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위부터
단추 장식 쿠션. 2만2000원,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는 크림색 담요는 가격미정,
레드 플라워 프린트가 산뜻한 침구 세트(이불 커버, 매트리스 커버. 베개 커버 2개)는 18만5000원(속통 별도), 리넨과 레이스가 믹스된 레드 핸드 스티치 침구 세트는 22만5000원, 체크무늬 포인트 침구 세트는 19만원, 브라운 스트라이프&체크 침구 세트는 가격미정으로 모두 속통 포함 퀸 사이즈이며 슈가홈.

천연 소재를 사용한 웰빙 제품 인기, 속통의 다양화
2008년 F/W 침구 트렌드는 ‘따뜻하고 내추럴한 디자인과 웰빙 제품의 다양화’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은 오렌지 컬러 등 따뜻하면서도 중후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톤 다운된 색상이 주를 이루고 프린트는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큰 꽃무늬가 강세를 유지한다. 수면과 이불 속통의 관계 및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극세사, 양모, 목화, 거위털 등 종류도 다양하고 많아졌다. 건강에 좋은 웰빙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옥수수를 원료로 해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인지오, 솜 표면에 유기 항균 처리를 한 스카이 바이오, 방충과 탈취 기능이 있는 참숯 가공 합성솜, 황토 성분을 첨가한 황토 가공솜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되었다. 면을 비롯해 자카드, 디지털 프린트 소재, 오가닉 제품, 텐셀, 종이 섬유 등 신소재도 눈에 띈다. 세계적인 추세인 ‘에코 프렌들리’에 걸맞게 자연 친화적인 소재의 사용이 두드러지는데,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에서 새롭게 개발한 종이 섬유는 종이로 실을 짠 후 다시 섬유로 만든 제품. 면으로 된 실보다 가볍고 섬유 길이가 길어 피부를 자극하는 일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알쏭달쏭 침장 용어 알아두기
이불을 구입하러 백화점이나 숍에 갔을 때 점원이 사용하는 침장 용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침대 생활을 하므로 침대 커버 세트에 포함되는 아이템의 용어를 중심으로 정확히 기억해두자

침대 커버 세트와 매트리스 커버 세트 이불 커버, 침대 커버(또는 매트리스 커버), 베개 커버 2개로 구성된다. 사이즈는 대부분 퀸 사이즈로 싱글, 킹사이즈는 주문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매트리스 커버(피트 시트)와 침대 커버 매트리스 커버는 끝단에 고무줄 처리가 돼 있어 매트리스 위와 옆 4면을 완전히 감싸 넣는 스타일이며, 침대 커버는 매트리스 전체를 덮어 침대 다리 부분까지 스커트처럼 내려오는 것이다. 침대 커버형 제품을 스커트형이라고도 일컫는다.
듀벳 이불솜을 넣을 수 있는 이불 커버를 말한다.
패드 매트리스 커버나 침대 커버 위에 까는 스타일로 위생이나 세탁의 편의를 돕고 보온성과 흡습성을 높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누비 차렵이불 형태를 많이 쓴다.
플랫 시트 세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호텔 등에서 사용하는 홑겹 천 이불. 잠을 잘 때 한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일반 가정에서는 별로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베드 스커트 매트리스 아랫부분(침대 다리)을 가려주는 천.
스프레드 고급스럽고 럭셔리하게 제작한 260~270cm 정도 크기의 대형 커버. 침대 전체를 덮는 덮개 형식으로, 이불 대용이나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사용한다.
차렵이불(컴포터) 이불 겉과 속통이 구분되지 않고 이불솜과 겉을 한꺼번에 박음질한 것. 두께가 두껍지 않은 이불이다.

(오른쪽) 새틴 면을 사용한 디자이너스 길드 원단 듀벳과 베개, 매트리스 커버, 시트, 패드, 스커트 세트는 97만원대.

속통을 잘 골라야 수면이 편안하다
‘이불은 속통이 생명이다’라고 할 정도로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편안한 잠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온성뿐 아니라 흡습성, 방습성, 중력감, 지지력 등 다양한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 최근에는 환경의 영향으로 아토피, 알레르기 등 피부 질환이 많이 발생하므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쾌적한 웰빙 속통도 잘 알아두자.

1 아이더덕 자연 천연 소재인 새의 깃털은 바깥 공기의 변화에 맞춰 자연적으로 수축, 흡습, 발산, 발수 작용을 하는 특성이 있어 이불의 가장 이상적인 속통으로 분류된다. 아이더덕은 섭씨 영하 50도의 북극 지방에서만 생존하는 철새의 가슴 깃털로 만든 것. 보온, 흡습, 쿠션 기능이 우수한 ‘숨 쉬는 천연 소재’이다.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소재로 환경 보호 차원에서 공급이 극히 한정적이다. 주문 생산으로 예약 판매(50일 이내 공급)한다.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밀착형 첨단 봉제 기법을 적용해 다운 볼Down Ball의 유출이 전혀 없고 겉 커버는 100% 실크 자카드로 촉감이 우수하다. 한 채에 1900만원 정도로 후손에게 대물림할 만한 명품 이불이라고 할 수 있다.
2 거위털 거위털은 가슴 주변에 촘촘히 난 부드러운 다운과 배 주변에 빽빽하게 난 스몰 패더가 원료로, 그 질과 양에 의해서 이불의 품질이 결정된다. 추운 지방에서 자란 거위의 털일수록, 다운의 혼용률이 높을수록 고품질이다. 다운은 둥둥 떠다니는 민들레 씨앗과 같은 모양이며 다운 볼이라고 불린다. 가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가격이 다소 고가인 것이 단점이다.
3 인지오 ‘옥수수’를 원료로 한 생 분해성 천연 섬유. ‘자연으로부터 나온 원료(in+geo)’라는 의미를 지닌다. 100% 인지오는 터치감이 옥수수 전분처럼 뽀드득거리는 느낌이 있으나 1회 드라이클리닝 후에는 처음보다 훨씬 터치감이 부드럽다. 항알레르기 기능이 있어 아토피와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냄새를 적게 흡수해 향에 민감한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4 스카이 바이오 건강에 좋은 웰빙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재. 솜 표면에 유기 항균 물질을 열로 코팅 처리해 각종 세균은 물론 진드기, 조류 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항균성이 강하다. 터치감과 복원력이 우수하며 이불 커버와의 밀착감이 좋다.
5 양모 독특한 구조의 여러 층이 있어 타 섬유에 비해 흡습성, 발산성, 보온성이 매우 우수하다. 수면 중에 흘리는 땀을 잘 흡수하여 밖으로 발산하므로 이부자리가 쾌적한 상태로 유지되며, 겨울철 침구 속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침실 분위기와 피부에 닿는 촉감 는 소재
CVC와 TC 시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소재 중 하나로 면과 폴리에스테르의 혼방 원단을 말한다. CVC는 폴리에스테르 40%+면 60%, TC는 폴리에스테스 60%+면 40%이다.
면아사 60수로 제직된 면 종류로 촉감이 부드럽고 포근하다. 60수의 ‘수’ 란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를 일컫는데 숫자가 높은 번수일수록 부드럽고 고운 소재다. 침구류에서는 주로 40수을 사용한다.
본견 순 명주실로 짠 비단. 반드시 드라이클리닝해야 한다.
양단 ‘단’은 광택이 좋고 화려해 한실 이불로 사용된다. 공단은 무늬가 없는 직물이며 양단은 운문단(구름문), 모본단(모란문),
장지양단(장지문) 등 원단에 넣은 무늬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공단 새틴 실크의 반질반질한 조직을 흉내 낸 100% 폴리에스테르.
국사 여름 소재로 사용되는 ‘가벼운 견’ 소재를 말한다.
인견 비스코스 레이온 100%를 말한다. 광택이 풍부하고 시원한 느낌이 강하며 촉감이 뛰어나다.
레이온 부드러운 목재나 면화씨에 붙어 있는 솜털에서 얻은 셀룰로오스 실크를 본떠 만든 인조 견직물. 흡습성이 좋아 옷은 물론 집 안을 장식하는 인테리어 제품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양모 섬유 면양의 모낭 아랫부분에서 발생한 털로서 특히 피부 밖에 나온 부분, 즉 모간(Wool Shaft)을 양모 섬유라고 한다.
양모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탄성과 신축성이 좋으며 양모 이불은 흡습성, 보온성이 우수하다.
자카드 프린트가 아닌 다양한 색상의 씨실과 날실의 짜임으로 문양을 만든 원단으로 질감이 포인트다.
리넨 아마를 원료로 해 특유의 탁탁하고 시원한 느낌이 나며, 여름용 이불 커버 소재로 적합하다.
아크릴 아크릴로니트릴을 주원료로 한 합성 섬유로 백색 또는 크림색이다. 합성 섬유 중 양모와 가장 특징이 유사해 탄성 회복력이 우수하며 구김이 잘 생기지 않고 보온성이 높아 많이 사용된다. 또한 강도 및 벌키성뿐 아니라 내약품성, 내연성, 내광성, 내균성도 뛰어나다.
모시와 삼베 모시는 모시풀 껍질의 실로 짠 직물로 베보다 곱고 시원한 느낌을 주며 습기를 흡수하고 발산이 빨라 여름철 소재로 쓰인다. 삼베는 대마의 껍질을 이용해 만든 것. 강하고 튼튼한 섬유로 흡습성이 좋고 빨리 건조된다. 모시에 비해 조직이 훨씬 거칠고 유연성이 부족하며 부드러움이 덜하다. 모시가 삼베보다 훨씬 질이 높다.

침구 컬렉션 Luxury Home Bedding Collection

크리스찬 피셔바흐 CHRISTIAN FISCHBACHER
오랜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스위스 패브릭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데코야에서 판매한다. 매 시즌, 베딩, 쿠션 등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패브릭 아이템을 출시한다. 경쾌하고 산뜻한 컬러, 톤 다운된 세련된 스타일 등으로 도회적인 콘셉트를 표현한다.
(왼쪽) 은은한 광택이 느껴지는 새틴 재질의 면 소재 제품. 이불 커버(속통 별도), 매트리스 커버, 베개 커버를 원하는 수치에 맞춰 스위스 현지에 주문 제작한다. 가격미정.
(오른쪽) 나비와 꽃이 어우러져 동양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새틴 면 소재 침구 세트. 주문 제작으로 가격미정.


아르마니 까사 ARMANI CASA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침구를 소개한다. 고급스러운 소재감과 핸드메이드 장식이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완성해준다.
1 면과 합성 섬유로 이루어져 고급스러운 광택이 느껴지는 누빔 이불 커버(스프레드로도 사용 가능). 알파카 스티치 장식이 포인트로 들어갔다. 300만원대.
2 핸드메이드 빗살무늬 패턴이 인상적인 100% 면 소재 이불 커버(스프레드). 425만원.
3 아크릴과 실크, 리넨으로 완성된 이불 커버(스프레드). 겉과 안쪽의 재질이 달라 양면으로 사용 가능하다. 426만3000원. 장식 쿠션은 오더 메이드로 가격미정


로라애슐리 LAURA ASHLEY
영국 수입 브랜드. 로맨틱한 분위기의 신혼집에 잘 어울리는 레드, 핑크 등 강렬한 색상에 빅 플라워 장식이 들어간 디자인이 대세이다. 올겨울에는 고유의 플로럴 패턴을 고수하면서 중후한 느낌의 심플 스타일도 출시한다.
은은한 패턴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새틴 면과 실크 소재 제품, 디자인은 핫핑크와 플라워가 어우러진 로맨틱 스타일 등 다양하다. 단품으로 판매하며 이불 커버(속통 별도)는 17만~23만원대, 침대 전체를 덮는 스프레드는 35만~75만원대, 베개 커버는 4만5000~6만원대



소사이어티 SOCEITY
특유의 탄성과 청량감이 있는 시어서커 코튼을 사용해 뛰어난 촉감을 자랑한다.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편안한 베딩감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더 플레이스 매장에서 판매한다.
1 다채로운 시어서커 코튼 이불 커버(속통 별도). 각 93만원.
2 대형 사이즈의 시어서커 코튼 원단. 스프레드로 사용하기 좋다. 가격미정.
3 세련된 스트라이프가 신혼집에 잘 어울리는 면 이불 커버(속통 별도) 108만5000원, 플랫시트 61만4000원, 베개 커버 29만9000원, 스프레드 89만9000원. 듀퐁사 베개 솜은 개당 6만1000~7만원. 속통 13만6000원부터.


코디센 CODISEN·이브자리 EVEZARY
엘레강스, 모던, 앤티크 등 다양한 콘셉트의 침대 커버 세트를 판매한다. 천연 소재를 사용한 속통, 커버 등 웰빙 제품도 인기.
1 짙은 브라운 컬러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새틴 재질의 면 소재 이불 커버(속통 별도), 베개 커버 2개, 플랫 시트 포함 176만원. 프랑스 솜마Somma 제품으로 코디센에서 판매.
2 화이트에 블랙과 그레이가 어우러져 엘레강스한 느낌을 준다. 폴리 실크와 새틴 재질의 면 소재로 이루어진 이불 커버(속통 별도), 침대 커버, 패드가 포함된 세트는 75만원. 이브자리.


슈가홈 SUGARHOME
신혼집 침실에 잘 어울리는 낭만적인 느낌의 퀼트 침구부터 영국 샌더슨과 같은 고급 수입 원단을 사용한 제품까지, 100% 수작업으로 완성한 정성이 담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왼쪽) 화이트 리넨에 블랙 컬러 장식이 시크한 이불 커버(속통 별도) 세트. 퀸 사이즈 홑겹 이불, 베개 커버 4장으로 구성됐으며 22만원.
(오른쪽) 샌더슨 원단과 화이트 레이스를 손누빔 처리해 로맨틱하다. 퀸 사이즈 이불(속통 포함)과 베개 커버 4장 세트는 69만원. 침대 전체를 감싸는 스커트는 1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