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동전으로 팁 줘도 될까? 안 될까?

호텔&리조트 사용 설명서

손님은 왕이지만 왕처럼 호사를 누리려면 그만큼 알아야 하고 룰을 지켜야만 한다는 사실. 허니문으로 럭셔리 호텔이나 리조트에 간 당신. 놓치고 있는 서비스는 없는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리조트’만 지칭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편의를 위해 ‘호텔&리조트’를 ‘호텔’로 통용했습니다. 아래 글은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내용에 기초했으며 호텔이나 리조트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Step 1 숙소 이용의 처음과 끝, 체크인&체크아웃
체크인 시 호텔 측에서 요구하는 보증금(Deposit)
대부분의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보증금 결제를 요구한다.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이라 짐작하게 되고 실제로 휴대전화로 결제 문자까지 오니 불안해지지만 놀랄 필요는 없다. 사실 가승인 상태일 뿐이며 투숙 기간 중 미니 바, 호텔 내 레스토랑, 바 등에서 사용한 내역에 대해 지불하는 것을 잊고 체크아웃한 경우에만 실제로 청구된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
도착 시간이 빠를 경우 ‘Early Check-in’을 요청하면 되지만 굳이 추가 비용을 내고 이용할 필요는 없다. 웰컴 오피스나 컨시어지 데스크에 짐을 맡기고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는 게 현명하다. 체크아웃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미리 ‘Late Check-out’을 요청해야 하며 이 경우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추가 비용과 상관없이 성수기에는 서비스 이용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참고로 몰디브는 일반적으로 오후 2시 체크인, 오전 11시 체크아웃 시스템이다.

새벽 체크아웃 시 스낵과 커피 서비스
비행시간 때문에 새벽에 체크아웃해야 할 투숙객을 위해 간단한 스낵을 제공한다. 호텔에 따라 브런치 박스를 챙겨 주기도 하며 로비에 커피나 빵을 준비해놓기도 한다. 사전에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용을 원한다면 사전에 알려두는 것이 현명하다.

Step 2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를 것, 호텔&리조트에서의 매너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 걸어두는 ‘DD카드’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메이드가 방을 정돈하기 위해 방문하는데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바깥쪽 문고리에 ‘DD카드’(Do Not Disturb 카드)를 미리 걸어두자.

중요한 물건은 꼭 금고에
해외여행 시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는 여권부터 현금, 여행자 수표, 귀금속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을 때는 그냥 가방 속에 두는 것보다 금고를 활용하는 편이 낫다. 대부분 본인이 지정한 비밀번호를 이용하게 되어 있으며 간혹 신용카드로 문을 열고 잠그기도 한다.

세탁 의뢰는 자정 전에
숙소 내에 비치된 세탁 의뢰서를 작성해 의뢰 봉투에 넣어 문고리에 걸어두거나 전화로 픽업 요청을 하면 된다. 자정 전에 의뢰하면 당일 오후 6시까지 세탁물을 받을 수 있고, 자정을 넘기면 다음 날 배달된다. 급할 땐 이머전시Emergency 서비스를 이용하면 3시간 내로 받을 수 있다.

어메니티 챙기는 것까지는 허용
호텔 내 비품 중 매일 새것으로 갈아주는 욕실 어메니티Amenity나 실내화같이 다른 이가 쓴 것을 다시 쓸 수 없는 것 정도는 가져가는 것이 용인된다. 하지만 욕실 내 비치된 컵이나 가운, 파일 등 계속해서 써야 하는 호텔 물품까지는 손대지 말자.

샤워 커튼은 욕조 안에 넣고 사용할 것
샤워 부스가 따로 없다면 샤워 커튼은 반드시 욕조 안쪽으로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줄여 욕실 바닥이 미끄러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서양 호텔 중에는 욕실 바닥에 배수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더더욱 주의할 것.

Step 3 감사의 표시, 팁 문화
팁은 얼마나 자주, 얼마만큼 줘야 하나 팁 문화는 나라마다 다르기에 여행 전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다. 팁을 별도로 지불하는 호텔일 경우 짐을 옮겨준 웰컴 앰버서더, 방을 청소해주는 룸 스타일리스트,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담당한 직원 등을 상대로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웰컴 앰버서더의 경우 짐의 수량에 따라 팁 금액을 조절하는 것이 보통으로 평균 1~2달러다. 룸 스타일리스트는 1박에 1~2달러 정도로 매일 아침 객실을 나오기 전 베개 위에 놓아도 되고 체크아웃하는 날 한 번에 좀 더 큰 단위를 올려둬도 된다. 레스토랑에서는 청구액의 10~20%를 남기면 된다.

팁은 동전보다는 지폐?
서양의 경우 돌려받은 잔돈에서 일부를 팁으로 두고 나오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동전을 두는 것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나치게 적은 액수를 두고 나오는 것은 자칫 서비스에 불만이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호텔 내 스태프들이 주머니에 동전을 넣은 채 소리 내며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지폐로 주는 것이 좋다.

호텔&리조트 관계자들이 꼽은 비 매너 행동 4
● 호텔 비품을 훼손하거나 상식선 이상의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
●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숙소에 있는 물, 심지어는 개인적으로 싸온 김치까지 가져와서 먹는 경우.
● 수영복 차림, 노출이 많은 차림, 실내에 마련된 실내화 착용 등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공공장소를 배회해 호텔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경우.
●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태프들에게 막말을 하거나 지나치게 하대하는 것.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3년 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http://bit.ly/1Qh7N7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