모았더니 이렇게 다양하다.

1만원대 미만
수많은 하객을 모두 챙기려면 너무 비싼 물건은 부담스럽기 마련. 값싸 보이지 않으면서도 받는 이의 마음에 쏙 들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제격이다.


1 티백 트레이
티포트 모양의 트레이에 찻잎 문양이 그려진 애시비Ashbys 도기 티백 트레이는 쿠키를 담기에도 좋다. 120×85mm 각 7900원 앨리스키친.

2 액자
민화를 복원한 모란 시리즈는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가 될 듯. 150×150mm 각 6000원 (캔버스 틀 제외) 그림닷컴.

3 입욕제
입욕제 겸 샴푸로 사용할 수 있는 펀Fun은 옥수수 전분을 사용해 찰흙 놀이하듯 원하는 대로 가지고 놀 수 있다. 200g 1만5500원 러쉬.

4 글러브
스트라이프가 깔끔한 주방용 글러브는 뜨거운 용기를 옮길 때 유용하다. 1만5000원 아키트.

5 천연 수제 비누
허브가 가득한 에버라스팅, 흑설탕을 사용한 슈거&재스민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보타닉레시피의 비누. 110g에 3600원 (케이스 포함).


6 머그잔
실리콘 슬리브로 그립감이 좋으며 세라믹 캡은 뚜껑으로 덮거나 컵받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각 9800원 락앤락.

7 국화차
유리병에 말린 국화꽃이 가득 담긴 웰빙 국화티는 핑크나 민트색 박스와 함께 제공된다. 20g 3290원 투핸즈.

8 플레이스 매트
메이지Maisie 플레이스 매트는 폴리프로필렌 소재가 섞여 있어 먼지에 강하다. 지름 400mm 각 1만400원 시크릿가든앤코.

9 키홀더
빈티지한 느낌의 가죽 키홀더는 파우치, 휴대전화 등에 걸어 손잡이로 활용할 수 있다. 13×145mm 1만2500원 마켓엠.

10 엿
엿은 두 사람의 사랑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의미가 있어서 좋은 데다 ‘여자라서 엿 먹을 때’ ‘세월이 엿 먹일 때’ 등 재미난 메시지가 웃음을 준다. 1봉지 100g 4000원 엿츠. 

11 티타임 세트
머들러, 버터나이프, 티스푼, 포크로 구성된 엔젤 커트러리 시리즈로 손잡이 끝에 달린 천사 마스코트가 포인트다. 각 4900원 앨리스키친.

2만~3만원대
늘 받는 떡이나 초콜릿은 아무래도 형식적인 느낌이 들 수 있다. 같은 종류라도 디자인에 더 신경을 썼거나 패키지가 예쁘면 받는 입장에서는 더욱 환영일 듯.


1 마카롱
프랑스 정통 스타일을 표방하며 천연 재료를 사용한 기욤의 마카롱은 보기에도 좋지만 베어 물었을 때 허물어지듯 씹히는 식감이 뛰어나다. 10개 2만5000원.

2 갤럭시 S3 케이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등으로 유명한 마블코믹스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마블코믹스 케이스. 각 2만5900원 애니모드.

3 옷걸이용 퍼퓸
곰돌이 모양의 옷걸이 퍼퓸은 고리를 이용해 옷걸이에 걸 수 있다. 세 개가 들어 있는 한 세트는 3만5000원 밀레피오리.

4 더치커피
물을 이용해 오랜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내린 더치커피는 그 향기가 각별하다 2만원대 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

5 계산기
심플한 디자인의 모노톤 계산기는 투명한 아크릴 소재의 버튼이 매력 포인트. 각 2만5500원 마켓엠.


6 레드 와인
초콜릿 풍미와 후추의 스파이시한 아로마가 어우러진 칠레 레드 와인 웁스 카르미네르. 3만4000원 마이와인즈.

7 진동 칫솔
뚜껑이 있는 콤팩트한 마스카라 모양의 디자인으로 휴대하기 편리한 포켓돌츠 칫솔 EW-DS13. 3만4800원 파나소닉코리아.

8 코스터
색깔별 과일이 그려진 코스터는 4개가 한 세트로 머그잔이나 맥주잔 등을 올려놓기 좋다. 3만원 호시노앤쿠키스.

9 디퓨저
향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충분한 플라워 디퓨저. 2만9000원 밀레피오리.

10 보틀 오프너
웃고 있는 듯한 표정이 재미있는 디아볼릭 보틀 오프너. 각 2만9000원 Alessi by 더플레이스.

11 카 에어 프레시너
히터나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위치에 꽂아서 사용하는 차량용 방향제. 허브, 플로럴 등 향이 다양하다. 각 2만7000원 밀레피오리.

4만원 이상
100명 이하의 소규모 예식을 올리는 이들이라면 답례품에 좀 더 힘을 주자. 가격 제한에서 벗어났더니 카메라, USB 등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1 필름카메라
플라스틱 재질이라 가벼운 엑시무스는 선명한 색감은 물론 22mm 광각을 구현한다. 각 4만원 필름공구.

2 접시
주얼리나 자동차 열쇠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슈발도리앙 사각 접시. 110×110mm 25만5000원 에르메스.

3 Tea
케이스가 예뻐서 더욱 마음에 드는 TWG의 화이트 하우스 티와 얼그레이 젠틀맨. 각 5만6000원 Nard F&B.

4 아이폰 5 케이스
앤디 워홀의 사랑받는 작품이 케이스 속으로 들어왔다. 각 5만5000원 인케이스코리아.

5 코르크 스크류
마치 병정처럼 보이는 캐릭터가 귀여운 알레산드로 코르크 스크류. 각 8만4000원 Alessi by 더플레이스.


6 USB
배트맨, 배트걸, 키티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로 만들어진 USB 미모봇MIMOBOT. 16GB 4만원대 MIMOCO.

7 잼&스프레드
어느 빵에도 잘 어울리는 무화과 브랜디 잼과 초콜릿 앤드 헤이즐넛 스프레드. 각 4만8000원 아르마니돌치.

8 보조 배터리
스마트폰, 포터블 게임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IPB-10000. 각 12만9000원 아이리버.

9 양초
최상급 왁스로 만든 양초. 한정판으로 소개하는 Elton John’s Holiday. 7만8000원 네스트.

10 고체 향수
고급스러운 케이스가 매력적인 딥디크의 무알콜 고체향수. 휴대하며 바르기 좋다. 4.5g 6만9000원.

TIPS 이것만은 잊지 말 것! 답례품은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물건이니만큼 받는 사람에게 실용적인것이 좋다. 선물은 자기 돈 주고 사긴 아깝고 받으면 기쁜 아이템이 최고. 특히 하객은 부모님의 지인까지 두루 섞여 있기에 남녀노소가 골고루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초콜릿이나 마카롱, 떡 등의 먹을거리는 그래서 가장 보편적인 답례품이다. 일상적인 답례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고체 향수 같은 뷰티 제품이나 디자인이 예쁜 커트러리, 컵받침 등의 생활용품으로 눈을 돌려도 좋고 토이 카메라처럼 개인적인 기호를 담은 제품도 신선한 재미를 줄 듯. 결국 ‘사랑하는 두 사람이 앞으로 잘 살겠다’는 의미를 담거나 오래도록 두고 쓸 수 있는 유용한 답례품만이 진정으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