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겨울 추위도 녹일 아름다운 빛의 세계 ‘부산항 빛 축제’
포항에서 여름밤을 수놓는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겨울을 밝히는 빛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매년 11~12월경 열리는 ‘부산항 빛 축제’가 그것. 작년에 처음으로 열린 행사지만 내실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열흘 동안 진행되는 축제 기간 동안 행사 장소인 자갈치시장, 송도해수욕장 일대는 그야말로 빛의 세계로 변신한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탈바꿈한 빛의 거리가 조성되며 건물들은 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빛 조형 작품과 루미나리에 설치로 이국적인 느낌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해상에서 펼쳐지는 ‘해상 워터 쇼’는 물과 빛과 음악의 만남으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경관. 바다 속에서 물이 거꾸로 솟는 해수 분수에 레이저와 LED 조명이 결합해 빛과 물이 하나 되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백사장에는 관람들이 직접 만지고 참여해볼 수 있는 빛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설치된다. 미술관에서 보던 딱딱한 평면작품이 아닌 입체, 설치 작품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산항 빛 축제’의 ‘빛’은 희망, 염원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좀 더 따뜻하고 밝은 빛이 함께하는 겨울을 보내고 싶다면 부산을 찾을 것을 추천한다.
Tip 부산항 빛 축제는 ‘염원의 빛’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빛’의 희망적인 이미지를 살려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소망을 적어 빛 작품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LED로 만들어 반짝거리는 ‘소망의 나무’는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희망을 적은 소망 카드를 매달 수 있도록 한 것. 축제 행사장을 밝히는 ‘빛 길’ 역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소망 등으로 완성된다. 연인과 희망적인 미래를 적어 소망 등을 달아본다면 밝게 밤을 밝히는 ‘빛 길’ 만큼이나 앞으로 함께하는 길이 밝게 느껴질 듯.
축제 일정 2011년 11월 11일~20일
문의&자료 협조 부산항빛축제 사무국(051-120)
포항 여름밤을 밝히는 ‘국제불빛축제’
여름을 밝히는 화려한 불빛을 보고 싶다면 포항으로 갈 것. 포항은 세계적인 제철기업 포스코의 뜨거운 용광로와 불빛 덕분에 밤에도 잠들지 않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불과 빛의 도시다. 매년 여름, 이곳에서는 화려한 불꽃과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항 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8회째 열리는 이 축제는 문화관광부가 국가 유망 축제로 지정할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와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 잔치가 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 시시한 폭죽이나 두어 번 터지고 마는 소규모 불꽃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곳의 불꽃은 스케일과 비주얼의 차원이 다르다.
‘국제불빛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포르투갈, 중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해 8만 발이 넘는 불꽃을 쏘아 올리며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국제불꽃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음악에 맞춰 불꽃들이 춤을 추는 ‘뮤직 불꽃 쇼’까지 그야말로 그림 같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LED 조명과 레이저, 방사광 등 다양한 빛을 이용해 포항의 일월신화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다 위에 펼쳐놓는 ‘빛 드로잉 쇼’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Tip 아름다운 빛으로 환하게 변신한 등대 앞에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랑의 등대 포토존’에서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해보기를 추천한다.
축제 일정 매년 7월 말 열림. 2012년 축제 기간은 미정
문의&자료 협조 포항시 축제 기획팀(054-270-2255), 포스코 홍보팀(054-220-1014)
프랑스 리옹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빛의 도시 12월 ‘빛의 축제’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리옹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국제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을 만큼 유서 깊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다. 하지만 이 도시의 진정한 모습은 밤이 되어야 알 수 있다. 화려한 빛과 조명시설로 밤이 되면 그 경관이 몇 배는 더 아름다워지기 때문. 1980년대 이래로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으로 세계 최고의 조명 전문가를 동원해 주요 건축물과 다리에 화려한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을 조성한 덕분에 리옹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빛의 도시가 되었다. 리옹에는 야간 경관을 전공하는 학과가 따로 있을 정도로 빛에 관한 한 최고를 자부하는 도시다. 특히 빛의 도시 리옹을 제대로 만나려면 12월이 제격인데 12월이 되면 매년 전 세계에서 400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빛의 축제(Fete des Lumieres)’가 열리기 때문. 축제 기간 동안 리옹 도시 전역에서는 70여 개의 빛 행사가 진행된다. 눈꽃송이 조명으로 수놓은 하늘이 반짝거리고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든 건축물과 조형물은 관광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도시 전체가 마치 영화를 상영 중인 커다란 극장처럼 바뀌는 셈. 사실 리옹 빛의 축제에 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리옹 강변에 서서 반짝이는 빛의 도시를 바라보기만 해도 그 아름다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테니 말이다. 게다가 리옹은 오래전부터 유명 셰프들이 많아 1600여 곳 이상의 전통 레스토랑이 성업 중인 ‘미식의 도시’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경치와 맛있는 요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이 이상 무엇을 더 설명하겠는가. 그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Tip 축제 마지막 날 관람객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제등 행렬과 불꽃놀이는 놓쳐서는 안 될 축제의 포인트. 생 장Saint-Jean 성당의 불빛 쇼 역시 아름답기로 평이 자자하니 연인과 함께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축제 일정 2011년 12월 8일~11일 공식 홈페이지 www.fetedeslumieres.lyon.fr/EN
문의&자료 협조 프랑스 관광청(02-776-9142 kr.franceguide.com)
스위스 제네바 화려한 겨울 ‘나무와 빛’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스위스의 호반 도시 제네바는 매년 겨울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매년 11월 말경부터 다음 해 1월 초까지 열리는 빛의 축제인 ‘나무와 빛 페스티벌’ 덕분. 국제적인 현대 아티스트를 제네바로 초청해 도심의 나무를 활용해 빛을 이용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도록 한 결과 겨울의 제네바는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까만 호수에 반사되는 플라타너스, 포플러 등의 아름다운 나무와 빛의 향연에 제네바의 겨울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우아하며 로맨틱한 겨울을 기대한다면 올겨울 허니문 장소는 두말할 것 없이 스위스다.
Tip 스위스 제네바를 크리스마스 시기에 맞춰 간다면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동시에 느끼고 올 수 있을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 www.festivalarbresetlumieres.ch
문의&자료 협조 스위스 관광청(02-3789-3200 www.MySwitzerland.co.kr), 제네바 관광청 (www.genevatourism.ch)
호주 시드니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5월의 야경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유명한 시드니는 매년 5월 말 개최되는 시드니 빛의 축제 ‘비비드 페스티벌’로 더욱 아름다워진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시드니에 화려한 조명 옷을 입히며 호주가 자랑하는 새로운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시드니의 유명한 건물 벽을 스크린 삼아 대형 영사기로 빛을 쏘아 만들어내는 일종의 멀티 영상 예술로 성당과 학교, 박물관 등 곳곳에서 빛을 받은 건물들이 반짝이며 시드니의 밤을 빛낸다. 특히 스토리가 있는 영상과 음악, 내레이션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Tip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빛의 무리는 지루할 새 없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왼쪽으로 보이는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어우러진 야경을 감상하는 건 이곳이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는 황홀한 즐거움이다.
축제 일정 매년 5월 말 열림. 2012년 축제 기간은 미정
공식 홈페이지 www.vividsydney.com
문의&자료 협조 호주 관광청(02-399-6506 www.australia.com/ko), 뉴사우스웨일스 관광청(www.mysydney.kr)
연인을 축복하는
빛의 도시, 빛의 축제
환하고 밝은 빛은 축복의 또 다른 이름이다. 아름다운 야경과 반짝이는 빛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켜줄 듯. 사랑의 결실을 축복해줄 매력적인 빛의 도시들을 소개한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1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