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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웨딩드레스를 만들자

웨딩드레스 DIY 프로젝트 1탄' 디자인에서 소재 구입까지'

자신만의 특별한 드레스를 입고 싶은 마음은 모든 신부들의 바람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결혼식 후 다시 입을 일이 없어 대부분 웨딩드레스 숍에서 대여해 입는 편. 일생일대 가장 빛나는 순간을 위해 박지숙・민수빈 예비 신부 두 명이 일을 벌였다. 바로 자신들만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기로 한 것. 이들의 드레스 제작 현장을 함께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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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DIY 프로젝트에 도전한 민수빈(왼쪽) · 박지숙(오른쪽) 예비 신부.
2 그녀들이 원하는 드레스를 그림으로 나타낸 도식화.
3 웨딩드레스 전문 교육 기관 보누루 웨딩드레스 전문 스쿨.

내년 가을과 겨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숙 씨와 수빈 씨. 결혼식까지 1년여의 시간이 남았지만 생애 단 한 번뿐인 날을 위한 이들의 마음가짐은 대단하다. 특히 웨딩드레스에 대한 욕심이 남다른데 지숙 씨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여주인공 맥 라이언이 친정엄마에게서 드레스를 물려받는 장면을 본 뒤 먼 훗날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결혼하는 딸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한다. 손재주가 좋기로 소문난 수빈 씨는 요리, 뜨개질, 자수 등 손으로 하는 일은 뭐든지 좋아하는 일등예비 신부감으로 자신의 드레스도 멋지게 만들어 결혼식에서 뽐내고 싶다는 포부가 있다. 하지만 의지와 열정만으로 드레스 한 벌이 쉽게 완성되는 것은 아닐 터. 그래서 이들을 도와줄 드레스 제작 전문 학원 ‘보누루 웨딩드레스 전문 스쿨’을 찾았다. 평소 바느질을 어려워하는 초보 신부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이는 전문 강사가 드레스 제작 전 과정을 꼼꼼히 알려주고 챙기기 때문. 비교적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자신의 손으로 드레스를 완성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와 끈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보 신부들의 드레스 제작까지는 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재료비는 드레스 디자인에 따라 15만~25만원 선으로 드레스 한 벌을 완성까지 수강료 포함 약 130여 만원의 비용이 든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드레스를 평생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대비 투자 가치가 높은 편으로 관심 있는 예비 신부라면 도전해도 좋을 듯하다.

드레스 디자인 선택
드레스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디자인. 이는 신부를 한층 돋보이게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숨기고 싶은 부분을 오히려 도드라지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디자인에 따라 소재의 종류, 양 외에도 패턴, 재봉 등 전체 과정에 큰 영향을 주므로 제작 단계 초기에 전문가와 정확하고 세밀한 상의가 필요하다. 상담에 앞서 평소 그녀들이 입고 싶은 드레스 시안을 찾아오는 과제가 주어졌다.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보며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충분히 고민하고 이론에 앞서 드레스에 대한 감을 익히게 하기 위한 것. 글래머러스한 체형으로 하얀 피부가 장점인 지숙 씨는 작은 키를 보완할 수 있는 날씬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의 시안을 준비했다. 반면 동그란 얼굴형으로 귀여운 인상이 특징인 수빈 씨는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깜찍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찾아왔다. 오승혜 강사는 이들의 시안을 꼼꼼히 살핀 후 개개인의 체형과 얼굴형, 피부색, 예식 장소, 선호하는 스타일을 고려해 최종 디자인을 제안했다. 섹시한 디자인을 선택한 지숙 씨의 경우에는 가슴을 강조한 스타일로 푹 파인 가슴선 양쪽에 어깨까지 이어지는 섬세한 망사 천을 덧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비교적 작은 그녀의 키를 보완하기 위해 머메이드라인을 허벅지 위 골반에서부터 시작되는 라인으로 추천했다. 몸에 비해 비교적 두꺼운 팔뚝과 넓은 어깨가 고민이라는 수빈 씨에게는 어깨와 팔을 과감히 드러낸 하트 모양의 네크라인으로 허리 부분에 큰 리본을 단 아기자기한 스타일을 권했다. 이는 시선을 분산시키고 아담하고 귀여운 그녀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스커트는 볼륨이 느껴지는 풍성한디자인으로 골랐다.

드레스 도식화
디자인 선택이 끝난 뒤 바로 이어진 도식화 작업. 도식화는 디자인을 그림으로 그린 일종의 스케치로 완성된 드레스의 대략적인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 앞뒤모습을 그리고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표시하면 완성되는데 디자인하며 고민했던 부분이나 강조해야 할 점 등을 꼼꼼히 기록해놓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살결이 은은히 비치는 디자인을 선택한 경우라면 ‘얇고 투명한 천을 사용하되 뻣뻣한 느낌은 피할 것’과 같이 그림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적어두는 것. 소재 선택과 패턴 작업 시 기본이 되는 자료이니 끝까지 잘 보관하는 것도 요령이다.


1 드레스 디자인은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2 정확한 치수를 재기 위해서는 몸의 치수를 정확히 재는 것이 필수.
3 원단 시장 방문 전 구입할 원단의 종류와 양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소재 선택
신부의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디자인이라면,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소재. 소재 선택은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한데 어떠한 소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디자인이라도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둘은 별개의 단계가 아니므로 디자인 상의 시 함께 의논하는 것이 좋다. 드레스 디자인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최소 1개, 많은 경우 3~4가지의 소재를 사용한다. 지숙 씨는 흔히 공단이라고 불리는 새틴을 기본 소재로 하고 선명한 주름이 특징인 튤(망사)로 허리를 감싸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배 부분을 보완했다. 또 가슴 상단에서 어깨와 등으로 이어지는 부분 역시 튤을 이용해 은근한 섹시미를 강조하기로 했다. 리본과 풍성한 치마가 특징인 수빈 씨의 드레스는 기본 소재인 새틴으로 리본을 제작하고 물방울무늬의 튤로 볼륨감 있는 스커트를 연출하기로 했다. 소재를 정하고 난 뒤 샘플 천을 잘라 도식화의 각 해당 부분에 붙이는데 이렇게 하면 소재를 구입하러 시장에 갈 때 필요한 것만을 정확히 선택 할 수 있어 시행착오를 방지할 수 있다.

치수 재기
몸에 밀착되는 옷이니 만큼 치수를 정확하게 재는 것이 중요한데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보다 확실한 방법이다. 어깨 너비, 가슴・허리・엉덩이 둘레 외에도 유두 사이를 뜻하는 유폭과 어깨에서 유두까지의 길이인 유장, 양쪽 겨드랑이 사이의 치수인 앞품과 등품, 목 앞쪽에서 배꼽까지의 길이인 앞길이 등을 꼼꼼하게 재는데 이때 단위는 인치를 사용한다. 스커트 길이는 허리둘레 중 가장 얇은 지점에서 시작해 발바닥까지 재는데 예식 당일 신을 힐을 고려해 약 5~6인치를 포함해 계산한다. 결혼식까지 체중 관리를 계획 중인 신부라도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이는 드레스 제작 과정 중간에 광목으로 만든 임시 드레스로 치수를 조절할 수 있으며 완성된 드레스도 등 뒤쪽 부분에 충분한 여유를 둬 결혼식 날 자신의 몸에 맞게 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수 재기가 끝나면 구입할 원단의 양을 정하는데 체형이나 디자인에 따라 모두 다르므로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소재 구입
원단 시장은 주로 종로 5가 광장시장에 밀집해 있으며 구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방문하기 전 구입할 원단과 양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보다 정확한 양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광목을 먼저 구입해 드레스를 만들어 몸에 맞춰본 후 필요한 양을 체크해 다시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효과적. 수많은 소재를 보다 보면 자신이 구입하고자 한 것을 놓치기 쉬우므로 이를 대비해 원단 샘플을 붙인 도식화를 반드시 챙기자. 원단은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1 마를 기준으로 대략 8000~2만원 선. 원단 시장 근처에 위치한 부자재 매장에서 제작에 필요한 자, 가위, 핀, 광목, 초크 등의 도구들을 함께 구입하는 것도 잊지 말 것. 평일과 달리 주말 오후는 영업하는 곳이 적으니 참고하자. 다음 12월호에는 ‘패턴에서 웨딩 액세서리 제작까지’로 두 신부의 완성된 드레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누루 웨딩드레스 전문 스쿨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웨딩드레스 전문 교육 기관으로 다수의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국내외 유명 전시회에 드레스를 출품한 경력이 있는 명성 높은 곳이다. 탄탄한 교육 과정과 전문 강사진으로 초보자도 쉽게 자신의 드레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의 02-543-1515 www.bonuru.com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0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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