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오롯이 자리한 수영장 전경.
세부 최고로 꼽히는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스파
Shangril-la’s Mactan Resort&Spa는 547개의 객실과, 7개의 레스토랑&바, 다양한 부대시설과 컨벤션 홀 등으로 구성된 대형 리조트다. <타임>의 독자 선택 리조트 대상 3회 수상,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 Nast
Traveler>가 뽑은 아시아 최고 리조트로 선정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만큼 휴양지로서 손색없는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열대 정원과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모습이 보일 만큼 깨끗한 전용 비치,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객실, 각각의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맛깔스러운 음식, 세련된 야외 수영장, 지루할 틈이 없는 각종 액티비티….
이런 모든 즐거움에 빠져 지내다보면 제임스 힐튼이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지상에 존재하는 평화로움과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유토피아”로 묘사한 샹그릴라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 리조트가 자리한 라푸라푸시티는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2개의 다리를 통해 메인 섬인 세부와 연결된다. 또한 막탄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여서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왼쪽) 석양이 질 무렵 요트에서 즐기는 두 사람만의 로맨틱 디너.
(오른쪽)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로비.
바다와 열대 정원이 보이는 전망 좋은 방
다층으로 된 호텔형 리조트인 이곳은 객실 타입을 다양하게 갖춰 선택의 폭이 넓다. 500개가 넘는 객실은 메인 윙과 새로 지은 오션 윙에 자리하며 전망에 따라 전용 발코니에서 열대 정원이 보이는 슈페리어 가든 뷰, 전용 발코니에서 바다가 보이는 디럭스 오션 뷰 등 8종류로 구분된다. 특히 바다에서 가장 가깝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인 프리미어 오션 뷰와 오션 윙의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해 바다 전망이 뛰어난 오션 클럽 룸은 신혼여행 커플이 선호하는 최고급 객실. 내부는 전체적으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꾸몄고 룸마다 커튼이나 침대 커버 등을 달리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선보인다. 객실 밖으로 나가면 350m에 달하는 전용 해변에서 윈드서핑, 카누, 카약, 스노클링, 페들보트, 수중 배구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내에는 1500㎡에 달하는 대형 수영장과 절반 규모의 수영장 등을 비롯해 비치발리볼, 자전거 트레킹, 6홀 골프 코스, 테니스, 다트,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이 외에 15~20인승의 방카를 타고 코랄비치, 프라이데이 해역, 악어 섬을 일주하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도 추천한다. 특히 깨끗한 모래사장과 산호를 볼 수 있는 스노쿨링은 호핑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리조트 내에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한국어 서비스도 지원해 편의 시설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 따라서 다양한 레저 프로그램 중 어디든 발길 닿는 대로 가서 세부의 태양과 바다를 만끽하면 될 듯.
(왼쪽) 리조트 내에 자리한 세계적인 명성의 ‘치스파’.
(오른쪽) 열대 정원이 보이는 프리미어 가든 뷰의 객실 내부 모습.
선택의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콘셉트의 레스토랑&바
여행 가서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는 없을 터이다.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스파를 다녀온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매기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다. 리조트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일곱 군데의 레스토랑&바에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쿠아 레스토랑은 2007년 <테틀러>에서 ‘필리핀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선정된 이탤리언 레스토랑. 메인 풀옆 오션 윙에 위치해 바다를 바라보며 스타일리시한 분위기에서 정통 이탤리언 요리와 장작나무 오븐에서 구워낸 피자를 즐길 수 있다. 해변 옆에 위치한 코리코브 레스토랑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며, 메인 뷔페 요리를 제공하는 타이즈는 오픈 키친 스타일로 하루 중 아무 때 가더라도 식사가 가능하다. 수영장 옆 부코바 레스토랑에서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판매하는데, 월・화・금요일 저녁에는 필리핀의 음식, 음악, 춤이 어우러져 색다른 현지 요리와 문화를 경험할 수도 있다. 칠 아웃 바Bar는 리조트 전속 DJ가 선곡한 최신 하우스 뮤직에 맞춰 춤을 추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 신혼 커플이라면 해 질 녘 이곳에서 칵테일을 한잔 하며 일몰을 감상하는 등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이 외에 비디오 게임, 노래방, 테이블 사커 및 당구 시설을 갖춘 E-Zone 엔터테인먼트 센터 내의 E-Zone에서는 스낵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스페인 문화와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세부
세부는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최고의 도시라는 의미의 ‘퀸시티’라 불린다. 1521년 마젤란이 필리핀 상륙 시 첫발을 내딛은 곳으로 스페인 식민시대의 문화와 현대 문명이 공존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마젤란이 필리핀에 상륙해서 처음으로 만든 마젤란 십자가, 스페인의 초대 총독 레가피스가 세운 성 어거스틴 교회, 이슬람 해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세부 항에 건설한 산페드로 요새 등을 돌아보며 유럽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세부 바다에서 다이빙, 스노클링, 윈드서핑, 바나나보트를 즐기거나 호화로운 요트를 타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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