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레시피 김미선 대표
동남아 전역을 수년간 여행하며 400여 곳의 호텔과 리조트에서 직접 숙박한 경험과 다양한 여행 노하우를 모아 여행 컨설팅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발리, 싱가포르, 필리핀 등 직접 쓴 여행서만 10여 권이 넘는 여행 고수.
4~6일 정도의 일정으로 떠나는 동남아 허니문이라면 23~30인치의 큰 사이즈 캐리어 1개와 기내용 숄더백 1개, 현지에서 구입한 선물이나 기념품을 넣을 작은 가방 하나 정도를 챙긴다. 저렴한 식당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지만 하루쯤은 멋진 레스토랑이나 바를 찾아서 기분 내는 것이 동남아 허니문의 묘미다. 이를 위해 하늘거리는 원피스와 남편을 위한 화이트 셔츠 하나쯤 꾸리는 것이 좋다. 트렁크에는 대개 뚜껑 부분에 정장을 구겨지지 않게 수납하는 공간이 있다. 세탁소에서 쓰는 얇고 투명한 비닐로 옷을 싼 다음 여기에 넣으면 장식이 많이 달린 드레스도 상할 염려가 없다. 구겨지는 것이 싫다면 지퍼백에 넣은 뒤 공기를 빵빵하게 넣고 밀봉하면 구김이 덜 간다.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간단한 한국 음식을 챙겨 가는 것도 아이디어. 물놀이 후 허기진 배를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컵라면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 컵라면을 가져갈 때는 일회용 젓가락을 꼭 챙기고, 부피를 줄이고 싶다면 용기는 버리고 일회용 비닐 팩에 면과 스프를 따로 모아 담고, 컵은 포개서 가져간다. 즉석 밥도 마찬가지. 물갈이를 한다면 티백을 준비해서 끓인 물과 함께 마신다. 김치는 아무리 밀봉해도 냄새가 나므로 단무지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

1 비키니 수영복 여러 벌 수상스포츠를 즐길 때, 남편과 오붓하게 풀빌라를 즐길 때 등등 색다른 스타일의 비키니 수영복을 최소한 2벌 이상 챙길 것. 비키니 수영복 가격미정 쥬시꾸뛰르.
2 휴대용 가방 이것저것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한 기념품을 구입하다 보면 가방이 부족해진다. 갈 때는 착 접어서 가져가고, 올 때는 수납공간이 넉넉한 가방을 준비한다. 잘 접어서 지퍼로 채우면 과일 조각이 되는 독특한 에코 백 가격미정 쥬시꾸뛰르.
3 마스크 팩 여행지에서 밤마다 마스크 팩을 하나씩 붙이고 자면 다음 날 카메라발이 더 잘 받는다! 20배 분량의 에센스로 다크 서클에 즉각적인 효과를 주는 싸인즈 아이 마스크 2개 가격미정, 에센스 7방울의 성분과 이노시톨이 농축된 스마트 필름이 피부 고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덤 리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크 6개와 스마트 필름 28개 1세트 11만원대 모두 SK-II.
4 버블 볼 영화 속 주인공처럼 거품 목욕을 같이하는 호사는 허니문에서 누려야 제맛이다. 풍성한 거품과 함께 은은한 천연 오일 향이 심신을 편안하게 만드는 미시즈 위피(위) 125g 9만8000원, 버블바 도로시(아래) 100g 7500원. 모두 러쉬코리아.
5 원피스 휴양지와 어울리는 이국적인 프린트의 원피스를 가져가면 활용도가 높다. 가격미정 꼼뜨와 데 꼬또니에.
6 아쿠아 슈즈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기려면 신발부터 제대로 갖춰야 한다. 오래 걸어도 땀이 차지 않고 시원해서 쇼핑할 때도 유용한 아쿠아 슈즈를 챙긴다. 가격미정 아디다스 네오 라벨.

하이호주 김지현 팀장
호주 현지에 본사가 있는 여행사 하이호주. 10년 이상 호주에 살면서 하이호주를 찾는 다양한 커플들의 허니문 여행을 책임졌다는 그녀. 한두 번의 여행으로는 알 수 없는, 현지인의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호주는 여행하기 무난한 나라로 특별한 짐 꾸리기 노하우가 필요하지는 않다. 다만 우리나라와 기후가 반대라는 것을 유념해서 옷을 챙겨야 한다. 특히 호주는 겨울이라 해도 우리나라처럼 춥지 않고, 햇볕이 나는 한낮에는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므로 수영복은 사계절 내내 필수 품목. 기내용과 수화물 짐을 싸는 요령도 따로 있다. 개인 수화물은 보통 20kg까지, 기내용은 10kg까지 가져갈 수 있는데, 기내용의 경우 수화물만큼 무게에 까다롭지 않다. 때문에 작고 무거운 카메라나 노트북, 신발 등은 기내용 가방에 넣고, 가볍고 부피를 차지하는 짐은 수화물로 싸는 것이 좋다.
호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현지 음식물에 대한 제한이 엄격하다. 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면 한국 음식은 절대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고추장이나 김치, 라면 등은 호주에 있는 한인 슈퍼마켓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예식장에서 공항으로 바로 떠나는 신혼부부들은 폐백하고 받았던 밤이나 대추 등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입국 시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반입 음식부터 물어볼 정도이므로 주의한다. 그 외에도 공산품이 비싸기도 하고, 친환경적인 나라다 보니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 때문에 건전지나 세면도구, 호텔용 슬리퍼 등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1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모자 호주는 햇볕이 강한 나라이므로 선글라스, 챙이 있는 모자, 선크림은 필수! 여행지에 어울리는 캐주얼한 스타일의 모자. 40만원 헬렌카민스키.
2 건전지 호주에서는 공산품이 비싸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용 건전지를 준비해가는 것이 경제적이다. 또 시티가 아닌 곳이라면 갑자기 카메라가 꺼져도 급하게 구입하기도 힘들다. 에네루프톤즈 글리터 8개 1세트 3만9000원 산요.
3 헤어 케어 트리트먼트 피부뿐 아니라 헤어도 햇볕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고 관리해줘야 한다. 자외선으로 생기를 잃고 손상된 헤어를 수면 시간 동안 케어해주는 녹토제니스트 세럼 뉘 125ml 5만원 케라스타즈.
4 벌레 퇴치약 호주는 살충제를 사용해 벌레를 죽이지 않기 때문에 5성급 호텔에서도 바퀴벌레가 종종 나타나므로 벌레 퇴치약을 챙기는 것이 좋다. 로즈메리, 레몬그라스, 시트로넬라 성분이 벌레의 접근을 막아주는 허벌 스프레이 118ml 2만4000원 버츠비.
5 다용도 세면 용품 호주 호텔 내에는 세면도구 및 치약, 칫솔, 면도기, 린스가 없으므로 꼭 챙겨야 한다.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 세안과 보디 워시, 샴푸까지 가능한 매직 솝. 욕조에 풀어준 뒤 반신욕도 가능하다. 각 59ml 4500원 닥터브로너스.
6 객실용 슬리퍼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하지만 호주에서는 객실용 슬리퍼가 비치돼 있지 않으므로 간편하게 갈아 신을 수 있는 휴대용 슬리퍼를 챙긴다. 전용 파우치에 말아 넣어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슬리퍼 5500원 트래블샵.

<샌프란시스코>와 <카페수업>의 이지나 작가
대학 시절 버클리로 연수를 다녀온 뒤, 사촌언니와 친언니가 샌프란시스코에 있어 자주 찾았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흥미진진한 미국을 내 집처럼 드나드는 미국 여행 마니아.
동부에서 서부까지 횡단할 계획이라면 넉넉한 트렁크가 필수. 워낙 나라가 넓다 보니 동부와 서부는 평균 기온이 10~20℃까지 차이가 난다. 때문에 다른 여행지보다 의류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우선 방문하는 도시별로 옷을 나눈 뒤 압축 백을 이용해 부피를 줄인다. 의류 외에도 욕실용품, 속옷, 신발 등을 용도에 맞게 파우치에 나눠 담으면 짐이 많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옷을 제대로 접어 넣기만 해도 짐을 반으로 줄 수 있다. 후드 티셔츠나 점퍼는 돌돌 말아 넣으면 부피도 줄고 구김도 방지한다. 티셔츠는 여러 벌 포개 가방 크기에 맞춰 세로로 접고 끝단부터 목쪽으로 단단하게 말아 접는다.

Her Favorite Items
1 아로마 캔들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과 여행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향초도 준비한다. 과일과 불가리안 로즈 향의 베이 190g 8만8000원 딥디크.
2 스마트폰 미국은 무료 와이파이 지역이 많으니 서울로 전화할 일이 있다면 아이폰, 갤럭시 등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스카이프 앱을 활용해 전화하면 좋다. 아이폰 가격미정 애플.
3 다양한 용도의 파우치 짐 더미에서 헤매고 싶지 않다면 욕실용품과 속옷, 신발을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파우치가 필수. 특수 처리된 메시 소재가 발 냄새를 없애주는 신발 정리용 파우치 8000원 트래블메이트.
4 발이 편한 신발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광활한 미국을 횡단할 계획이라면, 아름다워 보여야 하는 허니문이라도 발이 편한 러닝화는 반드시 챙긴다.7만4000원 탐스슈즈.
5 캐리어 트렁크는 되도록 가벼워야 한다. 레드닷어워즈에서 디자인상을 받았을 만큼 세련되고 시크한 디자인이 볼수록 매력적인 코스모라이트 캐리어 가격미정 쌤소나이트.

뉴욕관광청 박재영 대리
프랑스 파리 대학과 대학원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하며 6년 동안 거주했다. 파리지앵으로 살면서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을 두 번 정도 돌았다. 그 뒤 외국의 호텔에 취직해 유럽을 떠돌아다니다 얼마 전 귀국했다. 뼛속까지 여행 에너지로 가득 찬 보헤미안.
유럽 쪽은 대부분 바닥이 매끈한 아스팔트가 아닌 울퉁불퉁한 돌길로 돼 있으므로, 대형 캐리어를 가져가면 이동하기 힘들다. 작은 사이즈의 캐리어와 멜 수 있는 백팩이나 숄더백 등으로 짐을 분산하는 것이 요령. 유럽은 허니문이라도 보통 보름 이상의 일정으로 떠나기 때문에 일정표를 보면서 짐을 꾸린다. 날짜별로 방문하는 곳들을 참고해서 필요한 물건을 챙기면 허둥지둥 짐 싸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출발 며칠 전 미리 짐을 싸놓은 뒤 불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빼다 보면 짐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His Favorite Items
1 자물쇠와 슈트케이스 벨트 야간열차나 이동 중 소매치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방을 안전하게 지켜줄 자물쇠와 가방이 열리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캐리어와 구분하기 좋은 스트랩은 여행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수화물에 자물쇠를 금지하는 미국 공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팩세이프 TSA 자물쇠 2만2500원, 슈트케이스 벨트 1만3330원 모두 트래블샵.
2 안대, 목베개 장시간 비행과 유럽에서 이동 시 야간열차를 이용한다면 숙면을 위한 제품이 꼭 필요. 콧날 밀착 장치를 부착해 불빛이 새어들지 않는 수면 안대 1만2000원, 튜브로 공기를 불어 넣어 사용하는 에어 목베개 2만6000원 모두 트래블샵.
3 보디용품 유럽은 수돗물에 석회질이 섞여 있어 샤워를 하고 나면 피부가 거칠거리고 머리카락도 부스스해지므로 샤워 용품과 오일 등을 챙겨야 한다. 샴푸, 컨디셔너, 하이드레이팅 스타일링 크림, 오일 트리트먼트가 포함된 스포츠 앤 트래블 키트 5만8천원 모로칸오일.
4 바람막이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 유럽의 날씨를 고려해 바람막이를 챙긴다. 가격미정 아디다스 네오 라벨.

포토그래퍼 신규철
괌・사이판 PIC 리조트, 싱가포르의 센토사 리조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 등 해외 유명 리조트를 전문으로 찍는 포토그래퍼. 그 외에도 필리핀, 하이난 등 동남아 휴양지는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동남아를 사랑한다.
물가가 싼 동남아로 떠날 때는 최대한 짐을 가볍게 싸는 것이 노하우다. 옷가지도 많이 가져가지 않고, 3~4벌 정도만 챙겨가고 나머지는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제품을 구입해 입는다. 트렁크는 쇼핑을 고려해 소프트 케이스로 가져간다. 짐이 조금 늘어나도 꾹꾹 눌러 담을 수 있어 편리하다. 짐을 아무리 줄인다고 해도 꼭 챙기는 것이 있다면 바로 튼튼한 카메라 가방. 최근에는 일반인도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옷 사이에 껴 넣는다 해도 렌즈나 보디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딱딱한 케이스의 가방에 챙기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메이크업 도구 역시 마찬가지. 파우더나 아이섀도, 일회용 샘플 같은 경우 충격을 받았을 때 깨질 수 있으므로 하드 케이스 파우치에 넣거나 카메라 가방에 함께 수납하는 것이 노하우.

1 방수 카메라 남는 건 역시 사진밖에 없다. 풀빌라에 간다면 더더욱 방수 카메라를 챙길 것. 수심 12m까지 방수를 지원해 수중 촬영이 가능한 루믹스 TS3 가격미정 파나소닉코리아.
2 전용 잠수용품 휴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노클링. 하지만 이 사람 저 사람이 사용한 잠수용품이 싫다면 나만의 전용 제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플리퍼Flippers 세트 가격미정 쥬시꾸뛰르.
3 휴대용 스피커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도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하고 싶다면 휴대용 스피커는 필수! 포터블 스피커 SRS-TP1 3만2000원 소니코리아.
4 비치 타월 모래 위에 깔고 앉을 수도 있고, 갑자기 쌀쌀해졌을 때 담요 대신 사용하기도 좋다. 양쪽 끝에 있는 줄을 잡아당기면 배낭이 되는 비치 매트 가격미정 쥬시꾸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