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들에서 새어 나오는 빛과 로맨틱한 플라워 데커레이션이 아름다운 엘타워 그레이스홀의 버진 로드.

순수한 신부를 표현하듯, 화이트와 실버를 메인 컬러로 꾸민 웨딩 포토 테이블이 웨딩의 품격을 높인다.
고품격 호텔식 웨딩의 선구자, 엘타워
2008년 가을 문을 연 엘타워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테리어, 분위기, 서비스 등이 진화해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웨딩홀 리스트 상단에 늘 이름이 올라 있다. 천편일률적인 예식 스타일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우면서도 웅장한 호텔식 결혼과 유럽식 가든 결혼식을 꿈꾸는 천상 정원에서의 가든 하우스 웨딩까지 신랑 신부의 취향과 예식 규모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 맞춤 웨딩을 진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고전미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구이도 스테파노니Guido Stefanoni가 완성한 인테리어는 입소문을 타 특별한 공간에서의 결혼을 꿈꾸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중에서도 신부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곳이 엘타워 6층에 위치한 그레이스홀이다. 이름처럼 우아하고 웅장한 분위기의 장소로 구이도 스테파노니의 정교한 인테리어 스킬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로맨틱 웨딩의 절정을 이룬다.
point 1 웨딩 스테이지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의 앞날을 환하게 밝혀주는 ‘캔들라이트’ 모티프 디자인과 로맨틱한 플라워 데커레이션이 조화를 이루는 그레이스홀은 화려하지만 우아한 멋을 잃지 않은 공간이다. 서양 고대 건축 양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웅장한 천장 디자인 덕분에 음향 효과 또한 극대화된다. 캔들에서 새어 나온 빛과 조명이 천장과 공간 구석구석을 가로지르며 분위기를 압도하고, 빛을 이용한 환상적인 무대 연출은 신랑 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특히 신부가 입장하는 버진 로드를 따라 비추는 은은한 빛이 신비스럽고 영롱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결혼의 시작을 알리고, 조명의 다양한 채도를 이용해 연출한 홀은 아늑하면서도 기품 있는 웨딩 공간을 만든다. 결혼식을 올리는 공간인 만큼 신부에게는 결혼식이 시각되기 전 사진을 촬영하는 신부 대기실도 중요하다. 그레이스홀의 신부 대기실은 여타의 곳에 비해 공간이 넓지만 아늑하고, 샹들리에와 클래식 소파, 골드와 블랙 커튼이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개인 파우더 룸과 화장실까지 갖춰 신부를 위한 여유로운 휴식 공간에도 모자람이 없다. 그레이스홀은 총 50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고, 300인치 전동 스크린과 1만5000 안시 빔 프로젝트, 영상 중계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

(왼쪽) 클래식한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 화려한 조명으로 안락하게 꾸민 넓은 공간의 신부 대기실.
(오른쪽) 하객 테이블은 크리스털 샹들리에의 은은한 빛과 순백색의 수국이 어우러져 우아함을 자아낸다.
point 2 웨딩 스타일링 잘 그려진 한 폭의 서양화를 떠올리게 하는 그레이스홀은 품격 있는 웨딩 스타일링으로 신랑 신부와 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화이트와 버건디 패브릭으로 고급스럽게 꾸민 공간에서는 단연 꽃 장식이 돋보인다. 행진하는 신랑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돋보이게 하는 꽃길, 무대, 테이블 등의 플라워 데커레이션은 은은하고 입체적인 빛의 움직임과 크리스털 샹들리에의 빛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결혼식의 또 하나의 상징인 웨딩 케이크는 심플하지만 순백색의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눈부시고, 크리스털 핸드메이드 샹들리에와 고급스러운 실버 소품으로 장식해 꾸민 포토 테이블은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급스러운 세팅으로 차려진 피로연 메뉴 역시 이곳의 장점.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깔끔하면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같은 스타일링이 더해져 웨딩의 품격을 올린다.

조명의 다양한 채도를 이용해 연출한 홀은 아늑하면서 고급스럽다.

왕과 왕비가 입었던 전통 의상이 준비된 엘타워 폐백실.
point 3 폐백 공간 시댁 식구와 친지들에게 신랑 신부가 결혼했음을 알리고 첫인사를 올리는 중요한 절차인 폐백은 신부에게 부담이 되는 자리다. 하늘이 맺어주신 뜻깊고 축복된 날에 양가의 가풍과 품격이 드러나는 첫 대면이 폐백인 것. 예식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폐백에서 신부가 좋은 인상을 남겨야 결혼식의 마침표를 제대로 찍을 수 있다. 엘타워 폐백실은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 세련미가 물씬 풍기는 공간이다. 짧게 머무는 공간이지만 편안하게 폐백을 받을 수 있도록 넓게 꾸몄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좌석을 배치해 시댁 식구들이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인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왕과 왕비가 입었던 의상을 준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예로부터 일반 서민의 폐백 의상은 신랑은 관복을, 신부는 녹의홍상, 즉 빨간 치마에 녹색 저고리를 입은 후에 녹원삼이나 활옷을 덧입는 것이 일반적으로 현재 일반 웨딩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백 의상이기도 하다. 엘타워는 왕과 왕비가 입었던 의상을 준비한다. 신랑이 입는 곤룡포는 왕의 시무복이었으며, 가례 때에는 동뢰연에서 면복으로 행례한 후 갈아입는 의복이고, 신부가 입는 노의는 왕비의 예복으로 조선시대에는 왕비 및 정4품 이상의 여자만 입을 수 있는 의상이었다. 폐백 공간뿐 아니라 의상 역시 고증에 입각한 고품격 전통 의상을 준비한 엘타워에서의 폐백은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가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