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린&화이트 꽃 장식과 천장의 티파니 링 모양 조명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티파니홀.
2 폐백실, 드레스 숍, 신부 대기실 등 모든 예식 시설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스타 현빈과 손담비가 등장해 “말라노보다 더 스타일리시한 콘셉트로 여자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말하는 CF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선 초대형 복합문화단지 가든파이브의 TV 광고다. 지난해 6월 이곳에 오픈한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을 리뷰 대상으로 정한 것은 요즘 결혼을 앞둔 주변의 지인들이 “거기 어때?”라는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묻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는 증거일 터. 직접 찾아가 인기 요인이 무엇인지 그 면면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체크 포인트 하나 예식홀, 신부 대기실, 피로연장 1월 9일 토요일 점심에 예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으로 향했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 내려 역 안내판의 ‘3번 출구 가든파이브’를 확인하고 밖으로 나온 후 웨딩홀이 위치한 TOOL 건물로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셔틀버스를 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워낙 대단지다 보니 역에서 웨딩홀까지 도보로 15분 정도로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던 것. 보다 편하게 방문하고 싶다면 LIFE 건물 앞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찬찬히 살펴보고자 예식 2시간 전 도착해 여유롭게 내부를 돌아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한층에 예약실, 드레스 숍, 뷰티 숍, 예식홀, 피로연장, 폐백실 등 각종 예식 시설을 신랑 신부의 동선에 맞춰 배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웨딩홀의 핵심 시설은 단연 결혼식이 진행되는 예식홀일 것.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 티파니홀의 문을 연 순간 느낀 첫인상은 ‘우아하고 고급스럽다’는 것. 내부를 경건한 결혼식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채플 웨딩 테마로 꾸몄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실버 컬러의 1인용 의자를 일렬로 배치했으며 천장에 일렬로 이어지는 티파니 링 모양의 디자인 조명과 주례 단상 뒤 백드롭의 화이트 패브릭 장식으로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다만 최근 오픈하는 웨딩홀이 채플, 하우스, 가든파티 등 다양한 테마에 맞춰 여러 개의 예식홀을 보유한 것에 비해 예식홀이 하나로 선택 폭이 좁다는 것이 아쉽다. 신부 대기실은 심플한 조명과 신부 의자, 하객을 위한 보조 의자 정도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꾸몄다. 특히 자동문을 통해 신부가 입장하는 버진 로드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 편리한 점이다. 이곳의 예식 시설 중 가장 마음에 든 곳은 스카이뷰 연회장. 넓은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은은한 자연광과 10층에서 내려다보는 전망 덕분에 보다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이외에 전통미와 현대적인 모던함이 조화를 이룬 폐백실, 하객들이 담소를 나누기 좋은 테라스 등 모든 예식 시설이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


4 90여 가지의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구성된 피로연 메뉴.
5,6 폐백실, 드레스 숍, 신부 대기실 등 모든 예식 시설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7 예식 진행 중에는 세심한 조명 효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체크 포인트 둘 데커레이션과 웨딩 연출 오늘의 신랑 신부를 위해 완벽하게 세팅된 티파니홀에서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이 지향하는 웨딩 테마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먼저 꽃 장식은 전체적인 색 통일과 과하지 않은 절제미가 돋보였다. 흰색 카라와 그린과 핑크 카네이션을 이용해 내추럴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으로 연출한 것. 특히 버진 로드의 꽃을 하객들의 시선을 가리지 않는 적당한 높이로 세팅했고, 중앙에 캔들을 장식해 로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후 12시, 잔잔한 음악이 흐르며 신부가 입장하고 이에 맞춰 티파니 링 모양의 천장 조명이 톤을 달리하며 섬세한 조명 효과를 더하자 하객들의 시선이 오늘의 주인공에게 집중됐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식이 끝날 즈음 다음 시간 예식 준비가 로비 한쪽에서 시작되어 양쪽 하객이 뒤섞이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느껴진 것. 예식 간격을 현재의 1시간~1시간 30분보다 좀 더 늘리면 신랑 신부들이 보다 여유로운 결혼식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체크 포인트 셋 음식과 서비스 피로연 메뉴는 한식, 중식, 양식, 캘리포니아롤과 생선회, 샐러드, 디저트, 갈비구이와 각종 튀김, 해산물 등이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있다. 종류만 해도 무려 90여 가지로 ‘뭐부터 먹을까’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했다.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일단 색감과 장식에 신경을 쓴 음식 세팅이 훌륭했고, 맛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 특히 과메기, 참치회, 노래미, 연어, 도미, 광어, 대게 등 당일 아침에 준비하는 신선한 해산물 메뉴가 입맛을 돋웠다. 깔끔하게 유니폼을 맞춰 입고 피로연장 곳곳에 대기하며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테이블을 정리하는 서빙 직원들도 인상적이다. 또 피로연장 내 VIP룸에서 혼주를 위한 식사를 따로 제공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을 돌아본 전체적인 느낌은?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과 음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가든파이브 웨딩컨벤션, 이것이 베스트!
뭐니 뭐니 해도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세련된 예식 시설.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요즘 신부들의 취향에 맞춰 예식홀부터 연회장, 신부 대기실, 폐백실, 드레스 숍과 뷰티 숍, 하객 휴식 공간인 테라스 등 모든 공간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한층에 모든 시설을 갖춰 이동이 편리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호텔 못지않은 스타일리시한 예식을 치르고픈 신부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곳.
음식 뷔페 3만5000원(부가세 별도)
하객 규모 최대 1000명
위치 서울 송파구 문정동 292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이브 TOOL 10층
문의 02-2047-7400 www.garden5wedd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