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이 웨딩 앨범 촬영 시 입은 제시카 블러썸의 웨딩드레스.

타블로·강혜정
지난 10월 26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더베일리하우스에서 동료와 가족, 친지 등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부가 된 타블로・강혜정 커플. 올해 2월 열애 사실을 당당히 밝힌 뒤 애정을 과시해온 이들은 지난 9월 결혼을 발표하는 등 1년여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에픽하이 멤버인 미쓰라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은 주례 없이 타블로의 친형이 성혼 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신랑 타블로와 신부 강혜정이 서로를 위해 쓴 혼인 서약서를 낭독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혜정은 “먼 훗날 누군가가 나에게 일생의 업적을 꼽으라고 한다면… 당신과 영원을 보내며 많이 사랑하고 많이 안아주고 늘 당신의 편에서 살아왔던 시간들이라 할 것입니다”라며 타블로의 아내로 살아갈 것을 맹세했다. 타블로 역시 “당신은 나의 메아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을 알기 전 수많았던 내 마음의 외침들이 세상으로 울려 퍼져 당신이란 사람으로 내게 돌아왔다고 생각했어요”라는 감동적인 문구로 시작해 “당신이 여태 살아오며 품었던 소원과 소망, 꿈과 행복을 나 역시 전해줄게요. 사랑합니다” 고 하객들 앞에 강혜정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3시간가량 진행된 결혼식에는 가수 바비 킴과 리쌍, 하동균이 축가를 불렀고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김선아, 엄지원, 하지원, 송윤아, 안성기, 송강호, 정혜영, 공효진, 류덕환, 임하룡, 이민우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특히 이날 비공개로 결혼식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혜정이 입은 웨딩드레스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귀여운 그녀의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켜준 본식 드레스는 미국 유명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필모어의 작품으로 약 1500만원 선.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톱 드레스에 티아라 대신 리본으로 헤어 장식을 연출해 남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우아한 매력과 세련미를 풍긴 애프터 드레스는 뉴욕 유명 디자이너인 캐롤리나 헤레라의 작품으로 약 1200만원 선이라고. 두 벌의 드레스는 청담동에 위치한 비욘드 더 드레스에서 만날 수 있다. 또 두 사람은 당초 일체의 사진을 공개치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바꿔 팬들에게 행복한 순간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쁨을 나누고자 사진을 공개했다. 카마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웨딩 사진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하며 이들의 사랑을 고스란히 표현해주고 있다. 촬영용 드레스는 신사동에 위치한 수입 드레스 업체 제시카 블러썸에서 담당했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타블로・강혜정 커플은 두 손을 꼭 잡고 방문해 신중하게 드레스를 선택했다고. 두 사람의 사진이 담긴 청첩장 디자인은 지인에게 부탁했으며 예물로는 신랑 신부가 결혼 전부터 착용하고 있던 커플 링을 그대로 사용했다. 한편 타블로는 팀 멤버들과 함께 만든 결혼 축하곡 ‘러브 16’을 팬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축하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가수가 경사를 자축하기 위해 ‘카피레프트Copyleft’(저작권을 의미하는 카피라이트의 반대말로 무료로 뿌리는 노래를 말함) 음원을 제공한 것은 드문 일. 에픽하이의 공식 홈페이지 맵더소울닷컴에 오른 1분 57초 분량의 노래는 아내를 얻은 타블로의 행복한 심경을 담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리허설 웨딩드레스 제시카 블러썸(02-517-9566) 본식 웨딩드레스 비욘드 더 드레스(02-512-5798)
헤어&메이크업 김활란 뮤제네프(메이크업 김활란, 헤어 김주희 02-516-0331)
웨딩 사진 카마KAMA 스튜디오(02-3446-2000) 청첩장 k paper(www.k-paper.com)
한복 김예진 한복(02-515-8555) 부케 제프리킴(02-514-0736)



김정현·김유주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하종 역을 열연한 배우 김정현이 지난 11월 7일 오후 6시, 하객들의 축복 속에 대치동 컨벤션 마벨러스 웨딩홀에서 7세 연하의 신부 김유주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부 김유주는 SBS <출발 모닝 와이드> 리포터 출신으로 김정현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지인에게 연락처를 알아낸 뒤 만나게 되었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동료 배우 이민우가 사회를 가수 홍경민, 심은진이 축가를 맡았으며 원로 배우 이순재가 주례를 섰다. 이날 신랑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최수종, 지성, 이태란, 홍수현, 이유리, 박예진, 안연홍, 왕빛나, 임하룡, 하리수·미키 정 부부 등 연예인을 포함해 500여 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신부가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타프타 소재의 풍성한 스커트가 돋보이는 톱 드레스로 가슴선의 비즈 장식이 눈부시게 빛나 의 깨끗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편 이들 커플은 결혼식을 앞두고 한 폭의 동화 같은 웨딩 사진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1차로 더 페이스 스튜디오에서 실내 촬영을 했으며 2차로 선유도 공원에서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촬영, 창경궁에서는 한복 촬영이 이뤄졌다. 또한 신랑 신부 한복을 제작한 베틀한복의 오미경 원장은 체형, 피부색, 기호를 반영한 한복 디자인을 통해 최대의 아름다움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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