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파트너이자 평생의 동반자인 친지아페리의 강정원 대표와 함께 구매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에스메랄다 웨딩의 선우금 원장. 에너지 넘치는 아내와 차분한 남편은 서로 달라서 더욱 조화로운 부부인 듯. 모델이 입고 있는 드레스는 어깨와 소매를 레이스로 덮은 단아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고품격 로열 웨딩을 완성해준다. PRONOVIAS by 에스메랄다.

(왼쪽) 에스메랄다 웨딩과 친지아페리가 대를 잇는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는 선우금 원장 가족. 왼쪽부터 선우금 원장, 아들인 강민수 이사, 강정원 대표, 딸인 강민진 씨와 손자 박재영 군.
(오른쪽) 티어드 스타일로 러블리함을 강조한 톱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는 PRONOVIAS by 에스메랄다.
청담동 골목 안 깊숙이 가정집을 개조해 조용하게 자리 잡은 에스메랄다 웨딩. 그곳에 가면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하게 화이트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신부들을 맞이하는 선우금 원장을 만날 수 있다.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 아이템 이기에 한없이 평범해 보일 수 있는 그 의상을 적지 않은 나이에 이처럼 스타 일리시하게 소화할 수 있음은 그녀가 상당한 멋쟁이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 “유복한 환경에서 육남매의 외동딸로 컸어요. 정말 멋 내는 것 하나는 마음껏 하고 자랐죠. 어릴 때 사진을 보면 모자를 쓰지 않고 찍은 사진이 없을 정도랍니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스스로를 꾸미며 키운 감각이 지금까지도 신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원장이 된 비결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곱게 키워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려야 할 부분이죠.”
2005년 문을 연 에스메랄다 웨딩은 친지아페리보다 대중적인 브랜드. 약 15년 전 우리나라에 수입 드레스 편집 매장이 전무하던 때, 친지아페리가 최초의 수입 드레스 숍으로 발렌티노, 엠마누엘 웅가로 등의 드레스를 들여와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최상류층 신부들을 만족시켜왔다면, 그의 세컨드 브랜드인 에스메랄다 웨딩은 합리적인 가격에 젊은 감각으로 보다 폭넓게 신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에스메랄다 웨딩을 이야기할 때 또 하나 빼놓 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프로노비아스Pronovias. 프로노비아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유명한 웨딩 그룹으로 라 스포사, 산 패트릭, 엘리 사브, 마뉴엘 모타를 비롯해 마리아지, 줄리엣, 심벌린, 크리스찬 라크로와, 베라왕 등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프로노비아스와 정식 유통하고 있는 에스메랄다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메랄다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여러 브랜드를 보유해 다양한 콘셉트의 드레스가 많기 때문 아닐까요. 에스메랄다에서 선보이는 드레스의 기본은 화려함이지만 앤티크, 모던, 큐트, 섹시, 심플 등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답니다.”
이렇듯 각기 개성 강한 드레스들의 불균형을 에스메랄다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하고, 드레스의 바다에서 신부가 자신에게 꼭 맞는 드레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선우금 원장의 몫. 그녀는 피하고 싶은 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상체를 덮는 정숙한 스타일과 과감한 스타일을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 라인이나 소재는 어떤지, 그리고 청순함, 세련미 등 어떤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은지 등을 물어보는 그녀만의 노하우가 담긴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신부는 물론 본인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드레스를 골라줄 수 있음에 강한 자신감을 표현한다. “수입 드레스가 외국인 체형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피팅감이 좋지 않다는 것은 편견입니다. 에스메랄다에는 스타일뿐만 아니라 사이즈 역시 다양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같은 드레스가 3벌 이상은 기본이고 10벌이 넘는 경우도 있어요. 마르거나 뚱뚱하거나, 키가 작거나 어떤 체형의 신부가 와도 에스메랄다에는 입을 수 있는 드레스가 있답니다.” 피팅룸에서 즉시 드레스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해줄 만큼 토털 웨딩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그녀는 세심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신부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1 전 세계적인 웨딩 그룹 프로노비아스는 친지아페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있다.
2 2005년 에스메랄다 웨딩의 오픈식 장면. 숍에서 웨딩 쇼를 마친 강정원 대표와 선우금원장이 함께 촛불을 끄고 있다.
3 선우금 원장의 딸인 강민진씨의 결혼식 날. ‘웨딩드레스 숍을 운영하는 사람은 실제 결혼식을 어떻게 할까?’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 그녀가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공개했다.
4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스타일링해줄 수 있는 감각을 키워준 부모님과 함께한 젊은 시절.
5 강정원 대표와 선우금 원장의 결혼식 모습. 파리에서 치렀으며, 30여 년 전 모자까지 완벽하게 스타일링한 선우금 원장에게서 남다른 감각이 엿보인다.
선우금 원장이 지난 6년간 이렇듯 자신감 있게 에스메랄다 웨딩을 이끌어올 수 있었던 데는 남편이기도 한 친지아페리 강정원 대표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 “남편과 함께 유럽 각국의 드레스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안목이 높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친지아페리를 운영하면서 다년간 쌓아온 구매기술이 또한 에스메랄다만의 경쟁력이 되지 않았을까요? 처음 프로노비아스와 독점 계약을 맺을 때도 남편은 저를 대신해 여러 해 공을 들였고, 보다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 이탈리아어까지 공부했답니다. 지금은 심지어 이탈리아어 강의를 나갈 정도가 되었죠. 똑똑하고 정직한 사람이라 친지아 페리와 에스메랄다가 곧고 투명한 이미지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웨딩드레스 숍을 함께 운영하면서 1년에 적어도 3번 이상은 구매를 위해 부부가 함께 외국을 여행한다는 선우금 워장. 그녀는 아들 강민수 이사가 언어에 능통하고 패션 감각이 뛰어난 아내를 맞아 친지아페리와 에스메랄다를 이끌어나가길 바란다. 네 가족이 함께 박람회에 참석하고 드레스를 고르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하는 듯. 에스메랄다는 프랑스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에 나오는 매력적인 집시 여인. 아름답고 관능적인 매력으로 모든 남자의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에스메랄다는 오직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순정적인 여인이다. 한 남자와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아름다운 신부와 닮아 있는 듯. 세상의 모든 신부를 이 소설속 에스메랄다처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일, 그것이 바로 현재 선우금 원장이 하고 있고 앞으로 대를 이어 해나가고 싶은 일이기도 하다.

6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골드 컬러 드레스는 PRONOVIAS by 에스메랄다.
7 고급스러운 실크 소재를 사용한 미니멀한 드레스. 화려한 주얼리와 롱 장갑을 매치해 클래식함을 가미한 선우금 원장의 스타일링 감각에 주목할 것. PRONOVIAS by 에스메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