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스타 섬의 모아이 석상을 재현한 미야자키 해변의 선멧세치니난.
2 3월부터 5월까지 꽃박람회가 열리는 아오시마 섬 전경.

큐슈 남동부에 위치한 미야자키 현은 겨울에도 계절풍의 영향을 적게 받고 태평양 난류의 영향으로 따뜻한 기후를 자랑한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1시간 40분 거리여서 가까운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미야자키 현 북동부 히토츠바 해안에 남북 10km, 약 700ha의 송림으로 둘러싸인 피닉스 시가이아 리조트. 이 광대한 리조트 한가운데에 지상 154m 높이로 우뚝 선 초고층 호텔이 바로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다. 고급스러운 호텔 시설과 서비스는 물론 744개의 객실이 모두 바다를 바라보는 설계로 태평양의 웅대한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기 좋다. 호텔 안의 호텔Hotel within Hotel을 창조한다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최고급 시설과 특별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없애주는 반얀트리 스파 결혼 준비로 지친 커플이라면 오션 돔 39층 ‘반얀트리 스파 피닉스 시가이아 리조트’와 ‘반얀트리 스파 쇼우센큐’에서 아시아 스파의 대명사 반얀트리 스파를 경험해보자. 동양의 평온함, 몸과 마음, 정신의 조화에 초점을 맞춘 트로피컬 가든 스파 콘셉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파 갤러리에서는 특별하게 조합된 마사지 오일과 에센셜 오일 그리고 향기로운 향 스틱 등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일본 전통 양식의 신비로움을 더하는 쇼우센큐 온천 2004년 10월에 문을 연 쇼우센큐 온천은 울창한 송림 한편에 자리해 사계절 바뀌는 자연을 만끽하며 다양한 효능의 온천수를 경험하기 좋다. 지하 1000ｍ에서 솟아나는 해양 화석수는 피부 자극이 적은 중성강식염 온천으로 일상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준다. 별채식 온천, 중형 욕탕, 대형 욕탕은 송림 위에 떠오른 달을 이미지화해 각각 신게츠新月, 츠키요미月 등으로 이름 붙였는데 일본 전통 양식으로 지어 평화롭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조트에 인접한 소나무 숲 한쪽에 위치한 ‘쇼우센큐 송천궁’은 일본 건축 양식의 신비로움을 더하는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3 송림 속에 자리한 쇼우센큐 온천.
4 미야자키 현의 우도 신궁.
5 피닉스 시가이아 리조트 내의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 외관.

광활한 자연을 만끽하는 다채로운 골프 코스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에서는 1년 내내 푸르게 펼쳐진 다양한 골프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명문 코스인 피닉스 컨트리클럽은 히토츠바 해안의 흑송림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27홀을 자랑한다. PGA 스타 톰 왓슨이 설계한 톰 코스는 남국 리조트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개방된 평지 코스부터 좁고 정확한 샷을 해야 하는 홀까지 모든 이들이 즐기는 퍼블릭 코스를 갖추었다. 천연 잔디 티그라운드를 갖춘 350야드, 컴퓨터 스윙 체크 등 골프 숙달에 필요한 환경을 완비한 피닉스 골프 아카데미도 흥미롭다.
눈과 손으로 직접 체험하는 갤러리 일본 특유의 섬세한 작품을 직접 체험하는 다채로운 숍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 아트 아마네는 미야자키에 거주하는 일본인 화가 다테야마 슈헤이의 상설 갤러리. 벚꽃을 그린 그릇, 피닉스 컨트리클럽의 풍경을 담은 수채화 등이 인상적이다. 쿠로키 쿠니아키Kuroki Kuniaki 글라스 아트 컬렉션은 현대의 명공으로 인정받은 유리 공예 작가 쿠로키 쿠니아키가 직접 경영하는 공방이다. 대형 작품부터 손쉽게 즐기는 소형 글라스까지 다양한 작품을 취급한다. 이외에 피닉스 자연 동물원에는 광대한 녹지에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동물 1500여 마리가 한가로이 생활하고 있어 동물의 생태를 관찰하기 제격이다. 귀여운 동물과의 즐거운 교류, 화려한 플라밍고 쇼 등 인간과 동물의 훈훈한 교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다양하고 신선한 풍미를 자랑하는 레스토랑&바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일본식 전통 요리와 주류를, 철판구이 전문 후카미는 미야자키 쇠고기를 비롯해 풍부한 맛이 일품인 미야자키산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제공한다. 연회 요리점 가라쿠는 텐푸라 카운터가 있는 곳으로 사계절 달라지는 모던한 일식을 맛볼 수 있다. 초밥집 야시오에서는 갓 잡은 신선한 생선만을 사용한 에도마에 초밥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42층에 자리한 소주 바 ‘스텔라’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다양한 일본식 소주를 보유한 곳. 150종 이상의 소주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마시는 재미를 경험해보자. 카이는 미야자키 토종닭 숯불구이를 선보이는 주점으로 요리와 소주를 동시에 맛보기 좋다. 그 외 저렴한 세트 메뉴도 준비되었다. 

TRAVEL TIP
미야자키 현에는 초대 천황으로 일컬어지는 진무 천황을 모시는 ‘미야자키 궁’을 비롯해 일본 건국 신화와 관련된 신사가 많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에 걸쳐서 33번의 ‘요카구라(무악을 울리며 신에게 올리는 밤 제사)’를 봉납하는 행사가 열린다. 또 태평양의 아름다운 해안선이 이어지는 치니난 해안에는 ‘아오시마 섬’ ‘도이 곶’ 등의 경승지가 자리한다. 올봄, 신혼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화려하게 핀 색색의 꽃을 구경하며 미야자키의 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마이투어(02-5588-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