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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남이 정해드립니다~!

휴양지 허니문 어디로 갈까?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 혹은 이곳도 저곳도 다 좋아 보이는 게 휴양지다. 허니무너들이 사랑하는 대표 휴양지 4곳의 애~매한 점들에 대해 각 지역의 전문가들이 명쾌하게 답변해주었다.
발리Bali 허니문의 판타지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만큼 로맨틱한 풀빌라가 차고 넘치는 발리. 단순히 풀빌라만으로 그곳을 설명할 수는 없다. 친절한 사람들과 안전한 분위기, 전혀 특징이 다른 발리의 각 지역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떠나기 전과 다녀온 후가 완전히 달라질만큼 갈 때마다 새로운 추억을 안겨주는 곳이 바로 발리다.

Q 수많은 풀빌라 중 어느 한곳을 콕 집어 고르기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애매합니다. 허니문으로 특화된 곳이 따로 있나요? 혹은 가격대별로 고급형 vs. 중저가로 나눌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가장 어려운 질문이 바로 “발리로 여행을 가려면 얼마나 들어요?”입니다. 하루 100달러대부터 1000달러 이상의 숙소까지 다양해 그야말로 숙소의 격전지거든요. 발리는 지역마다 개성이 무척 강해 여행 일정을 적절히 배분해서 가는 게 좋아요. 쿠타나 스미냑에서 2박을 하고 우붓이나 짐바란이나 누사두아에서 2박을 하는 식이죠.
추천 숙소로는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풀빌라인 반얀트리 웅가산, 꾸준한 스테디셀러 코마네카 비스마, 대중적인 느낌이 강한 인터컨티넨탈 짐바란 등을 꼽고 싶습니다. 반얀트리 웅가산은 다소 외진 지역에 위치하지만 압도적인 전망과 프라이빗한 느낌, 걸출한 부속 레스토랑과 가슴이 확 트이는 인피티니 풀로 유명한 곳입니다. 코마네카 비스마는 우붓 지역에 있는데 합리적인 가격과 모던하고 전통적인 느낌이 적당히 섞인 객실이 만족스러워요. 밀착 서비스 또한 이곳의 장점 중의 하나죠. 인터컨티넨탈 짐바란은 세계적인 체인 리조트로 다른 어느 나라의 인터컨티넨탈보다 수준이 높습니다. 바로 앞 짐바란 해변을 향하는 넓은 수영장은 이곳의 자랑이지요. 걸어서 짐바란 해변, 짐바란 시푸드를 즐기기에도 편리합니다.

Q 저희는 여행 스타일이 다른 커플입니다. 저는 도시 여행을 좋아하고, 남자 친구는 그냥 한곳에 머물면서 쉬는 것을 좋아합니다. 남자 친구가 신혼여행으로 발리의 풀빌라로 가자고 하는데 솔직히 발리의 매력을 모르겠어요. 그냥 시골 마을 아닌가요? 풀빌라에 머물며 쉬다 오기에는 왜 그만큼의 돈을 주고 그곳으로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가서 무얼 해야 신혼여행이 즐거울까요?
A
무슨 소리! 발리만큼 허니문 여행지로 좋은 곳도 없답니다. 그저 바다가 아름다운 작은 시골마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계 각지의 부호나 연예인의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을 만큼 매력적인 곳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서퍼들로 활기가 넘치는 쿠타, 부티크 숍과 수준 높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즐비한 스미냑, 워터 스포츠의 천국 누사두아, 낭만적인 분위기의 짐바란 비치, 밀림 속 작은 예술인 마을 우붓 등 지역마다 매력이 흘러넘칩니다. 풀빌라에 묵더라도 천지에 널린 레스토랑과 저렴한 마사지숍, 아기자기한 소품 매장이 많아 휴식을 취하다가도 원한다면 걸어서나 택시로 어디든 이동할 수 있습니다(택시 기본요금은 약 600~700원). 풀빌라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즈음 나가 마사지도 받고 저녁에는 잘 차려 입고 만찬도 즐기면 분명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혹시 관광을 원한다면 따로 시간을 낼 필요 없이 개인 드라이버를 고용하고 이동 중 사원이나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개인 드라이버와 차량 대여는 8시간 기준 40달러).

Q 5성급 호텔이 많은 곳이 누사두아라고 들었어요. 그곳에 숙소를 잡으려니 최근 레스토랑이며 바 등 다양한 공간이 많이 생겨 즐기기 좋은 곳이 스미냑이라고 하더라고요. 언뜻 지도상으로는 누사두아에서 스미냑까지 좀 거리가 있어 보이던데, 누사두아에 숙소를 잡고 스미냑에 놀러 갔다가 다시 돌아갈 만한가요?
A
누사두아에서 스미냑까지는 택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발리에서는 택시비가 싸다고는 하지만 편도 3~4만 루피로 한국 돈은 5000원 내외 정도가 되겠네요. 최근에는 교통 체증이 심해진 만큼 막힐 때는 30분 정도는 예상 해야 합니다. 꼭 누사두아 리조트에 묵고 싶다면 하루 정도만 스미냑으로 이동해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는 누사두아 근처에서 일정을 해결하는 것도 좋고요. 누사두아 지역에도 맛집, 마사지 숍이 많거든요. 일정이 5박 7일이라면 스미냑과 누사두아로 나누는 것보다 스미냑이나 누사두아에서 2~3박을 하고 나머지 일정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우붓으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 협조 한혜원

발리 애정녀 한혜원은…
<셀프 트래블 발리> <셀프 트래블 싱가포르> <셀프 트래블 홍콩> <필리핀 100배 즐기기> 등 다수의 여행 책을 펴낸 여행 작가이다. 강사에서 여행 작가로 전업을 결심하게 만든 곳이 바로 발리라서 최근까지도 1년에 1~2번씩 발리로 가서 한 달씩 묶으며 내면을 속속들이 느끼고 오는 그녀. 발리의 차고 넘치는 매력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태국Thailand
멋진 자연환경과 단 한 곳에만 묵기 아쉬울 정도로 많은 매력적인 숙소들, 놀랍도록 저렴한 마시지 서비스와 미식가도 인정할 만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곳. 태국은 모든 것이 풍요롭다. 우리나라와 접근성도 좋아 한 번 태국을 다녀온 이들이라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라는 건 태국앓이를 하는 모든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Q 결혼식 후 신랑 일정 때문에 4일 정도밖에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 다음에 제대로 여행을 떠나자고 약속 하고, 신혼여행으로는 태국을 다녀오려고 해요. 보통 태국 신혼여행지로 푸켓과 코사무이가 대표적인데 두 곳 모두 가려다가 자칫 쉬지도 못하고 겉핥기만 할 것 같아서 한곳으로 정하려고요. 다녀온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두 곳 다 좋았다고 해서 지금 딱히 어디로 정해야 할지 애매합니다.
A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인 푸켓은 휴양과 관광을 적절히 섞어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랍니다. 원하면 숙소 내에서 휴양을 즐길 수도 있고, 또 얼마든지 밖에 나가 재미있게 놀거리가 가득하지요. 아름다운 해변과 주변의 멋진 섬들, 맛있는 해산물과 한국인 입맛에 현지 음식, 저렴한 비용의 마사지, 다양한 투어와 공연 등 즐길 거리, 파통의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는 심심하기만 한 다른 휴양지와 차별되는 요소입니다. 숙소도 소규모이기보다는 대형 리조트 중심으로 발달해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푸켓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사무이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차로 돌면 3~4시간이면 충분할 만큼 크기가 아담하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요. 또 이곳의 숙소는 객실 수 40개 미만의 아기자기한 코티지 스타일이 대세입니다. 할만한 투어도 2~3개에, 관광 거리는 3~4개뿐이니 진정 휴양을 위한 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숙소에서 가만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여행자라면 코사무이는 선택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같은 태국이지만 반대편에 바다가 있어 우기와 건기가 반대인 푸켓과 코사무이는 기간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푸켓의 바다와 날씨가 최고이고, 4월부터 10월까지는 코사무이의 그것이 최고를 자랑한답니다.

Q 신혼여행을 기회로 생애 최초 풀빌라를 경험해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선뜻 어느 한곳으로 정하기가 부담스러워요. 심지어는 무늬만 풀빌라인 곳도 많다고 하니 의심도 되고요. 저희 커플은 예산을 200만원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혼여행객들이 풀빌라를 고를 때 어떤 조건을 살펴봐야 할까요?
A
요즘 허니문의 핫이슈가 풀빌라인데요. 침실과 욕실이 있는 객실에 개인 수영장까지 갖추어 신혼여행객들의 최신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죠. 둘만의 오붓한 공간에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일 수 있고, 둘만을 위한 수영장에서 언제든지 원하기만 하면 풍덩~. 넓고 호화로운 단독 별장의 주인이 되어 즐기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입니다. 풀빌라 대부분이 시내에서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식사 등의 문제를 풀빌라 내에서 모두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어떤 여행지로 여행을 갔다는 의미보다는 해당 풀빌라로 여행을 갔다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숙소는 2박씩 나누어 묵으실 것을 권유합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화려한 사진(그중에서 해 질 무렵 밤에 찍은 사진)에 주의해야 합니다. 포토샵으로 가공한 사진들이 많아 막상 숙소에 가서 보면 “어? 이게 아닌데?” 하며 실망하게 되죠. 프라이버시 여부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데도 밖에서 훤히 보인다면 그 로맨틱함은 한순간에 불편함으로 바뀌고 말 테니까요. 또 개인 풀 사이즈는 적당한지, 빌라 크기는 어떤지, 부대시설은 무엇인지도 꼭 확인해보세요. 2012년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중 신혼여행을 떠나신다면 푸켓의 나카 아일랜드 럭셔리 컬렉션 리조트& 스파, 더 쇼어, 라차 리조트, 트리사라를, 코사무이의 나파사이, 반얀트리, 비치 리퍼블릭, 인터콘티넨탈 사무이, 포시즌즈를 추천합니다.

Q 저희는 연애할 때부터 여행을 많이 다녀서 여행 자체에 대한 고민은 없는데 허니문이다 보니 가족들 선물이 신경쓰입니다. 그냥 면세점에서 준비할 수도 있지만 태국에서도 쇼핑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태국에서 사올만한 베스트 쇼핑 아이템이 궁금합니다.
A
10년 넘게 태국을 드나들면서 저도 처음에는 쇼핑에 열을 올렸습니다. 몇 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이젠 무게나 부피가 부담스럽지 않고 한국 대비 저렴한 것 위주로 쇼핑한답니다. 가장 추천하는 건 스파 제품들입니다. 태국의 스파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해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로마 비누나 양초, 보디 오일 등의 품목들은 여러 개 사도 부피나 무게가 부담스럽지 않아 그만이지요. 와코루, 트라이엄프, bsc(이 브랜드 강추입니다!) 같은 속옷 제품들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약 1/8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답니다. 이런 브랜드에서 나온 수영복도 가격이 저렴해 추천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와 사이즈가 달라서 한 치수 크게 사거나 매장에서 사이즈를 재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국의 수공예품, 인테리어 소품도 인기 높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세라믹 그릇, 패브릭 제품 등은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태국 브랜드인 짐 톰슨Jim Thompson의 실크와 나라야Naraya를 눈여겨보세요. 그 밖에 태국 음식 재료나 라면, 과자 등도 인기가 좋습니다. 늘어날 짐에 대비해 트렁크를 비워두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사진 협조 김정숙

태국 애정녀 김정숙은…
서른 살이 되어서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지는 바로 태국 방콕이었다. 늦은 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진 열기 를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설렘으로 기억하는 그녀는 이후 10여 년이 넘도록 꾸준히 태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태국 관련 가이드북 등을 집필하고 있다. 현재 여행 컨설팅 전문 여행사인 트래블레시피(www.travelrecipe.co.kr)에서 1:1 맞춤 여행 컨설팅 중. 지금까지 500쌍 이상을 컨설팅했으며 그중에는 영화배우 김윤석과 김상호도 있다.

몰디브Maldives
아름다운 바다 색깔만으로도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대표 휴양지로 손꼽는 곳. 20~30년 후에는 이곳 섬들이 바다에 가라앉는다는 과학자들의 예언으로 희소성마저 얻고 있다. 세상과 단절된 채 진정한 여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느리게 가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

Q 보통 클럽메드 같이 숙박과 식사,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게 다 포함된 형태가 있는가 하면, 리조트 자체만으로 비용이 어마어마한 곳이 있잖아요. 전자의 경우 식사까지 다 포함됐는데도 300만원대인데 럭셔리 리조트 중에는 숙소 만으로 400만원대인 곳이 있더라고요. 만약 후자를 선택한다면 식사비용까지 더해 신혼여행 비용으로만 거의 1000만원을 넘는데, 가보지 않은 이상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뭐가 그렇게 다른가요?
A
클럽메드라고 해서 모든 엔터테인먼트가 다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동력을 이용하는 해양 스포츠의 경우엔 무조건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또한 무동력 해양 스포츠도 돈을 지불할 때도 있습니다. 클럽메드는 럭셔리 여행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숙박시설에 손님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직원들이 있어서 특히 가족 여행객들에게 호응을 얻는 리조트 그룹입니다. 럭셔리 리조트는 모든 것이 다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All Inclusive Package’인 리조트와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위치 선정과 시설에 상당한 투자를 합니다. 전 세계적인 호텔 체인의 경우엔 그 호텔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려다 보니 하나의 리조트를 만드는 데만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합니다. 직원들 또한 상당히 많은 시간과 임금을 지불하며 트레이닝을 시키죠. 음식도 뷔페가 아니라 맛과 데커레이션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금액이 많이 올라가게 되겠죠.
비행기의 어떤 좌석을 타느냐, 어떤 곳에서 숙박하느냐, 어떤 음식과 어떤 음료를 먹고 마시느냐만으로 단순히 럭셔리 여행을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와 다녀왔느냐, 어떤 좋은 추억을 남겼고, 얼마나 재충전되고 일상에 힘이 될 수 있느냐가 진정 럭셔리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몰디브는 다른 지역보다 둘만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시간도 구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어느 곳보다도 많기에 감히 몰디브 자체가 럭셔리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몰디브가 처음인 저희로서는 정보가 없어 막막합니다. 어디로 가야 비싸지 않게 휴양을 잘하며 즐기다 올 수 있을까요? 저희는 예산을 1명당 300만원 선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혹 좀 더 싸게 300만원 미만으로는 다녀올 수 없을까 싶기도 합니다. 가격대에 따라 아무래도 조건이 다르겠죠? 합리적이면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딱 맞는 곳, 어디 없을까요?
A
1인당 예산을 300만원 미만으로 할 경우에는 시즌, 객실 타입, 체류 기간, 포함 사항 등에서 상당히 제한이 있습니다. 물론 전 일정 식사 및 모든 체제 비용이 포함된 상품은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현지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상당히 절감되기도 하니 장단점이 있죠. 숙박료는 최대한 저렴하게 제공되는 비수기(10월~이듬해 4월)에 여행을 한다면 쉐라톤, 아난타라 디구&벨리, 타지엑조티카, 벨라사루, 바로스, 올후벨리, 코코팜 정도의 리조트에서 항공권과 세금까지 포함해 1인당 약 300만원 예산에서 선택할 수 있겠죠.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서비스나 객실 및 부대시설, 깨끗하고 산호가 많은 바다 상태 등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몰디브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1인당 최소 400만원까지는 생각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그나마 괜찮다고 할 만한 리조트를 고를 수 있으니까요. 2011년 4월에 문을 연 ‘식스센스 라무’나 올해 4월 오픈한 ‘바이스로이’를 추천합니다. 몰디브에서 가장 깨끗하고 산호가 많고 최근에 지어 현재 가장 핫한 리조트입니다. 식스센스 라무가 친환경적이라면 바이스로이는 미국 호텔 체인답게 모던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두 곳 다 서비스나 시설 면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Q 올해 하반기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사실 남자 친구나 저나 해외여행이 익숙하지는 않고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 데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도 없어 신혼여행에 대해 물어볼 사람이 마땅치 않습니다. 저희는 신혼여헹지로 몰디브를 선택하고 알아봤는데 특히 몰디브는 전적으로 여 행사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겠더군요. 그런데 여행사들이 너무 많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행사 선택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A
몰디브는 공항 픽업, 현지 서비스 예약 등 일련의 것들에 대해 여행사가 아닌 리조트 직원이 도와줍니다. 즉 몰디브와 관련해서 여행사에서 해주는 것은 항공권과 리조트 예약, 리조트에서 포함할 사항 등을 대신 예약하는 것 정도죠. 때문에 여행사끼리 가격 경쟁이 가장 심한 지역입니다. 국내에서 직접 몰디브 리조트와 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여행사는 국내 10군데 미만입니다. 그 외 여행사들은 이 10군데 미만의 여행사에 예약을 넣게 되는 것이죠. 믿을 수 있는 방법은 직접 리조트와 계약을 맺은 여행사를 이용하거나, 예약을 결정한 여행사가 어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또 예약한 여행사에 리조트 컨펌 넘버와 포함 사항을 받고 해당 리조트에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온라인상보다는 직접 여행사를 찾아가셔서 그 여행사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도 좋고요. 홈페이지만 보고 해당 여행사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느 여행사든 자신들에게 가장 이윤이 많이 남는 리조트를 판매하려고 하죠. 너무 저렴하게 판매하며 이것 저것 부가적인 것을 끼워주며 호객 행위를 하는 여행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협조 제이슨여행사

몰디브 애정남 서현석은…
1998년 제이슨여행사에 몸담은 후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찾던 중 몰디브를 만났고 ‘이토록 환상적인 바다 색깔이 지구상에 있다는 것’에 놀라며 그때부터 몰디브 알리기에 힘써온 지 10여 년째. 해마다 새롭게 변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꾸준히 몰디브를 찾고 있다.

하와이Hawaii 서로 다른 매력을 간직한 6개의 섬이 모여 있는 하와이. 도시와 휴양지 느낌이 공존하는 이곳의 대표 섬 오아후와 마법의 섬이라 불리는 마우이, 정원의 섬으로 유명한 카우아이, 아직도 화산 활동이 일어나고 있어 신기한 빅아일랜드가 대표적이다. 외지 사람을 향한 특유의 환대인 ‘알로하 정신’이 있어 기분 좋은 곳. 따뜻한 기후에 기분까지 좋게 만드는 상쾌한 바람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Q 다음 달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신랑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저는 무직으로 하와이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와이는 허니문 비자를 몇몇 여행사에서만 내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항공권만 끊고, 호텔도 직접 예약할 생각이라 허니문 비자는 따로 받을 방법이 없나 알고 싶습니다. 관광 비자를 받으면 되는 건지, 그렇다면 관광 비자는 어떻게 받는지 궁금합니다. 또 ‘알로하 비자’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A
2008년 11월 17일부터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이 시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90일 이내로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사관에서 인터뷰 후 비자를 받을 필요 없이 전자 여권을 소지하면 됩니다. 전자여권의 전자여행허가(ESTA)에 등록하고 승인을 받으면 미국에 쉽게 갈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전자여행허가제도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정부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국(총 36개국) 국민이 사전에 미국 국토 안보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http://esta.cbp.dhs.gov)에 접속해 웹상에서 지정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입력한 후 미국 정부의 심사를 거쳐 미국 여행 허가를 발급받는 제도입니다.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이 편리해졌기 때문에 하와이로 가는 게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비해 많은 한국인이 하와이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알로하 허니문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 대사관이 하와이를 찾는 신혼여행객을 위해 대사관이 신뢰하는 15~20개 정도의 여행사를 선정해 진행한 것입니다. 기존에 필요했던 부분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여행사 보증으로 비자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것이죠. 하지만 전자 여권 방식이 시행되면서부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Q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예비부부입니다. 우리와 문화가 달라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이 있을 듯해 질문합니다. 특히 하와이는 팁 문화가 발달해 얼마 정도 주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음주와 관련해서도 엄격할 것 같은데 실수하지 않게 꼭 알아두어야 할 그곳만의 문화나 법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하와이도 미국이기 때문에 레스토랑이나 택시 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팁을 주어야 합니다. 특히 레스토랑의 경우 고객용과 레스토랑용 영수증이 두 개인데, 그중에서 고객용 영수증에 원하는 팁의 퍼센테이지를 쓰면 나중에 신용카드로 한꺼번에 결제됩니다. 그 방식을 원치 않으면 팁을 현금으로 직접 내도 상관없습니다. 팁은 전체 비용의 15~20% 정도를 지불하는 게 무난합니다. 신혼여행에서 술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 미국에서는 18세 이하는 법적으로 주류 구입이 금지되어 있어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주류를 주문하거나 마트에서 술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신분증을 꼭 제시해야 합니다. 하와이에서는 밤 11시 이후에는 마트에서 주류를 구매할 수 없으며, 몇몇 나이트클럽이나 바를 제외하고는 밤 12시 이후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기억해두시고요. 또 하와이 전 지역은 법적으로 금연으로,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기면 300달러 이상의 과태료를 내야 하니 참고하세요. 하와이에 있는 호텔은 대부분 모두 금연 객실이며 슬리퍼나 치약, 칫솔을 거의 구비하지 않으니 현지에서 구입하기보다 챙겨 가는 게 좋습니다.

Q 자연과 휴양지로서의 느낌을 만끽하며 온전히 휴식을 취하려고 하와이로 신혼여행지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하던데 사실 방사능 때문에 걱정스럽습니다. 저희만 유난스러운 건가 싶기도 한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참고로 저희는 일주일 정도를 예상하는데 경유하면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서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A
대한항공, 하와이안 항공, 아시아나 항공에서 주 20회 인천-호놀룰루 직항편을 운항하고, 7월부터는 아시아나 항공, 하와이안 항공이 매일 운항해 하와이로 향하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예정이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겠네요. 물론 경유하는 항공편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항편은 운항 시간이 7시간 30분~8시간으로 경유하는 것보다 시간이 훨씬 단축되고 무엇보다 결혼식을 끝낸 후 피곤한 상태인 허니무너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말씀하신 대로 경유하는 항공은 대부분 나리타 공항을 거칩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대표적인데요. 다음 비행기로 갈아탈 때까지 4~5시간 정도 기다렸다 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더 소요되는 대신, 공항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공항 내에서 마사지를 받는 등 일본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선택은 본인에게 맡길게요! 아참,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매주 4회 하와이를 운항하고 있는 하와이안 항공 이용 시 주내선 1회 왕복 구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무료고요. 오아후뿐만 아니라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 이웃 섬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약 200~3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사진 협조 하와이관광청

하와이 애정녀 구정회는…
하와이 관광청 홍보팀 차장으로 1년에 최소 6~7번은 출장차 하와이를 다녀온다. 덕분에 그녀 주변 사람들까지도 1~2달에 한 팀씩은 꼭 하와이로 신혼여행이나 가족 여행을 떠난다고. 하와이에 간다면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휴양도 좋지만 하와이 사람들의 ‘알로하 정신’을 온몸으로 느끼기를 권유했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2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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