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웅장한 로키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캐나다 밴프의 신비로운 풍경.
2 밴프에 온 관광객이라면 꼭 들른다는 루이스 호수.
3 캐나다 밴프는 스키 등 겨울 스포츠의 천국이다.
로키 산맥의 거대한 자연을 품에 안은 캐나다 밴프
캐나다 로키에는 자연이 선물하는 모든 황홀함이 다 있다. 이곳의 작은 마을 밴프는 로키 산맥에 둘러싸여 그 웅장한 매력을 한껏 끌어안고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 고급 숙박 시설, 초특급 스키 리조트, 특색 있는 레스토랑을 두루 갖춰 액티비티나 독특한 문화 체험, 느긋한 휴식 등 신혼여행에서 기대하는 것을 골고루 만족시킨다. 이곳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장소는 영화 <닥터 지바고>의 이별 장면을 촬영했던 루이스 호수. 수면 위로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산 정상에 2단 빙하가 흐르는 거대한 빅토리아 산이 반사되어 누구나 한번 보면 잊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각인을 남긴다. 특히 이 멋진 광경은 해발 2016미터의 화이트혼 전망대에 올라가 내려다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빙하와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호수, 중세의 고성을 연상시키는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이 어우러진 모습은 흡사 그림 엽서 속의 한 장면 같다. 곤돌라를 타면 8분 만에 도착하는 해발 2281미터의 설퍼산 전망대에서는 밴프 시내와 장대한 로키 산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설상차를 타고 산에 오르며 빙하 관광을 즐기거나, 예쁜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야외 유황 온천인 ‘어퍼 핫 스프링스’에 들르는 것도 잊지 말자. 로키의 풍광 속에서 신선처럼 온천욕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저절로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밴프 타운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미네완카 호수는 1889년부터 시작된 오랜 전통의 보트 크루즈로 유명한 곳. 배에 몸을 싣고 눈앞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휴식을 취하는 기분이 그만이다.

그림 같은 알프스의 풍광과 웅장한 자연 속에서의 스파를 만끽할 수 있는 스위스 로이커바드.
깊고 깊은 산속, 아름다운 온천 마을 스위스 로이커바드
취히리에서 특급 열차로 로이커까지 3시간 30분, 이곳에서 다시 셔틀버스로 40분 정도 가야 비로소 얼굴을 보여주는 로이커바드. 깊은 산속에 위치한 이곳은 세계적인 온천지다. 괴테와 모파상, 뒤마 등의 유명 인사들이 찾았던 곳으로 약 22개의 온천풀이 곳곳에 자리해 장관을 이룬다. 유럽 최대의 알프스 스파 센터가 자리한 마을의 중심부. 투숙객이 아닌 사람도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스파 ‘알펜테름’과 ‘부르거바트’에는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 대자연 속에서 몸을 녹이려는 이들로 언제나 북적거린다. 이 중 알펜테름은 린드너호텔 부속 시설로 실내 풀과 실외 풀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 샤워, 제트 마사지 탕, 마사지 스탠드, 40도 열탕, 버블 에어베드와 벤치, 휴식 벤치와 룸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땅속의 열기를 느끼며 행복을 향해 수영을 한 뒤 만끽하는 안락한 휴식’이라는 이곳의 콘셉트를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황홀함을 느껴보자. 오랜 시간 수많은 여행객들이 다녀갔을 아름다운 겜미 고개에 도착하면 눈앞에 보이는 산상호수 ‘다우벤제’의 황홀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계절 내내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프스 봉우리에서 눈썰매를 타고 신나게 소리 지르며 내려오는 이색적인 경험을 또 어디서 해보겠는가. 흰눈으로 뒤덮인 알프스 속에서 웰빙과 스파를 즐기는 허니문, 이보다 더 행복한 여행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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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여름


1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여행객들이 신비로운 홍해 바다를 만끽하기에 바쁜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2,3 해안가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의 초특급 리조트들이 모여 있다.
뒤로는 황금빛 사막, 앞으로는 비췻빛 바다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이집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피라미드, 스핑크스, 사막이 전부라면 곧 소개할 지역에 주목해라. 카이로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 정도 날아가면 이집트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바다와 세계적인 리조트들이 모여 있는 곳에 닿는다. 바로 말로만 듣던 홍해, 모세의 기적으로 갈라졌다던 그 신비로운 바다다.
해변에 길게 늘어선 관광 도시 중 ‘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이 손꼽는 곳은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다. 1년 내내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등 각지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로 활기 가득한 세계적인 휴양지다.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는 매해 겨울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고,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이곳에서 연인과의 밀월여행을 즐기다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사랑해 마지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뛰어난 자연환경이다. 맑고 푸른 바다와 황금빛의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을 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뒤로는 아름다운 색을 자랑하는 캐니언(바위산)이 둘러싸고 있는 것. 언제라도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 할 수 있고, 다시 지겨워지면 해변으로 나와 선탠을 즐기면 그만이다. 겨울에도 최고 기온이 23~25도로 따뜻해 1년 내내 바다에 들어가기 좋은 날씨. 바다 속에서 찬란한 빛깔의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희귀한 물고기에 둘러싸여 있다 보면 마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도 유명하며 스노클링, 요트, 윈드서핑, 보트, 패러세일링 등 홍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대표적인 바닷가인 나아마 베이 주변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의 고급 호텔과 리조트들이 가득하다. 대부분 전용 비치가 있어 보다 편안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주변에는 매력적인 관광 포인트가 많다. 활동적인 커플이라면 낙타나 지프를 타고 캐니언이 늘어선 사막 지대로 향하는 건 어떤가. 목적지에 닿기 까지는 조금 힘이 들지만, 자연이 선물하는 신비로움에 분명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남쪽의 라스 모하메드 국립공원에서는 전문 다이버들조차도 신기해하는 바다 속 희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세이셸에는 하나의 섬에 하나의 리조트가 있어 보다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하게 해준다. 아름다운 바다로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황홀하고 신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첫눈에 마음을 뺏기고 마는 황홀한 섬 세이셸
아름다운 바다로 기네스북에 오른 곳,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허니문 장소, 영국 윌리엄 왕자가 다녀간 휴가지. 여기까지 듣고 나면 ‘도대체 어딘데’라는 궁금증이 일 것이다. 주인공은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흩어진 115개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 세이셸이다.최근 인도양이나 남태평양 부근의 고급 휴양지가 각광을 받는데 그중 세이셸은 젊은 신혼 여행객에게 잘 어울리는 곳이다.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해변, 아기자기한 숍, 맛있는 레스토랑,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을 만끽할 수 있다.늘 그러하듯 마음씨 좋은 자연은 아무 조건 없이 환상적인 풍광을 그대로 품 안에 안겨준다. 인도양의 천국, 지상 최후의 낙원이라는 평범한 수식어를 붙이기 미안할 정도로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다. 머무는 내내 한국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어 ‘진짜 이방인’으로서의 자유로움을 맛볼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메인 섬인 마헤를 비롯해 프랄린, 라 디그 등 세이셸의 섬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스노클링 다이빙, 낚시, 요트는 기본이고, 색다른 재미를 찾는다면 보트를 타고 나가 프랄린, 라 디그 해변의 화강암 바위를 구경해보자. 그보다 더 흥미로운 건 산호섬에서는 보기 드문 울창한 숲을 산책하는 일. 프랄린 섬의 발레 드 매 국립공원에서는 3~4시간 삼림욕이 가능하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고급 리조트는 개인 수영장이 딸린 최고급 풀빌라를 제공한다.
귀족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수준 높은 서비스에 스파, 골프, 수영 등 다양한 즐거움이 기다린다. 특히 투숙객이 묵는 빌라는 철저히 독립 공간으로 운영돼 수영복까지 벗어던져도 눈총받을 일이 없는, 자유인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다.

섬 전체에 리조트가 하나인 호주의 리자드 아일랜드는 외국 부호들과 할리우드 스타들의 휴양지로 유명하다.
숨겨진, 보석 같은 섬을 만나다 호주 리자드 아일랜드
케언스에서 경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거리의 호주 북 퀸즐랜드에 위치한 리자드 아일랜드는 ‘초호화 섬’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럭셔리한 휴양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섬 전체에 단 하나의 리조트만이 존재하며 말 그대로 사생활이 완벽히 보장되는 ‘프라이빗 여행지’다. 리조트에는 단 하나뿐인 파빌리온을 포함해 전 객실 수가 40여 개 남짓이어서 소수에게만 묵을 특혜가 주어진다.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이 최근 연인과 함께 와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이 외에도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세계 자연 유산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끝자락에 위치한 섬은 일찍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을 만큼 태초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 섬에는 23개의 곱디 고운 모래 백사장과 코드홀을 비롯한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 등 여행객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요소로 가득하다. 수심 깊은 곳까지 속살을 훤히 드러내는 바다 속에서의 환상적인 스노클링은 놓쳐서는 안 될 액티비티 중 하나. 특히 리자드 리조트에서는 신혼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하여 단독 비치에서의 로맨틱 피크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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