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정하게 마주 보며 친구처럼 얘기하기 친정엄마 엄앵란은 삼베 소재의 홍화색 치마에 모시 저고리를 입었다. 백색 저고리에 고름은 홍대추, 끝동은 청색이다. 시어머니 정영숙은 역시 삼베 소재의 먹홍색 치마에 모시 저고리를 입었다. 백색 저고리에 고름은 홍대추, 끝동은 청색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 마치 하늘에서 하강한 고운 선녀를 연상시키는 친정엄마와 시어머니. 친정엄마의 사 소재 인디언 핑크 치마에 연한 살구 분홍 저고리. 시어머니의 사 소재 연한 녹두색 치마에 옅은 그린색 저고리. 모두 저고리에는 꽃문양의 손그림을 그렸다.

(왼쪽) 봄날의 친정엄마 모시 소재의 가지 보라색 치마에 사 소재의 살구 핑크색 저고리. 연두색과 가지 보라색이 잘 어우러진 고름이 멋스럽다. 한복, 장신구 모두 박술녀 한복.
(오른쪽) 시어머니의 봄나들이 모시 소재의 갈색 빛이 도는 회색 치마에 청색 저고리. 자연스러운 오미가리 패치워크 형태를 저고리 뒤와 소매에 박음 처리했다. 한복, 부채 모두 박술녀 한복.

(왼쪽) 친정엄마 궁중 예복을 입다 사 소재의 가지 보라 치마. 용 문양의 스란 금박 장식이 있다. 용 문양의 금박과 보가 시선을 모으는 황금색 당의를 입었다.
(오른쪽) 당의와 시어머니 사 소재의 청색 치마. 역시 용 문양의 스란 금박을 입혔다. 용 문양의 금박과 보가 장식된 연한 옥색 당의가 고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