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봄 한복의 소재로 사용되는 옥사.
2 시원한 갑사 소재는 여름 한복에 사용된다.
Step1 소재 선택
한복 맞춤 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요소. 어떤 소재를 택해야 할까다. 한복은 대부분 실크로 제작한다. “본견 또는 깨끼로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신랑 신부가 많은데 본견은 실크를 지칭하며, 깨끼는 한복을 만들 때의 바느질하는 기법 중 하나다. 요즘은 사계절 내내 입을 수 있는 한복으로 맞추는 경향이기에 명주, 갑사, 숙고사, 자미사 등 사紗 종류의 소재가 인기. 또 겨울에 혼례를 치르거나 화려한 광택이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싶은 신부들은 흔히 비단이라고 부르는 양단, 모본단 등을 선택한다.
봄가을
신부라면 저고리는 가벼운 소재로, 치마 정도는 양단을 택해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계절에 따른 소재는 아래와 같다. 봄가을 무명을 비롯해서 국사, 자미사, 명주, 숙고사, 실크 등의 다양한 원단이 있다.
여름
시원한 감촉이 좋은 여름에는 모시, 삼베가 주 소재. 초여름에는 무명이나 다듬이모시로 흰색이나 푸른색으로 염색하는데 자연 소재가 갖고 있는 미색 그대로의 빛깔로 한복을 만들어도 멋스럽다. 여기에 생명주, 항라 등도 많이 사용되며 한여름에는 베나 쟁친 모시(다듬이질하지 않은 모시)로 만든 적삼을 입기도 한다.
겨울
양단과 공단, 실크 등이 있으며 방한용인 두루마기나 반두루마기, 갓 저고리, 배자에는 누빔이나 모피를 사용하기도 한다. 체형에 따라 소재도 달리해야 하는데 보통 체격은 어떠한 소재도 무난하지만 지나치게 마르거나, 뚱뚱하면 소재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치게 마른 경우에는 다소 힘 있는 소재를 선택하여 볼륨감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소재로는 모시, 함창 옥사 등이 있다. 뚱뚱할 경우 흐름성이 좋아 부드럽게 몸을 타면서 떨어지는 소재가 좋은데 자미사, 숙고사, 명주 등을 들 수 있다.

3 가을 느낌의 배색이 돋보이는 실크로 지은 한복.
4 겨울에 주로 사용되는 양단 소재는 광택이 고급스럽다.
Step2 배색 결정
한복은 색상, 명도, 채도로 우아한 느낌, 지적인 느낌, 개성적인 느낌 등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하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색상을 조화롭게 맞추는 배색이 중요하다. 한복은 평소 입는 양장과는 많이 다른데 요즘 신부들 중 양장으로 입는 배색을 고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회색과 같은 무채색 계열을 입고자하는데 이런 배색은 자칫 나이 들어 보이기 때문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제작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배색은 개인의 취향도 중요하지만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후회 없다. 전통적인 배색으로는 결혼 전 처녀일 때는 분홍치마에 노랑저고리, 결혼식 관례복으로는 녹색 저고리에 빨강 치마인 녹의홍상을, 결혼 후에는 남색 치마에 분홍 저고리 또는 옥색 저고리를 입는다. 같은 녹의홍상이라 하더라도 신부의 피부 톤에 따라 창백한 피부라면 다소 따뜻한 연둣빛으로 붉은 기가 많이 도는, 피부는 노란연두가 잘 어울린다. 피부가 까무잡잡한 신부는 원색의 배색으로 하되 체격이 너무 뚱뚱하지 않다면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원색이 좋다. 작고 마른 체형의 신부는 명도가 높고 밝은 색상을 선택하고 뚱뚱한 체형은 채도가 낮고 짙은 색상을 선택하면 체형이 축소되어 보인다. 키가 작다고 치마와 저고리를 비슷한 색으로 하면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으니 적당히 채도를 높게 조절해주도록 한다. 신부다운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홍색 치마(빨강, 분홍, 다홍)에 연두, 연노랑, 파랑, 하늘색, 초록, 분홍 등 화사한 색감의 저고리를 선택하면 된다. 보통 남색 치마에는 옥색, 미색, 흰색, 다홍 저고리가 잘 어울리며, 흑자주 치마에는 분홍, 미색, 옥색, 노란색, 회색 저고리가 안정감을 주는 배색이다. 북청색 치마에는 옥색, 연두색, 분홍 저고리가, 다홍치마는 은은한 연두색이나 흰색, 남색 저고리가 잘어울린다. 화려한 느낌을 원한다면 남색 치마에 원색의 노랑, 빨강, 초록을 택하되 장식을 배제해야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다. 최근에는 회청색, 아이보리, 황색 등의 파스텔 톤이나 부드럽게 가라앉은 천연 염색 톤도 인기가 높으며 색상을 달리해 깃과 끝동, 고름 등에 배색을 넣는 것도 세련되어 보인다. 모든 배색은 소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같은 색이되 여러 가지 소재를 얼굴에 대어보고 고르도록 한다.Step3 디자인
전통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는 한복의 특성상 몇 년 뒤에 꺼내보아도 뒤떨어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선택할 것. 또 한복의 맵시를 살리려면 자신의 체형과 얼굴형, 목선에 따라 디자인을 달리해야 한다. 얼굴이 길거나 목이 긴 경우에는 깃을 조금 넓게 하여 목을 다소 많이 감싸는 형태가 안정감 있다. 목이 짧거나 굵을 경우에는 목이 시원해 보일 수 있도록 깃이 내려오고 고대가 깊게 파이게 입는 것이 좋으며 마르고 키가 큰 체형은 아담해 보이도록 깃을 짧게 입는 것이 좋다. 키가 작은 신부는 저고리는 적당한 길이로 하고 큰 신부는 저고리 길이를 길게 해주는 것이 좋다. 한복을 맞출 때 어깨가 넓다는 이유로 한복을 입기 싫어하는 신부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삼회장저고리라고 하여 절개선이 어깨 안쪽으로 들어간 디자인을 선택하면 어깨도 좁아 보이고 날씬해 보인다. 장식 등이 많은 한복은 첫눈에는 예뻐 보일 수 있지만 금방 질릴 수 있으므로 노리개로 포인트를 주어 품위 있게 멋을 부리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