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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가 즐거워지는

Laundry room

집 안에서 가장 지저분하고 산만해 보이는 공간 중 하나가 세탁기가 있는 장소다. 세탁기를 놓는 다용도실은 각종 물건들로 꽉 차 어수선한 창고와 다를 바 없다. 넓은 평수의 집도 마찬가지로, 세탁실은 옴짝달싹 못할 정도로 공간이 비좁다. 좁은 공간을 알차게 사용한다면 가사 노동 시간은 줄어들고 각종 물건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빌트인된 세탁기 위에 세탁물을 담는 바구니를 놓으면 깔끔하다.

case1 데드 스페이스
밀레코리아는 거실 한쪽에 세탁기를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다. 커다란 수납장이나 칸막이로 공간을 분할한 경우 모서리에 세탁기를 놓는 것. 특히 세탁기 옆에 의류 건조기를 설치하면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다용도실과 마찬가지로 벽에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각종 세탁용품을 놓는다. 세탁기와 의류 건조기를 위 아래로 놓은 다음 그 앞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는 것은 감추는 수납의 좋은 예. 문을 닫아두면 어수선한 세탁실을 감출 수 있다.

case2 빌트인된 주방
평수가 작은 오피스텔에는 주방에 세탁기가 빌트인된 경우가 많다. 판교에 위치한 오피스텔, 효성 인텔리안은 주방의 중심 공간인 개수대, 조리대, 작업대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돌면서 일할 수 있는 콤파스 동선으로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한 공간에서 다목적으로 일을 해결할 수 있으면 가사 노동 시간이 확연히 줄어든다. 대신 프라이팬을 비롯해 각종 주방용품은 서랍장에 넣어둬야 깔끔해 보인다.


(왼쪽) 좁은 세탁실을 알차게 수납하는 방법은 벽에 여러 개의 선반을 설치하는 것.
(오른쪽) 동선을 최소화한 효성 인텔리안의 주방. 왼쪽 페이지 세탁기와 의류 건조기를 구석에 함께 놓은 밀레코리아. 

case3 다용도실
6월 초부터 분양에 나선 강서 힐테이트의 경우 안방 침실 옆에 위치한 베란다에 세탁실이 마련돼 있다. 세탁실에서 세탁한 뒤 베란다에서 건조하고 안방 옷장에 정리하는 일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세탁실과 건조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져 이동거리가 훨씬 줄어든다.
다용도실에 세탁기를 놓을 경우 벽에 여러 개의 선반을 부착하는 것은 필수. 특히 세탁기 바로 위 벽면에 2개의 선반을 달 것. 드럼세탁기 위에는 작은 용기에 몇 번 사용할 양만 덜어놓은 세탁 세제를 놓는다. 선반에는 각종 세탁용품을 수납한다. 타월의 경우 습기를 제거하는 라탄 수납함에 보관하면 적당하다. 세탁기 오른쪽 벽면에 선반을 설치하고 타월 수납함과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수납함을 올려둔다. 선반에 잡다한 물건이 많아서 지저분해 보인다면 천장에서 5~6cm 아래에 봉을 설치해 커튼으로 감추면 된다.
예쁜 용품은 보이게, 지저분한 곳은 보이지 않게 감추는 것은 수납의 기본 원칙. 세탁실의 색을 2가지 정도로 제한하면 더욱 깔끔하다. 좁은 공간에 여러 색깔의 물건이 섞여 있으면 어수선한 느낌을 주기 때문. 청결한 느낌이 나는 흰색을 기본으로 포인트가 될 만한 컬러로 조화롭게 정리하면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이 든다. 입주 전, 다용도실의 벽과 바닥이 지저분하다면 화이트 컬러의 워셔블 핸디코트를 바르고 말린 다음 내・외부 겸용 페인트를 바르자. 워셔블 핸디코트는 방수 기능이 있어 욕실에도 사용할 수 있는 페인트. 바닥도 화이트와 그레이 계열로 처리해 톤을 맞출 것.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1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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