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칼레도니아는 가기 전부터 너무나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섬나라다. 우리에게 이름조차 낯선 이곳은 1774년 이 땅을 처음 발견한 스코틀랜드 출신 제임스 쿡 선장이 자신의 고국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 스코틀랜드의 로마식 표현이 칼레도니아, ‘새로운 스코틀랜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유럽에서는 이미 세계 부자들의 휴양지나 별장지로 널리 알려져 요트를 타고 이곳으로 오고, 이곳을 배경으로 한 일본 소설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남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 섬, 일명 ‘프렌치 파라다이스’라 불리며 연중 20~28도로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뉴칼레도니아에서 허니문을 계획해보자.

1 일데뺑의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섬 일주 투어가 가능한 피로그가 보인다.
유네스코 총회에서 뉴칼레도니아 라군(산호초 안쪽 또는 연안에 위치한 얕은 호수)의 60%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곳에서 만끽할 수 있겠다.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에서 북동쪽으로 1500km 떨어진 남태평양의 프랑스 자치령. 여행자들은 오랜 기간 프랑스의 지배하에 있어 현대적인 유럽의 분위기와 라이프스타일을 한껏 느낄 수 있는데, 이곳의 수많은 매력 중에서 으뜸은 바로 유럽의 정취가 가득한 남국의 섬이라는 것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 파우더 같은 모래와 함께하는 휴양, 도시에서 맛보는 쇼핑의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허니문이 뉴칼레도니아에서 가능하다.

2 르 메리디앙 일데뺑의 진정한 휴식이 가능한 스파 센터.
3 토템 문화의 상징인 나무 조각상이 호텔 곳곳에 서있다.
르 메리디앙 일데뺑Le Meridien Ile des Pins
천국의 풍경 같았다. 다른 지역들이 진화할 때 오랫동안 혼자 남겨진 땅처럼. 에메랄드 빛 바다가 눈에 가득 들어왔고,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소나무와 파우더 같은 순백의 모래였다. 수도인 누메아에서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25분. 일데뺑의 모우에Moue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을 시작한다. 태평양의 보석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멜라네시아의 건축과 문화가 영감을 주는 남쪽의 일데뺑 섬을 뉴칼레도니아 여행의 핵심 지역으로 꼽는 이유를 벌써 알 것만 같다. 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달리면 오로 베이Oro Bay 해변에 자리 잡고 있는 르 메리디앙 일데뺑을 만난다. 일데뺑은 소나무 섬이라는 뜻. 태곳적부터 이 땅을 지켜온 아로카리아 소나무가 많아 붙은 이름이다. 열대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뉴칼레도니아에만 자생하는 소나무. 한겨울에도 초가을 날씨를 유지하는 이곳에서 40~50m씩 쭉쭉 뻗은 침엽수림과 만나는 것이 여간 이채롭지 않다. 일데뺑은 폭 14km, 길이 18km의 작은 섬. 길이 4km에 달하는 백사장이 펼쳐진 쿠토 해변과 카누메라 해변의 풍경도 좋지만, 르 메리디앙 호텔을 둘러 돌아가는 오로 풀장은 그야말로 신이 만든 자연 풀이다. 거대한 남태평양에 산호초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풀장.

4 중앙 파빌리언에서 바라본 일데뺑의 수영장. 수영장 너머로 키 큰 소나무들과 옥색의 라군이 바라다 보인다.

5 방갈로 스위트의 외관.

(위)신혼부부를 위한 방갈로 타입의 룸. 휘장을 드리운 침실이 우아하다.
스타 이다해의 5 Pleasure at New Caledonia

관광
이다해는 뉴칼레도니아 도착 두 번째 날, 수도인 누메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우엥토로를 찾았다. 이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로 15분 정도 달리면 원주민 부족의 토속 건축이 잘 보존돼 있는 성 루이St. Louis 성당 근교에 도착한다. 원주민의 소박한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순박한 표정의 원주민 아이들은 예쁜 다해를 보고 환호를 보낸다. 이다해는 이곳 뉴칼레도니아에서도 한국만큼이나 유명한 인물 같다.

촬영
스물다섯 해가 된 올해, 이다해는 많은 드라마와 CF 촬영으로 이미 베테랑 배우가 되어 있다. 8월에 방영될 MBC 창사 특집극 <에덴의 동쪽>의 주인공 혜린 역을 맡아 촬영 중에 일주일간 시간을 내 뉴칼레도니아에 왔다. 안세바타 해변을 배경으로 촬영한 표지, 에메랄드빛 바다, 금빛 모래 위에 이다해의 아름다운 자태가 더욱 빛난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이 동행했는데, 누메아 시내에서 가진 인터뷰 시간 내내 그녀의 미소가 빛난다.

쇼핑
프랑스의 해안 도시 니스를 닮은 누메아. 시내에서의 쇼핑은 뉴칼레도니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근대식 건물을 보면 정말이지 유럽에 와 있는지 착각할 정도. 시내 광장에는 저녁이면 현지 토산품을 파는 작은 가판들이 늘어선다. 명품 매장 에르메스와 세린느에서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뉴칼레도니아에서는 휴양과 쇼핑이 한곳에서 이루어진다. 이다해는 프랑스 인테리어 숍과 에르메스에서의 쇼핑이 즐겁다.

먹을거리
선상 위에서 바비큐 파티. 저녁이면 레스토랑의 테라스에서는 선셋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노천카페에 앉아 크루아상, 바게트, 디저트용 케이크, 커피 등을 즐기며 휴양 도시의 자유로움과 행복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또 르 메리디앙 누메아 르 섹탕Le Sextant에서 즐기는 저녁 뷔페에서 남태평양의 신선한 해산물과 과일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그녀는 이번 촬영과 여행에 어머니와 함께해 더욱 뜻 깊다고.

엔터테인먼트
르 메리디앙 누메아의 호텔 안에도 즐거움이 많다. 호텔 내 수영장에서 한가하게 선탠을 즐기거나 해변에서 해양 스포츠도 가능하다. 해변에서는 바나나 보트, 카누,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저녁에는 호텔 투숙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카지노 무료 음료& 무료 칩 교환 쿠폰을 투숙객에 한해 받을 수 있다. 르 메리디앙 누메아 호텔 앞 분수대에서의 기념 촬영. 이다해, 그녀의 엄마 그리고 매니저와 함께.

르 메리디앙 누메아 Le Meridien Noumea
르 메리디앙 누메아는 앙스바타 해변으로 뻗은 지역에 위치해 좌우 양쪽으로 모두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두개의 흰색 빌딩은 ㄱ자형으로 배치되어 야자수 나무가 우거진 수영장을 감싼다. 엽서 속 사진을 연상시키는 호텔 중앙 수영장의 파라솔과 선 베드. 수영장에서 나와 우거진 코코넛 나무숲을 지나면 바로 금빛 모래의 해변이 나타난다. 해변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르 메리디앙 누메아의 웨딩 채플이 있다. 이곳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랑 신부와 하객은 바닷속 용궁을 콘셉트로 한 페로우즈 연회장La Perouse Ballroom에서 피로연을 할 수 있다. 마치 바닷속에서 파티를 하는 분위기가 그럴듯하다. 12개의 주니어 스위트, 2개의 디플로매틱 스위트, 그리고 1개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포함 모두 240개의 객실이 있다.

현대적이면서 코로니얼 스타일을 가미해 인테리어를 했는데 객실마다 발코니가 있어 이곳에서 환상적인 라군과 가든을 전망할 수 있다. 침실에는 르 메리디앙 특유의 파란 색조와 침구가 은은한 조명과 어울린다. 넓은 킹사이즈 침대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객실마다 독특한 것은 방과 욕실이 서로 열린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욕실에서 방으로 연결된 창문을 열면 거품 목욕을 하면서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다. 호텔 내에는 세 개의 식당이 있는데, 메리디앙 호텔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우아한 프렌치 식당 히포캄페L’Hippocampe, 풍성한 아침 식사와 저녁에는 해산물 뷔페 식당이 되는 르 섹탕Le Sextant, 일본식 레스토랑 쇼군Le Shogun에서 남태평양의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문의 687-26-50-00 www.lemeridien.com

1 에메랄드 빛 바다가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
2 뉴칼레도니아의 국조 카구새. 유네스코에서 뉴칼레도니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3 젤항의 요트 계류장에는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고, 인근 섬으로 가는 보트가 선착장에서 여행객을 기다린다 이 곳에서 새벽시장이 열리기도 한다.
뉴칼레도니아의 심장, 누메아

4 바우 문화센터. 카낙이라고 불리는 현지 원주민과 멜라네시아인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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