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혼자서는 결코 준비할 수 없는 결혼이 아니던가. 결혼 날짜 택일부터 웨딩홀, 웨딩드레스는 물론 신혼집과 혼수 장만까지 하다보면 아무리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커플이라도 한두 번 싸우게 마련이다. 예물, 예단 등 우리나라의 결혼 문화와 예의를 따지다보면 시부모님과의 갈등도 깊어지고, 성격 맞지 않는 웨딩 플래너는 결혼 준비를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런 상황이라고 주저앉아 결혼식을 미룰 수는 없을 터,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설득의 기술을 배워보자. 예비부부교실 김온양 강사와 커뮤니케이션 분야 베스트셀러에서 말하는, 미소와 대화로 승리하는 법!
Problem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여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된 신부 A양. 서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예물과 예단 이야기를 하면서부터 갈등이 빚어졌다. 꼭 받고 싶은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치품이라며 일축하더니, 챙겨야 할 예단 리스트는 한 아름 내미는 것이 아닌가. 결국 A양은 “내 친구 00는 예물로 XX 브랜드 다이아몬드 세트, XX 브랜드 가방과 구두 등을 받았다는데 난 도대체 뭐야? 내가 자기 부모님께 어떻게 했는데!” 라고 화를 내게 되었다고. 결국 신랑과 싸우고 속상한 마음 어디에도 풀 곳 없는 A양은 눈물만 흘리고 있다.
Answer 결혼 준비를 하면서 사사건건 더 많이 부딪히는 예비부부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대화. 서로에 대한 이해는 물론 미래에 대한 설계, 의사소통 능력 키우기 등의 철저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잘못된 말과 대화 방식을 사용하면 오히려 상처를 받거나 관계가 깨지기도 하는 반면 진지하게 경청하고 공감을 얻거나, 부부가 같이 표현하고 요청할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는 사실. 갈등이 생겼을 때 신랑을 비난하거나 비교한다든지, 소리 지르며 한 번에 화를 내는 것 등은 오히려 역효과다. A양의 가장 큰 실수는 연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비교’를 하며 화냈다는 점. 다른 남자와 비교당한 남자는 ‘아, 나를 보며 늘 그들과 저울질했구나’라는 불쾌한 감정을 지울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의 모든 것>에서는 “‘내가 그동안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라는 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커다란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말이다. 물론 처음부터 어떤 대가를 바란 것이 아니라도 서운한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누구의 강요도 아닌, 바로 내가 원해서 함께해온 시간이 아닌가. 자신의 지난날을 투자로 치부하지 말라”고 말한다. 또한 <여자는 말하는 법으로 90% 바뀐다>에서는 “굳이 비교를 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아닌 과거의 본인을 빗대서 언급하는 것이 현명하다. ‘당신은 왜 그렇게 책임감이 없어요? 이제부터 당신한테는 아무것도 시키지도 않고 뭘 바라지도 않을 거야’라는 말 대신 ‘지금 나는 너무 불안해. 예전과는 달리 당신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고’라는 한마디 한마디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마이웨딩> 예비부부교실의 김온양 강사는 둘만의 싸움의 법칙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지나간 일은 절대 들추지 않기, 입 꾹 닫지 않기, 싸울 때는 존댓말하기 등 싸울 때의 버릇을 꼼꼼히 따져 둘만의 법칙을 조목조목 정해두는 것이 포인트. 싸움은 지나치게 기대할 때 실망스러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난 상황을 생각해보면 기대라기보다는 이기적인 상황이 더 많으므로 ‘나’에서 ‘당신’으로 생각을 전환할 것을 당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