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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들, 수입웨딩드레스에 반했다

최근 톱스타들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면서 이에 대한 신부들의 관심도 부쩍 커졌다. 이런 추세에 맞춰 수입 드레스를 취급하는 숍도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 요즘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와 이들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는 베스트 숍을 알아봤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수입 드레스는 이탈리아의 화려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뤘고, 이 또한 몇몇 소수의 숍에서만 판매했다. 본격적으로 신부들의 관심이 증폭된 건 2005년 톱스타 김남주, 심은하가 자신의 결혼식에 베라왕 드레스를 입으면서부터다. 곧 이 브랜드는 ‘력셔리 웨딩’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점차 청담동에 해외 브라이덜 컬렉션을 판매하는 수입드레스 멀티숍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최근 1~2년 사이 김희선의 림 아크라, 손태영의 케네스 풀, 송윤아의 오스카 드 라 렌타 등 스타들이 경쟁적으로 해외 브랜드를 입고 결혼하면서 ‘요즘 대세는 수입드레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 스타일의 브라이덜 살롱인 ‘비욘드 더 드레스’의 이영아 대표는 수입드레스의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신부들의 해외 경험이 많아진 것을 꼽았다. “유학, 어학연수, 여행 등을 통해 외국에서 접한 개성 넘치고 패셔너블한 웨딩드레스를 찾는 신부들이 많아졌어요. 또 온라인이 발달한 것도 크게 작용했고요. 실시간으로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나 셀러브리티들의 패션을 볼 수 있게 되면서 그들을 따라하고 싶은 ‘워너비’ 심리가 작용한 것이지요.”

뉴욕 TSE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 국내로 들어와 수입드레스 숍 ‘소유’를 오픈한 이성미 원장은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요즘의 트렌드가 한몫했다는 의견을 더했다. “최근 남과는 다른 웨딩 스타일을 추구하는 신부들이 많아졌잖아요. 프라이빗한 하우스 웨딩이 인기를 얻는 것도 그런 이유고요. 이처럼 웨딩드레스도 하루 빌려 입기보다는 하나뿐인 자신만의 옷으로 맞춰 입고 싶은 욕구가 커졌고, 100 % 오더 메이드 제품인 수입 드레스가 인기를 끄는 것이지요.”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감성과 경험이 담겨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드레스 안의 테일러링(입체감 있는 재단)이 뛰어나 피팅감이 좋은 것은 물론 패브릭 선택부터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완성되어 하나의 작품 같은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것.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됐으니 신부라면 누구나 입고 싶어 할 만한 꿈의 드레스 아니겠는가?


요즘 가장 주목받는 해외 명품 웨딩드레스

1 림 아크라
디자이너 림 아크라의 컬렉션은 여성을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시키는 매력이 있다. 앤젤리나 졸리, 비욘세 놀즈, 엘리자베스 헐리 등 단골 고객 명단부터 화려하다.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의 웨딩드레스와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로 인기가 높고, 국내에서는 톱스타 김희선이 결혼식 때 입어 유명세를 치뤘다.
고전미와 세련미, 우아함을 잃지 않는 것이 림 아크라만의 디자인 철학. 최고급 원단과 독창적인 텍스처, 풍부한 색감, 수공예 작업의 조합으로 완성된 드레스는 디자이너가 빚어낸 예술품 같다.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이미지를 균형 있는 안목으로 조화시켜 패셔너블하면서도 품위 있는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 특유의 시그너처 비즈 장식(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과 진주를 주로 사용한 림 아크라의 고유 장식)과 독창적인 패브릭의 믹스&매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1 패셔너블하면서도 클래식한 감성을 잃지 않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림 아크라 by 루나디미엘레.
2 림 아크라는 톱스타 김희선의 웨딩드레스로 유명하다. 림 아크라 by 루나디미엘레.
3, 4 우아한 이브닝드레스는 할리우드 스 타들의 레드 카펫 의상으로 인기가 높다.



2 발렌티노 스포사
발렌티노는 굳이 화려한 수식어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름만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그리스 마리 샹탈 공주를 비롯한 유럽의 황실 신부들과 재클린 오나시스, 클라우디아 쉬퍼, 제니퍼 로페즈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한 주인공. 발렌티노 스포사는 1년에 한 번 7~8벌만의 브라이덜 컬렉션을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기 콘셉트를 달리해 한 벌 한 벌 정성스럽게 완성한 드레스는 세계 수많은 신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튤, 오간자, 새틴, 타프타, 레이스, 비즈를 자유롭게 믹스&매치해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 발렌티노 은퇴 이후 수석 디자이너 자리를 물려받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피에르 파올로 피콜 리가 브랜드 고유의 콘셉트를 이어가고 있다. 청담동에 위치한 친지아페리가 국내 공식 수입처.

1,2,3 1년에 7~8벌만 발표하는 브라이덜 컬렉션에서는 모던한 디자인, 화려한 디자인, 클래식한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발렌티노 스포사 by 친치아페리.


3 모니크 륄리에
로스앤젤레스의 FIDM에서 패션을 공부한 모니크 륄리에는 럭셔리 마켓을 타깃으로 한 웨딩드레스와 이브닝드레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6년 베벌리힐스에 숍을 오픈한 이후 브리트니 스피어스, 애슐리 심슨, 에바 롱고리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웨딩드레스로 선택하면서 여성들의 꿈의 브랜드로 등극했다. 리즈 위더스푼, 앤젤리나 졸리, 스칼렛 요한슨 등의 레드 카펫 드레스로도 유명하다. 섬세한 커팅과 입체적인 패턴으로 완성한 독창적인 디자인이 인기 요인. 로맨틱한 고전미와 현대적인 디테일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전 세계 많은 신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이스 소재와 허리에 장식하는 새시Sash를 즐겨 사용해 여성스러움을 한층 부각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마이도터스 웨딩에서 독점 수입하고 있다.

(왼쪽) 로맨틱한 느낌을 극대화하는 섬세한 디테일과 입체 패턴이 돋보인다. 모니크 륄리에 by 마이도터스 웨딩.
(오른쪽) 최근 결혼한 할리우스 스타 하이디 몬테크도 모니크 륄리에 드레스를 선택했다.



4 오스카 드 라 렌타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오스카 드 라 렌타. 기성복을 비롯해 향수, 액세서리, 가구까지 아우르는 디자인 그룹을 설립해 미국 상류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그가 2006년 브라이덜 컬렉션을 론칭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열광하던 바로 그 드레스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과감하고 패셔너블한 디테일이 특징. 작년에 결혼한 부시 대통령의 딸 제나 부시와 영화배우 송윤아, 오정연 아나운서가 선택하며 더욱 주목을 받은 브랜드. 본사와 공식 계약을 맺은 수입 드레스 숍 소유에서 전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1 볼륨감 있는 비대칭 스커트와 리본 디테일로 패셔너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오스카 드 라렌타 by 소유.
2, 3 오정연 아나운서와 미국 부시 대통령의 딸 제나 부시의 드레스로 주목을 받았다.



5 캐롤리나 헤레라
25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미국의 톱 디자이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캐롤리나 헤레라. 기성복 라인부터 브라이덜, 향수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왔다. 케네디 가문의 웨딩드레스로 유명한 브라이덜 컬렉션은 로맨틱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으로 우리나라 신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꼭 캐롤라인 헤레라 드레스를 입는 것으로 유명한 르네 젤위거를 비롯해 낸시 레이건, 로라 부시 등 역대 영부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국내에는 수입 드레스 멀티숍 비욘드 더 드레스가 독점 계약해 소개한다.



1, 각종 시상식마다 캐롤리나 헤레라 드레스를 입는 것으로 유명한 르네 젤위거.
3,4 마리스카 하지테이, 에이미 애덤스 등 수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6 케네스 풀
미국 암살라 디자인 그룹의 웨딩 브랜드인 케네스 풀의 컬렉션은 시선을 압도하는 눈부신 디테일, 로맨틱한 라인이 특징으로 신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입고 싶은 꿈의 웨딩드레스. 수석 디자이너인 오스틴 스칼렛은 글래머러스한 레트로풍 디자인에 모던한 감각을 조합해 케네스 풀만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만든다. 이 브랜드 특유의 매력을 완성하는 데는 소재의 공이 크다. 광택이 흐르는 아이보리나 실버 컬러가 도는 신비로운 느낌의 원단이 웅장함을 더해주는 것. 새롭게 선보인 2010 S/S 컬렉션은 화려한 비즈 장식, 볼륨 있는 스커트로 여성스러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케네스 풀은 톱스타 손태영, 신애가 선택한 웨딩드레스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7 크리스찬 라크르와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크리스찬 라크르와. 화려한 색감과 실루엣, 이국적인 레이스 등이 그가 만든 옷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웨딩드레스 또한 이런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예술적인 면과 상업적인 면을 두루 갖춘 것이 장점으로 그만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에게도 인기 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인다. 화려한 원단과 디테일이 특징으로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독특한 예술성은 신부들에게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패션을 즐기는 팝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선택한 웨딩드레스로 유명하다.



화려한 실루엣, 독창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인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드레스.


유명 브랜드의 수입 웨딩드레스를 만날 수 있는 베스트 숍

(왼쪽) 루나 디 미엘레
림 아크라, 암살라, 케네스 풀, 크리스토스, 아쿠아키아라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과 유럽의 명품 브라이덜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맺어 다채로운 웨딩드레스를 국내에 소개한다. 손태영과 김희선의 웨딩드레스로 더욱 유명해졌으며, 다양한 애프터 드레스를 갖춘 점도 장점. 고급 이탈리아 남성복 주이디체도 만날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99-4 문의 02-3443-9694 www.lunadimiele.co.kr

(오른쪽) 마이도터스 웨딩
마이도터스 웨딩은 국내 최초로 미국드레스를 수입한 곳.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모니크 륄리에를 비롯해 배즐리 미슈카 등 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최고급 소재로 우아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완성하는 유럽 브랜드의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0-21 로데오빌딩 2층 문의 02-549-7331


(왼쪽) 비욘드 더 드레스
뉴욕 스타일의 하이엔드High - end 브라이덜 살롱. 10년간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패션 이력을 쌓은 이영아 대표의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캐롤리나 헤레라, 엘리자베스 필모어, 렐라 로즈를 독점 계약해 수입한다. 웨딩드레스뿐 아니라 베일, 헤드피스 등의 액세서리도 두루 소개하며 뉴요커들이 열광하는 구두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파크 애버뉴의 상류층이 선호하는 낸시 론잘레스 클러치백도 만날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92-22 드림빌딩 4층 문의 02-512-5798

(오른쪽) 소유
2007년 론칭한 소유는 화려한 이탈리아 웨딩드레스가 주류를 이루던 국내 웨딩 시장에 미국 뉴욕의 트렌디하고 모던한 드레스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곳. 배우 추상미, 아나운서 김지연, 오정연, 가수 이적, 김진표 등 스타들이 선택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오스카 드 라렌타의 전 컬렉션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선보인다.
위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90-25 Table 2025 빌딩 2층 문의 02-541-7077


(왼쪽) 에스메랄다 웨딩
친치아페리의 세컨드 브랜드로 고품질의 드레스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리아쥬, 크리스찬 라크르와, 파올라 도노포리오 등 유럽의 내로라하는 최고급 수입 브랜드 드레스를 제안한다. 화려하면서 섬세한 디테일과 고급 소재가 특징인 유럽 드레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3-15 문의 02-548-4751 www.esmeraldasposa.com

(오른쪽) 엘리자베스 웨딩
박경옥 원장이 1년에 네 번 이상 뉴욕, 로마, 밀라노, 영국 등에 나가 직접 드레스를 구입해온다. 에이미 마이클슨, 짐 헬름, 피터 랭그너, 프리실라 오브 보스턴, 멜사 스위트 등 웬만한 수입 제품을 모두 갖춰 선택의 폭이 넓다. 모두 미국에서도 상위 2%의 신부들만 입는 고가의 제품으로 각 브랜드의 개성과 매력이 느껴진다.
위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83-12 엘리자베스 웨딩 3층 www.elisabeth.co.kr 문의 02-517-8050


(왼쪽) 초이 꾸뛰르
할리우드 스타들과 셀러브리티들이 사랑하는 유럽의 명품 드레스를 만날 수 있다. 수입 브랜드는 발렌티노, 엘리 사브, 배즐리 미슈카, 크리스찬 라크르와, 칼 라거펠트,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이 외에도 디자이너 최재훈이 섬세한 패턴과 정교한 수작업으로 완성한 최재훈 노블레스 라인의 드레스도 함께 소개한다. 감각적인 드레스를 찾는 신부들에게 사랑받는 곳.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1-2 내잔빌딩 2, 3층 문의 02-544-8915

(오른쪽) 친지아페리
1996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수입 드레스 숍. 세계적인 웨딩 그룹인 프로노비아스와 국내 독점 계약한 곳이다. 발렌티노 스포사, 엘리 사브, 프로노비아스, 엠마누엘 웅가로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명품 웨딩드레스를 만날 수 있다. 유럽 드레스 특유의 화려한 장식과 디자인이 신부를 누구보다 돋보이는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것. 
위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40-3 문의 02-544-2345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09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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