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은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해변 도시. 호치민이나 하노이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들어갈 수 있으며, 2008년 7월에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대회를 치루면서 도시는 더욱 정비되어 깔끔하고 번화해졌다는 평. 나트랑 깜락 공항에 도착하면 작은 공항 내에 아담한 식스센스 리조트 부스가 있어 리조트까지 친절한 픽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바손 아나만다라 리조트는 도심에 위치해 공항에서 30분 정도 달리면 닿을 수 있고, 식스센스 하이더웨이 닌반베이는 은신처Hideaway라는 이름 그대로 스피드 보트를 타고 들어간 섬에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져 나타난다.


톱스타의 밀월여행 부럽지 않은 둘만의 은신처
연중 300일 이상 맑은 기후와 함께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지는 베트남 최고의 해변 휴양 도시 나트랑. 리조트가 조성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춰 다양한 리조트들이 즐비한 가운데에서도 식스센스 하이더웨이 닌반베이는 최고로 손꼽힌다고. 우리가 흔히 ‘동남아시아 리조트’라고 하면 떠올리는 어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일단 콘셉트부터 남다르다. 닌반베이 리조트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인텔리전트 럭셔리. 조금 낯선 개념이지만 외형적인 사치가 아니라 정신적인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또 화장품으로 치면 몇 십 만 원짜리 크림이 아니라 소박하게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유기농 크림 같은 느낌?
병풍처럼 둘러싼 높은 산맥을 배경으로 리조트는 다섯 종류의 독채 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비치 바로 앞에 지은 비치 풀빌라, 언덕 위에 지은 힐탑 빌라, 바다에 인접한 바위 위에 지은 윈터 빌라 위드 록커리, 개인 스파 룸이 갖춰져 있는 스파 스위트 빌라, 바다 한복판에 떠 있는 바위를 깎아서 만든 록 빌라 등이 바로 그것. 이들 모두 개인 풀이 있는 것은 기본. 워낙 조용한 섬 안에 빌라들 간의 거리까지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이곳으로 허니문을 온다면 마치 온 세상에 둘만이 존재하는 듯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스타들의 휴식 장소로 인기 있다는 후문.

빌라 내부는 원목과 등나무에 손으로 직접 닦아내고 벗겨낸 회벽을 매치해 내추럴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소박한 멋이 느껴지는 나무 가구와 용품들도 매력적. 이곳에 머무는 동안 커플끼리 해야 할 몇 가지 일들을 꼽으라면? 해 질 녁 바닷가에 마련해주는 근사한 테이블에서 둘만의 바비큐 파티하기, 크고 작은 별들이 쏟아질 듯 떠 있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수영하기, 이색적인 나무 욕조에서 거품 목욕하기 등…. 분명 영원히 기억될 둘만의 추억이 수없이 만들어질 것이다.
꼭꼭 숨겨진 비밀스러운 장소인 만큼 비행기를 탄 후, 스피드 보트까지 타야 하는 여정은 다소 길고 힘겹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호치민 또는 하노이에서 1박을 체류하면 좋을 듯. 하얀 아오자이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청순한 베트남 여인을 만나긴 어렵지만(이런 환상을 갖고 오면 크게 당황할 것이다. 베트남도 이제 자전거보다는 오토바이를 선호할 만큼 빠르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 도심 곳곳에 묻어 있는 이국적인 정취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휴식, 그 이상의 액티브한 허니문을 원한다면
조용하고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정신적인 휴식까지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식스센스 하이더웨이 닌반베이 리조트. 하지만 보다 활동적인 스타일이라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 커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바로 에바손 아나만다라 리조트이다. 에바손 아나만다라는 나트랑의 많은 리조트들 중에 바닷가가 있는 유일한 리조트이며 도시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다양한 재미 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낯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수영과 태닝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도심의 밤거리에서 베트남 현지 음식도 먹어보고,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겨봐도 좋을 듯.
아나만다라 리조트는 열대 정원에 둘러싸여 단아하고 세련된 느낌과 평온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나트랑 베이의 넘실거리는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1년 내내 객실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전 세계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인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으로 한국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허니무너의 선택 포인트.


1 베트남 특유의 진솔함이 느껴지는 하이더웨이 닌반베이 리조트 전경.
2 나무를 사용해 자연과 하나 된 듯 안락함을 선사하는 닌반베이 빌라 내부.
3 에바손 아나만다라 리조트 앞에 펼쳐진 바다. 가히 베트남 최고로 꼽아도 손색없을 듯.
4 2층으로 지어진 닌반베이 리조트 비치 빌라 전경. 침실에서 풀이 바로 보이며 둘만의 오붓한 허니문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5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가롭게 식사할 수 있는 에바손 아나만다라 리조트의 메인 레스토랑.

TRAVEL TIP 베트남 식스센스 리조트로 허니문을 떠나고 싶다면 에이투어스와 상담해보자. 하이더웨이 닌반베이와 에바손 아나만다라를 적절히 조합한 프로그램도 안내해준다. 에이투어스는 누구나 가는 판에 박힌 일정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에 적합한 맞춤 여행을 제안하는 곳. 밀착 상담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허니문을 설계해준다. 부호들의 지중해 휴양지로 통하는 프로토피노 코스트, 카리브해의 보석 칸쿤, 개별 온천을 갖춘 일본 니키 클럽, 파리와 니스를 잇는 꼬뚜다쥐르 지역 등도 이곳에서 추천하는 코스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