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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휴양지는 지고, 하와이와 몰디브가 뜬다!

요즘 '확'바뀐 허니문 트렌드는 이것이다

많은 해외 경험에 사고방식도 적극적인 요즘 예비부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허니문을 선택하고 즐긴다. 최근의 허니문 경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하반기 결혼을 앞둔 독자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한 뉴 트렌드를 공개한다.


몰디브

허니문에 아낌없이, 과감하게 투자한다
요즘 신랑 신부는 허니문 비용을 어느 정도나 쓸까. 250만~350만원 이상이 48%로 가장 많았고 150만~250만원 24%, 350만원 이상 20%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분의 2가 넘는 68%가 1인당 허니문 경비로 250만원 이상을 쓰고 있는 셈. 2~3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1인 200만원대 미만의 허니문을 떠났던 것과 달리 최근 에는 다른 비용을 줄이더라도 신혼여행만큼은 좋은 곳으로 다녀오는 것이 대세인 것이다. 제이슨여행사 서가영 팀장은 “특히 허니문의 특성상 묵는 곳을 중시해요. 평소 여행갈 때는 호텔이나 리조트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허니문은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고급 풀빌라나 초특급 리조트에서 제대로 즐기자는 생각을 하는 거죠”라고 달라진 경향을 설명했다.

하와이와 몰디브, 동남아 휴양지를 제치다
허니문 선택 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일까? 예상대로 지역이 56% 1위였고 리조트나 호텔 시설이 22%로 뒤를 이었다. 경비(12%)나 비행시간(4%)은 큰 고려 대상이 아닌것. 그렇다면 어느 지역이 가장 인기 있는지가 궁금하다. 허니문으로 고려하는 지역을 묻는 질문에 몰디브, 하와이 등 원거리 휴양지가 44%로 1위를 차지하는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수년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던 발리, 푸켓 등의 동남아시아가 22%로 비율이 확 줄어들며 2위로 밀려난 것이다. 그다음 유럽 20%로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선호하는 커플들이 있으며, 호주는 6%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와이

몰디브, 하와이 등은 기존에도 인기 신혼여행지였지만 최근 들어 그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이유가 궁금하다. 여행 관계자들은 하와이의 경우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으로 오가기 편해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일랜드 마케팅 이승연 과장은 “전자 여권 소지자라면 누구나 쉽게 하와이 여행을 할 수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어요. 특히 비행시간이 7시간에 25달러의 비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발리와 비행시간 8시간 50분에 비자 비용이 없는 하와이가 경쟁 구도를 이루며 발리 선호 여행객이 대거 하와이로 이동했죠” 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영애, 은지원 등 스타들의 비밀 결혼식과 장동건・고소영, 권상우・손태영 커플의 밀월 여행지로 관심을 끈 것 또한 하와이의 인기에 한몫했다. 몰디브 허니문을 선호하는 커플이 더욱 늘어난 것은 여행 상품이 기존보다 저렴해진 것이 큰 이유. 새로 문을 여는 리조트가 늘어나면서 프로모션이 많아졌고, 그 덕분에 신혼여행객들의 비용 부담감이 덜해진 것이다. 또 성수기 에는 한시적으로 직항편이 생기거나, 전보다 항공기가 늘어나는 등 비행이 편리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당분간 ‘탈 아시아’를 부르짖는 커플들에게 하와이, 몰디브는 매력적인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동남아 휴양지는 전보다 인기가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그만의 매력으로 신혼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베스트 3은 발리, 푸켓, 코사무이. 인도네시아 발리는 다양한 등급의 리조트 중 선택의 폭이 넓고 비용 대비 럭셔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또 ‘발리=풀빌라’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초특급 풀빌라가 많아 오붓하게 둘만의 허니문을 만끽 하기에 제격이다. 푸켓은 휴양, 볼거리, 먹을거리 3박자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곳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여행 상품이 많아 비용 면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장점. 태국 속의 유럽이라 불리는 코사무이는 올해 급부상한 신혼여행지로 이미 유럽인에게는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깨끗한 섬’이란 뜻을 지닌 지명만큼 천혜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연과 최근 오픈한 럭셔리 리조트와 풀빌라가 많다는 것도 매력이다.

연애 1년 미만은 동남아 풀빌라로, 2년 이상은 유럽으로 떠난다
또 하나의 궁금한 점. 연애 기간이 길고 짧은지에 따라 신혼여행지가 달라진 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리서치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연애 기간 1년 미만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3%가 풀빌라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선택해 유럽 (19%)과 호주(21%)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2년 이상 연애한 경우는 유럽 50%, 하와이와 몰디브 등의 원거리 휴양지가 50%로 동남아시아를 택한 커플이 한 명도 없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예상과 어느 정도 일치한 셈.


(왼쪽) 코사무이
(가운데) 푸켓
(오른쪽) 발리


취향과 개성을 반영한 자유 여행이 대세다
눈에 띄는 또 하나의 변화는 여행 방식이다. 리조트에서 휴식(10%)만 취하기보다는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물면서 자유 여행(호텔+자유 여행 50%, 리조트+자유 여행 40%)을 즐긴다는 커플이 훨씬 많은 것. 예약 방법은 개별 예약(26%)보다 여행사(66%)를 통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비행기 티켓과 숙박으로 구성된 ‘에어텔’ 상품을 예약하고, 여행 코스는 본인들의 취향대로 계획해서 돌아다니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해외 경험이 많은 요즘 커플은 미리 정보를 수집해 짠자신들만의 코스에 맞춰 여행합니다. 구석구석의 숨은 명소까지 다 찾아갈 정도로 커플마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일정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 이에요.” 내일여행 이현자 과장의 말이다. 본인이 자유 일정을 구성하는 방법 외에 원하는 바를 여행사에 의뢰해 맞춤 코스 상품을 만드는 커플도 많다.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을 절약하고, 원하는 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자신들만의 허니문을 즐기는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독자 허니문 리서치 결과
조사 대상 한반기 결혼을 앞둔 <마이웨딩> 독자 50명 조사 시간 2010년 6월 23일~7월 15일 조사 방법 <마이웨딩> 홈페이지 온라인 엽서를 통한 설문조사

1 [커플 연령]
2 [연애 기]간
3 [허니문 1일단 예상 경비]
4 [허니문 기간]
5 [허니문 선택 시 가장 고려한 점]
6 [허니문 고려 지역]
7 [선호하는 허니문 스타일]
8 [예약 방법]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0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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