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질문 리스트
1 왜 결혼을 결심했나?
2 프러포즈는 했나? 어떻게?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와 한 건가?
3 지금 결혼을 취소할 수 있다고 한다면 되돌리겠나?
4 결혼 준비 과정은 어땠나?
5 이럴 땐 진짜 결혼 확 엎어버리고 싶었다! 하는 순간이 있었나?
6 이럴 땐 예비 신부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하는 순간이 있었나?
7 결혼 준비하면서 이것만은 돈이 진짜 아깝다고 느낀 게 있었나?
8 남자가 신혼집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9 육아, 집안일 분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10 신혼 초 주도권 싸움에 대한 생각은?
11 예비 신부나 신랑 자신이나, 양가 부모님과의 관계에 문제는 없나? 앞으로 생긴다면?
12 첫날밤(결혼 첫 밤)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13 예비 신부에게 이것 하나만은 꼭 지켜주길 바란다면?
14 결혼하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아까운 것 3개를 꼽는다면?
15 몇 시간 후면 당신은 유부남. 지금 심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남자들은 친구를 좋아하고, 친구가 재산이라고 생각해~ 그러니 조금씩은 이해해주고 살자! 결혼한다고 친구들과의 연락을 끊고 살기는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달라. 친구=재산=능력!!"
닉네임 매너맨 나이 35 직업 디자이너 연애 기간 4년
1 일단 결혼은 내 마음이 편한 상대를 만났을 때 하는 듯하다. 아무리 멋지고 아무리 잘난 상대라도 불안하면, 결혼 상대가 되지 못한다.
2 물론 했다. 여자들은 은근히 바라지 않는가? 프러포즈는 일단 신혼집으로 미리 구한 곳에서 촛불 길과 하트 꽃 그리고 명품 가방으로…. 마음에 우러나와야 이런 걸 할 수 있다. 거짓이면 대충 결혼하지 않을까.
3 아니다.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는데, 왜 되돌리나?
4 어렵게 생각했다면 순탄하지 않았을 듯하다. 예비 신부 가족들이 모두 관여하고, 뭐 하나 뜻대로 하지 못하고…. 하지만 오히려 즐기면서 했다. 둘이 살아보지 못했으니 장모님의 도움을 받아 필수 품목을 구해보고, 3명이 같이 다니면 선택하는 시간도 줄어들 뿐 아니라 예비 신부도 어머니와 함께 다니니 항상 웃었다.
5 아직까지는 없다.
6 나를 항상 따라주고 믿어주고 바라본다는 느낌이 왔을 때.
7 여자들의 로망 ‘다이아몬드’. 남자들의 생각은 ‘왜 다이아몬드가 제일 예쁠까? 비싸기만 한데…’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혼식 그 자체! 남들처럼 리허설 촬영도 해야 하고, 남들처럼 예식장도 잡아야 하고, 남들처럼 신랑 입장, 신부 입장, 주례…. 모든 게 돈, 돈, 돈….
8 이젠 그런 생각이 많이 없어진 듯하다. 왜 남자들은 돈이 없으면 여자들한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하는 게 망설여지는 걸까? 같이 장만하면 진짜 안 되는 건가?
9 육아는 여자가 담당해야 좋을 듯하다. 집안일 분담은 육아 이전엔 거의 같이해야 하고, 아이가 생긴 후로는 여자가 아이에 조금 더 신경 쓸 수 있도록 남자가 집안일을 좀 더 담당하는 게 어떨까 한다.
10 주도권 싸움이라…. 이런 건 신혼 때가 아니라 연애 기간에 끝나는 듯하다.
11 트러블은 없고,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 남자들 대부분은 어딜 데려다놔도 금세 친화력이 생기고, 술 한 잔을 권할 수 있지만, 여자들은 친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여자들이여 친화력 좀 키우고 남자들 집에 좀 더 편하게 다가서길 바란다.
12 특별히 없고 그냥 ‘‘사랑한다!”라는 말을 해주겠다. 조선시대였다면 첫날밤을 무지 기대하지 않았을까? 원 나이트 스탠드가 만연하는 21세기에 첫날밤을 기대한다?
13 남자들은 친구를 좋아하고, 친구가 재산이라고 생각해~ 그러니 조금씩은 이해해주고 살자! 결혼한다고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살기는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달라. 친구=재산=능력.
14 개인 시간, 취미, 부모님 집에서의 삶.
15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냥 지금 현재 앞에 놓인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할 뿐이다.
닉네임 쿨쿨이 나이 31 직업 회사원 연애 기간 1년 6개월
1 딱 보는 순간, 이 사람이 결혼 상대자다 싶었음. 나이도 결혼 적령기였고….
2 당연히 했음. 친구 스튜디오를 빌려 깜짝 파티 형식으로 진행했다.
3 고민 좀 해봐야겠다.
4 아주 매우 많이 순탄했음.
5 예식장은 어디, 신혼집은 어디가 좋고 등등 장인어른의 결혼 문제 참견 정도가 아주 약간….
6 도시락 싸줄 때, 음식 만들어줄 때.
7 웨딩 촬영.
8 매우 부정적.
9 요즘 남자 혼자 버는 걸로는 살기 힘들다. 육아 또한 여자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 모든 것을 분담하여 평등하게 해야 한다.
10 주도권은 돈이 많은 사람한테 가기 마련이다. 우린 싸움의 여지가 없다.
11 없었다. 먼 미래에 재산 분할 정도가 있지 않을까.
12 없는데….
13 아침밥, 긴 생머리(아줌마 파마는 싫다.)
14 친구, 술, 외박.
15 모르겠다.
닉네임 박쥐날다 나이 28 직업 석사과정 대학원생 연애 기간 5년
1 대학 신입생 시절에 만나 5년 정도 길게 만나다보니 둘 다 오랜 연애에 지쳐갔다. 물론 둘 사이의 감정은 변함이 없지만 시간, 돈, 육체적 고생, 무엇보다 쓸데없는 감정 소비(잦은 사랑싸움)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커서 결혼을 서둘러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2 결혼 전 얻은 신혼집에서 내가 직접 만든 스테이크와 와인, 케이크 그리고 편지를 주면서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프러포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식적인 1회용 이벤트보다는 평소에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듯. 남자들 대부분은 이벤트 준비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쑥스러워한다.
3 지금 매우 만족스러운 상태고 되돌리지 않겠다.
4 우리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 받은 기억이 없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양가 부모님 모두 결혼에 관한 큰 욕심이 없으셨기 때문인 것 같다.
5 없다.
6 시부모님을 예비 신부가 신경 쓰고 배려해주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7 결혼 준비하면서 사는 물건들이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다들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남자가 집을 준비하고 여자가 혼수를 구입하는 것도 상당히 합리적인 방법이다. 이런 관례가 없다면 ‘이건 누가 하고 저건 누가 하느니’ 하면서 더 갈등이 많아지지 않을까.
8 긍정적.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여자는 ‘시집을 간다’고 표현한다. 즉 남자 집에서는 여자를 들이는 것으로 여기고, 새 식구에 대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9 맞벌이를 한다면 당연히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맞벌이를 안 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10 주도권을 잡고 싶지도 않고 내주기도 싫다.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신경 쓰고 있다.
11 아직까지는 없다. 앞으로 생길 여지가 있다면 중간에 있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시부모님과 예비 신부 사이의 문제라면,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100% 예비 신랑이라고 생각한다.
12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13 불만이 있으면 바로바로 전부 말할 것
14 친구, 술 뭐 이런 것들인가? 결혼 적령기가 됐는데 친구, 술 좋아하면 망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포기하는 것은 딱히 없다.
15 행복한 인생 제2막!
닉네임 익명보장 나이 34 직업 디자이너 연애 기간 4년
1 행복한 삶을 위해서
2 아직 안 했다. 예비 신부가 은근히 보채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계획한 프러포즈가 돈이 많이 드는 관계로 아직 날짜는 미정.
3 No
4 다른 커플에 비하면 순탄한 편인 것 같다.
5 있었다. 예비 신부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고, 그 문제가 크게 대두될 때.
6 항상 사랑스럽다.
7 없다. 진심으로.
8 별생각 없다. 9가능하면 서로 도와서 하면 어떨까.
10 난 지금도 모든 것을 다 넘긴 상태라고 생각한다. 공인인증서 넘기면 모든 것을 다 위임한 것 아닌가?
11좋게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서로 함께.
12‘‘사랑한다. 우리 행복하게 살자” 진실한 말 한마디.
13 지금도 잘하기 때문에 특별히 없다.
14 차, 신제품 지르기, 친구나 동료들과 어울리는 시간.
15 얼른 유부남이 되었으면 좋겠다!
닉네임 슈퍼맨 나이 30 직업 회계사 연애 기간 7년
1 오래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거 같음.
2 친구랑 둘이서 예비 신부 오기 전에 집에 촛불로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가면 케이크로 ‘결혼해줘’라는 작은 이벤트와 함께 프러포즈를 했는데 솔직히 내가 봐도 너무 허술했다. 진짜 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다들 하니까 또 안 해주면 나중에 힘들다고 해서 어느 정도 의무감으로 했다.
3 글쎄…. 노코멘트.
4 개인적인 사정이 좀 있어서 결혼이 남들보다는 좀 많이 힘들었다.
5 사실 지금은 결혼 전 동거중이다. 어느날 집에 들어왔는데 씻지도 않은 채로 누워서 과자 먹고 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6 퇴근 후 뽀얀 얼굴로 환하게 반겨줄 때.
7 솔직히 거의 대부분이 아까웠다. 전부 웨딩 업체들의 마케팅 같아서 더더욱 아까웠다. 특별히 하나를 뽑기가 애매하다.
8 꼭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집을 산다는 건 웬만한 월급으로 도저히 해결이 안 되니….
9 육아 및 집안일은 아무래도 신부가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아직까진 그래도 아버지보다는 집안에서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10 작정을 하고 꼭 이겨야지 하는 생각은 없다. 다만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몇 가지만은 반드시 사수하고 싶다.
11 당분간 문제는 크게 없을 것 같다.
12 현재 임신 6개월!
13 보이지 않는 내조 및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14 친구들과의 술자리, 구기 운동, 컴퓨터 게임.
15 다시 태어나자 꼭!
신혼집을 전적으로 남자가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구시대적인 발상이라 본다.
전세만해도 억소리나는 현실에서 남자가 그 무거운 짐을. 몽땅 지는건 이제 아니라고 본다. 여자도 어느정도 같이!
닉네임 만능박사 나이 28 직업 회사원 연애 기간 3년
1 계속해서 행복하게 살려고.
2 했음. W 호텔서 꽃이랑 반지 준비하고…. 이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프러포즈는 사귀면서 수차례 해서 꼭 안 해도 될 것 같았는데, 예비 신부가 해달라고 해서 이벤트를 준비했음.
3 물론 결혼 전에 다양한 이성 교제 경험이 적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누굴 만나든 현재의 예비 신부보다 못할 것 같다는 확신이 있다.
4 순탄했다. 양가 부모님들 다 좋아하심. 다만, 예비 신부와 처가가 무조건 최고급을 선호하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부담스러웠다.
5 글쎄…. 별로….
6 결혼 준비하면서 특별히 더 사랑스럽진 않았음. 그냥 똑같았음. 아마 조금 더 조심스러웠던 것 같음. 결혼 준비가 쉽지는 않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일을 처리하면서 평온하게 넘어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같이 많이 했음.
7 남자 한복 80만원, 여자 한복 120만원.
8 28세…. 결혼을 상대적으로 일찍 하는 거라서 그리 부담되지 않았음.
9 당연히 집안일 분담은 같이해야 한다. 다행히도 예비 신부가 아이 키우는 것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기에 육아는 예비 신부가 할 예정.
10 원래 내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 그리 싸움할 필요 없는데…. 그냥 한 사람이 이끌고가는 것이 평화로울 듯하다.
11 다행히 없음. 예비 신부가 아직 시댁 식구들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사실 눈에 보인다. 하지만 얼굴도 예쁘지만 성격까지 좋은 예비 신부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12 신혼집에 풍선 및 각종 포스터로 이벤트 준비함.
13 그냥 지금처럼 잘 살자….
14 친구들, 자유 시간, 엄마.
15 난 내가 대견해~!
닉네임 장군의 아들 나이 31세 직업 회사원 연애 기간 1~2년
1 연애 기간 동안 이 사람이다 싶었던 적도 많았고,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도 많아 그런 부분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2 한 번 크게 싸우고 몇 주간 서로 떨어져 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이 있었다. 그때 결혼 결심이 섰고, 장미꽃 100송이와 반지를 사가지고 집 앞으로 찾아갔다.
3 되돌리고 싶지 않다.
4 여러 가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5 음…. 솔로인 친구들끼리 놀러갈 때?
6 우리 부모님한테 너무 잘하는 모습을 봤을 때.
7 돈이 아깝다기보다는…. 돈이 많이 있었으면 더 잘해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8 신혼집을 마련할 능력이 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같이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9 맞벌이 부부라면 육아나 집안일을 예비 신부한테 다 맡기는 건 말도 안 되고, 서로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비 신부가 집에서 집안일만 돌본다면, 20~30% 정도 도울 생각이 있다.
10 쓸모없는 일…. 그냥 맞춰가면서 살면 편할 듯하다.
11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 생긴다면 현명하게 처신해야 하지 않을까. 자세한 건 그때 가서 생각해봐야지. 12 특별히 준비한 건 없었다. 건강한 신체.
13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서로 같이 도우면서 맞춰갔으면….
14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이라 흠, 잘 모르겠다. 그런 게 있나?
15 예비 신부,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닉네임 홍과장 나이 32세 직업 회사원 연애 기간 7개월
1 이 사람보다 현명하고 배려 깊은 여자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2 안 했음. 이거 안 하면 큰일 난다던데….
3 No.
4 국제결혼이기 때문에 비자 문제, 신부 가족 초청 문제, 혼인신고 등 관공서 업무가 다른 사람들보다 복잡하고 머리 아팠음.
5 없음.
6 ‘‘오빠~ 나 다이아몬드 반지랑 결혼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줬을 때.
7 별로 하는 게 없어서 특별히 없었음.
8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
9 당연히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 하지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섬.
10 물론 살아본 사람들 말이 맞겠지만 아직까지는 여자 마음이 편해야 가정에 평화가 온다는 생각. 순종하며 살자!
11 아직은 없었음. 언어 때문에 문제 생길 거리가 없다.
12 없음.
13 제발 결혼식 당일 날 도망가지 말아줘. 간혹 협박을 당하고 있기에….
14 수많은 아름다운 여인들, 내 통장. 집안에서 내 위치(나름 귀한 아들이었는데 찬밥 되었음).
15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 아마 결혼식 끝나고 나면 수많은 생각이 들지도….
닉네임 데이비드 나이 31 직업 회사원 연애 기간 1년
1 흠…. 이 여자와 함께라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2 했다. 사실 결혼 전에 양가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하루는 처가에 갔더니 ‘‘절대 결혼 안 된다” 하시고, 예비 신부는 옆에서 하염없이 울기만 하고…. 결국 설득 못하고 나와서 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늘 가지고 다니던 프러포즈 반지를 꺼내면서 했다. 아직도 더 멋지게 못해준 게 미안함.
3 No.
4 준비 과정은 순탄했다. 그러나 양가 반대가 심해 어려움이 컸다.
5 예비 신부가 우리 집에 잘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6 늘….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하기에 딱히 어떨 때 사랑스러운 것은 없다.
7 워낙 간소하게 준비했기에 돈이 아깝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8 마련하면 좋지.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둘이서 함께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동 명의로 하면 되니까.
9 솔직히 난 보수적인 성향이 워낙 강해서인지, 이 부분은 전적으로 여자에게 맡기고 남자는 때때로 도와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
10 여자에게 있어야 가정이 평화롭다!
11 엄청 많았다. 그런데 그걸 풀어나가면서 사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
12 신라호텔 양식당 예약, 와인….
13 아침밥.
14 크게 아까운 것은 없다.
15 설레고 기대된다.
닉네임 두더지 나이 36 직업 웹디자이너 연애 기간 1년
1 이만한 여자 더 이상은 못 만날 것 같았고, 부모님과 내 주변인들에게 싹싹하고 예의 바른 모습에 끌렸다.
2 프러포즈만큼은 어떤 누구보다도 기억에 남고 감동적으로 해주고 싶었는데, 막상 마음만큼 해주지 못해 사실 좀 미안하고 스스로 아쉽다. 4개월 정도 됐을 때 카페를 빌려서 스크린에 데이트하면서 찍은 사진과 직접 쓴 편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반지를 끼워줬다.
3 서로 차이를 피부로 실감했을 때는 많이 싸우기도 했고, 이러다 진짜 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4 부모님이 집을 마련 해주셔서 비교적 순탄하긴 했으나, 신혼여행에서 굳이 비싼 호주를 가야 한다고 우기는 예비 신부를 이해할 수 없었고 이러다 정말 결혼이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5 누군가 내 삶에 무임승차한 듯한 느낌이랄까…. 나 혼자 짐을 지고 가야 하는가라는 회의감과 뭔가 크게 손해 보는 느낌이 들고 억울하고 그랬다.
6 술을 좋아하시는 시아버지 술시중을 들고 말씀에 장단 맞춰주는 모습.
7 아깝다기보다는 남자가 준비해야 하는 집에 대한 부담이 크다. 물론 부모님이 해주셨지만 ‘아들 가진 부모가 무슨 죄인가’라는 생각에 죄송스럽기도 하다.
8 전적으로 남자가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본다. 전세만 해도 ‘억’ 소리가 나는 현실에서 남자가 그 무거운 짐을 몽땅 지는 건 이제는 아니라고 본다. 여자도 어느 정도는 같이 준비하는 게 아름다운 출발이지 않나.
9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육아는 많이 힘들고 지친다고 한다. 아기가 생기면 육아나 집안일을 도와줄 생각이다.
10 뭐 그다지 생각해본 적도 없고 주도권을 뺏어야 할 이유나 필요성에 대해서도 느끼지 못했다.
11 양가 아버님들이 모두 술을 좋아하셔서 상견례 때 소주 5병을 적당히 나눠 드시고는 이미 통하셨기 때문에 앞으로도 문제는 없으리라고 본다. 어머님들도 아직까지 우려는 안 하지만….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면 안 보이게 양쪽 편을 다 들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12 요즘은 딱히 첫날밤의 의미는 없다고 보지만, 체력을 위해서 운동을 좀 더 챙겨서 했다.
13 가능하면 맞벌이를 할 수 없을까.
14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돈, 결혼 전 만난 이성 친구들.
15 왜 이렇게 자유가 그리운 건지….
"주도권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주도권이란 것이 처음엔 장악하는 듯 보여도 신경 쓸 것도 많고 오히려 피곤해진다. 전체적인 것보다 부딪히는 사항별로 조금 더전문적인 사람이 주도했으면 한다."
닉네임 흑둘리 나이 31 직업 엔지니어 연애 기간 1년 6개월
1 대학교 때부터 5년을 알고 지내다가 사귀었다. 그때 당시 ‘아, 저런 아가씨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소원이 이루어진 듯하다(성실+노력+마인드+운명적 느낌).
2 해외 출장 중 비가 오던 어느 날, 문득 귀국하면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쓴 편지를 한강에서 읽어줬다. 대답은 했으나 예비 신부가 반지가 없다고 삐쳐서 나중에 한 번 더했다. 9개월 뒤, 쌈짓돈을 모아 반지를 사고 동화책을 하나 만들어줬다. 효과 1000%, 아직도 좋아하는 듯.
3 안 함.
4 결코 순탄치 않음. 남자들은 의외로 웨딩 촬영, 신혼여행 등등에 관심 없다.
5 예비 신부가 일방적으로 자기 생각만 할 때.
6 사정을 이해해주고, 작은 것에도 감동할 때 고맙다.
7 성격이 좀 쫀쫀해서, 대부분의 것들이 아깝다고 생각함.
8 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고.
9 둘 입장을 고려해 동등하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
10 서로 대등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싸울 일도 많을 것 같다. 이길 자신이 있다면 주도권을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
11 트러블은 누구나 생기는 것 같다. 그런 것에 절대 서운해하지 말고, 서로 아껴준다면 다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서로 부모님 욕은 금물!
12 아직 없음.
13 말 좀 잘 들어!
14 자유, 자유, 자유.
15 빨리 신혼여행 가자!
닉네임 Mask-Choi 나이 30 직업 회사원 연애 기간 6년
1 오랜 연애에 지쳤다고 할까!! 내 짝임은 분명하니 더 이상 지체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2 최현우 매직쇼에서 공개적으로 반지와 편지로 프러포즈했다. 진심을 다해서 쓰고 뽑힌 것인 만큼 꽤 절절한 마음이었다. 이런 것을 거짓으로 할 수 있나?
3 농담 삼아 예비 신부는 후회한다고 얘기하는데, 이제 와서 되돌려봤자 뭐가 다르겠나 싶다. 되돌리고 싶진 않다.
4 비교적 순탄했다. 양가 다 찬성한 축복받은 결혼이었다.
5 아무래도 예물 준비하면서 부모님이랑 트러블이 있었다. 신부도 서운해하고 부모님께도 실망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그때 결혼제도 자체에 대한 문제를 느꼈다고 할까.
6 내 일을 항상 자기 일같이 고민해줄 때, 갑자기 비상금을 꺼내며 보여줬을 때, 더운 날 맥주 한 병의 가치를 알아줄 때(스트레스 풀어주는 방법을 아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7 한복. 잘 입지 않을 옷을 사야 하나 하는 생각 외에는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
8 요즘 집값을 생각하면 그런 말은 쑥 들어 갈 듯. 대출을 받아서 마련하긴 했지만 남자만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혼수도 마찬가지. 신랑 신부로 역할을 나누기보다는 같이 준비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본다.
9 맞벌이라면 자연스럽게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10 굳이 싸움거리를 만들 필요는 없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주도권 양보는 힘들더라.
11 큰 문제는 없었지만 혼수나 예단 등에서 생각보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기곤 했다. 예비 신부와 신랑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나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얘기하고 풀어드렸다.
12 멋지게 운동한 몸매, sex skill, 음악.
13 혼자 먼저 잠들지 말아다오!! (오랜 연애가 불러온 루스함 때문에…. 결혼 첫날밤 먼저 잠든 신부를 보면 얼마나 황당할까.)
14 친구들과의 시간, 혼자만의 여유, 친한 여자 후배들.
15 혼인신고를 할 때 조금 막막하지 않을까.
닉네임 영맨 나이 32 직업 회사원 연애 기간 5년
1 사랑하니까.
2 프로농구 경기 하프 타임 때 깜짝 이벤트로 준비했다. 프러포즈는 꼭 멋지게 해주고 싶었음.
3 지금은 행복하지만,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해본다.
4 예비 신부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준비했음.
5 생각이 잘 안 난다. 아마 없었겠지?
6 먼저 신혼집에 혼자 들어가서 살고 있는데 찾아와서 밥해주고, 이것저것 챙겨줬을 때.
7 결혼식 밥값.
8 돈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9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게 좋고, 남자는 최대한 집안일을 많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10 주도권 다툼은 없었고…. 돈 관리를 누가 하냐를 고민하다가 결국 예비 신부에게 모두 넘겼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긴 하나 마음은 편함.
11 없었음. 안 생기도록 잘하는 게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됨.
12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13 서로 배려하는 마음.
14 친구와의 잦은 술자리, 주말, 여자.
15 착잡하다.
닉네임 왕범이 나이 32 직업 스포츠 브랜드 기획팀 연애 기간 4년
1 앞으로 살면서 지금 이 사람만 한 사람을 다시 또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2 007작전처럼 깜짝 프러포즈를 연출. 예비 신부를 거짓말로 유인한 후 삼청동 갤러리에서 우리 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어설픈 프러포즈는 상상할 수 없었기에 심혈을 기울인 하나의 작품과 같았다는 것이 나의 생각. 주변 지인들의 역할이 컸다.
3 No.
4 결혼 전 문제가 될 만한 사항들은 미리 얘기로 풀었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5 문제가 될 만한 사항들에 대한 많은 대화와 이해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상처가 될 만한 얘기가 오갈 때 화가 났지만…. 주변 사람들도 그랬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엎어버릴 정도의 순간은 없었다.
6 예물 준비할 때 본인 것보단 나 또는 우리 가족들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려고 할 때, 웨딩드레스 입고 내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나 예뻐?” 했을 때.
7 상견례 비용이 너무 아까웠다. 양가 가족들 첫 대면이라 신경을 많이 써 호텔에서 한정식으로 준비했는데, 서로가 조심스러워 음식을 먹기보다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쉽지는 않지만 사전 양가 협의만 있다면 비용을 충분히 줄이며 좋은 장소를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8 물론 남자가 여유가 있어 결혼과 동시에 집을 마련해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그것이 결혼의 전제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집을 마련할 때까지 결혼을 미룬다거나 집 장만을 위해 무리한 대출을 받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 거 같다.
9 기본적으로 집안일은 같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육아 부분에서는 남자보단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맞벌이를 하더라도 아이가 일정 나이가 되면 육아를 위해 일을 포기했으면 한다.
10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주도권이란 것이 처음에는 장악하는 듯 보여도 신경 쓸 것도 많고 오히려 피곤해져서…. 전체적인 것보다 부딪히는 사항별로 조금 더 전문적인 사람이 주도했으면 한다. 우리는 연애할 때부터 경제권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예비 신부가 맡고, 전체적인 계획은 내가 세웠다.
11 처음부터 분가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 부분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같이 살면 어쩔 수 없이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아내의 입장과 생각을 많이 이해하며 들어줄 것이다.
12 편지&와인.
13 긍정적 사고.
14 활기찬 음주와 가무, 휴일의 달콤한 휴식…. 아무리 생각해도 이 두 가지뿐이다.
15 나에게 너무나 과분한 사람이 내 옆에서 평생을 함께할 생각을 하니 행복하다.
닉네임 네오 나이 31 직업 해외 건설업 종사 연애 기간 4년
1 연애 내내 주말 커플로 지냈고, 결혼 전 1년 동안 해외 오지 근무에 지쳐 더 이상 떨어져(?) 생활하기 싫어서.
2 크리스마스 때, 원 테이블 레스토랑에서 티파니 링을 선물하며…. 주변의 진심 어린 충고(?)와 여자친구의 귀여운 협박으로 즐겁게 준비하게 됐다.
3 절대.
4 매우 순탄한 편이었다. 둘 다 하고 싶은 거 이야기하고 결론 내린 뒤 바로 실행.
5 결혼을 확 엎어버리고 싶었다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지나친 간섭으로 그냥 둘이 도망가서 하고 싶을 때는 있었음.
6 나 모르게 양가 부모님들 챙길 때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다.
7 1970년대 같은 웨딩 사진은 정말 기대 이하였다. 차라리 스냅 사진에 신경을 쓸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8 어느 한쪽이 뭘 준비해야 한다고 정해진 건 없다고 봄. 둘이 같이 노력해서 뭐든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9 50:50. 여유 있는 사람이 좀 더…. 허나 내가 출산을 할 수 없으니, 예비 신부보다는 좀 더 해야 하지 않을까? 10 주도권 싸움은 부질없고 그때그때 솔직하 게 이야기해서 해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함.
11 아직은 없었다. 살다보면 생길지도….
12 딱히 준비한 건 없는데….
13 아줌마 되지 않기.
14 밤새 친구들이랑 술 마시기, 혼자 훌쩍 떠나는 여행, 회사 그만두고 백수 놀이.
15 Good !!
100% 리얼 신랑 인터뷰
결혼식 전날 밤, 신부 몰래 밝히는 심정
혼자만의 자유를 마지막으로 누리는 결혼식 전날 밤, 만감이 교차하는 그 순간에 신랑이 털어놓는 결혼 그리고 신부에 관한 진짜 속마음 엿보기! 거침없이 쏟아내는 그들의 리얼 웨딩 스토리, 결혼식 전날 밤 신랑들이 보내온 메일을 공개한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09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