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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다해와 로자스포사가 함께 떠난

Island of Paradise New Caledonia

천국의 풍경 같았다. 인천 공항에서 9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뉴칼레도니아는 오랫동안 홀로 남겨진 땅처럼 눈부신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남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 섬나라. 이곳에서 배우 이다해가 로자스포사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여행을 시작했다.


(왼쪽) Emerald Sea
남태평양의 섬들은 산호초와 에메랄드 빛 바다로 유명하다. 아직은 우리에게 이름조차 낯선 뉴칼레도니아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의 르메리디앙 근처 해변에서 포즈를 취하는 이다해. 우윳빛의 광택 있는 새틴 실크 소재 웨딩드레스. 헴라인에 러플과 플리츠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봉제선이 없는 입체 재단으로 보디라인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
웨딩드레스 로자스포사. 머리핀 미우미우. 구두 지미추.

An Actress, Lee Da Hae
여배우 이다해는 올 8월에 방영될 MBC 드라마〈에덴의 동쪽〉의 주인공, 혜린 역에 몰입중이다. 드라마 촬영 중 일주일의 휴식 기간 동안 뉴칼레도니아를 찾았다. 월간 〈마이웨딩〉의 창간 15주년 기념 특집 화보 촬영에 동행한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카메라를 향해 그녀가 속삭인다. “여기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뉴칼레도니아입니다. 저 이다해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왼쪽) Lovely Wedding Hair & Makeup
원래 피부 톤보다 한 톤 밝은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얇게 얼굴 전체에 펴 바른 후 잡티는 컨실러로 커버한다. 섀도는 베이지 핑크와 누드 오렌지 컬러를 눈두덩에 가볍게 편다. 연한 브라운 컬러로 속눈썹 사이사이 라인을 그려 모양을 잡은 뒤 언더라인까지 연결한다. 블랙 젤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한 번 더 그린다. 치크는 핫핑크와 살구색을 섞어 사랑스럽게 표현. 입술은 핑크빛이 도는 립스틱을 바르고 펄 투명 립글로스를 입술 중앙 부분에 발라 촉촉한 느낌이다.
헤어는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만들어 묶고 헤어밴드로 마무리. 헤어&메이크업 박은경 뷰티살롱. 상체의 언밸런스한 포인트 장식과 볼륨감 있는 벌룬스커트 웨딩드레스.
웨딩드레스 로자스포사. 헤어밴드 미우미우.

(오른쪽) The Beach of Anse Vata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에서 외곽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르메리디앙 누메아.
이 리조트에서 좌우 양쪽으로 바다를 조망한다. 수영장을 지나 코코넛 나무숲을 거쳐 펼쳐지는 앙스바타 해변. 이다해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인어 라인으로 환상적이고 웅장한 트레인이 우아한 느낌.
고급스러운 타프타 실크 소재다. 톱 네크라인과 허리 라인의 화려한 비딩 장식으로 로맨틱한 분위기. 모자 조르지오 아르마니.


(왼쪽) Wedding Chapel of Le Meridien Noumea
앙스바타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코코넛 나무 숲 속, 유리로 만든 웨딩 채플이 있다. 르메리디앙 누메아의 웨딩 채플. 유리 채플이라 에메랄드 빛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여러 겹의 오간자 실크 소재의 로맨틱한 스타일 웨딩드레스. 스칼렛 불망 소재를 플리츠 디테일로 장식해 화려한 스커트 라인을 만든다. 웨딩드레스&모자 로자스포사. 귀고리 돌체&가바나.

(오른쪽) At St. Joseph Church in Noumea
19세기에 이상적인 자연 항구였던 누메아는 뉴칼라도니아의 경제, 문화, 행정의 중심이 되었다. 초기 유럽인의 식민지 양식 가옥과 건축물은 개척자 시대의 산물이며 현재의 건축물들과 잘 어울린다. 누메아 시내의 성 요셉 성당도 유럽 양식의 건축물. 성당 입구에서 이다해는 호기심이 가득 찬 얼굴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하이네크라인 웨딩드레스는 성당 결혼식에 잘 어울린다. 투피스 스타일로 오간자 소재의 스커트 라인이 아름답다.

봉주르 뉴칼레도니아, 봉주르 로자스포사
남태평양 한가운데 떠 있는 에메랄드 빛 바다.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산호에 둘러싸인 환상의 섬 일데뺑을 내려다보며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생태의 보고, 유네스코에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이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이곳에 도착한 지 나흘째. 화보 촬영은 끝났고, 앞으로 허니문 여행 칼럼인 ‘커버 허니문’ 취재만 남았다. 이곳에서의 3일은 섬광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인천공항에서 지난 6월 22일, 첫 취항한 뉴칼레도니아의 국적기 에어칼린 직항 비행기를 타고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의 통투타 국제공항에 내린 것은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 직항편이 생긴 덕에 6시간이나 비행시간이 단축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촬영 장소인 수도 누메아에서 외곽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르 메리디앙 누메아로 향했다. 호텔로 가는 길, 창문을 열자 찰랑거리는 바닷바람의 숨결이 시원스레 뺨을 스친다. 1853년 프랑스령이 된 이후 ‘남태평양 속 니스’로 불리는 누메아 시내를 지나 앙스바타 해변에 위치한 호텔에 도착. 촬영 스태프는 두 팀으로 나뉘어 다음 날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이튿날, 날이 밝기 무섭게 르 메리디앙 누메아의 호텔 촬영 및 취재가 이어졌다. 이다해가 속한 팀은 오늘 누메아 시내에서 쇼핑과 관광으로 하루를 보낼 계획이다. 르 메리디앙 누메아에는 호텔에서 수영장과 코코넛 나무숲을 지나 앙스바타 해변이 보이는 유리로 만든 예쁜 채플이 있다. 로자스포사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다해의 환상적인 모습을 상상하며 카메라에 채플 사진을 담았다. 누메아 시내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달리면 펼쳐지는 멋진 풍광의 네라와 부라이도 좋지만 이동하는 데 많은 시간을 뺏기기 때문에 르 메리디앙 누메아와 누메아 시내 그리고 세인트 마리St. Marie 성당에서 촬영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왼쪽) 여러 겹의 오간자 소재로 꽃 모양을 만들어 소매를 장식한 블라우스와 공단 실크 소재의 스커트. 블랙&화이트 컬러가 대조를 이루며 세련된 느낌이다. 의상 로자스포사. 구두 마놀로 블라닉.

6월 24일 아침 8시, 새카맣고 동그란 눈을 가진 배우 이다해가 박은경 뷰티살롱의 이소영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승아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작업을 마치고 하얗고 뽀얀 얼굴로 아침 인사를 한다. “봉주르~.” 그녀는 호주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영어에 능하지만 뉴칼레도니아에서 배운 프랑스식 아침 인사에 이미 익숙해졌나보다. <마이웨딩> 표지를 촬영하면서 숱한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아왔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그녀가 가장 눈부시고 예뻤다. 8시 30분이 되자 로자스포사의 디자이너 최명이 정성스럽게 지은 그녀의 드레스를 가지고 온다. 이다해에게 드레스를 입히고 매만지는 손길을 보면서 올해로 오픈 10주년을 맞는 로자스포사가 지금과 같은 이름 있는 브랜드로 인정받기까지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뉴칼레도니아로 오기 전 이다해에게 피팅한 드레스는 그녀에게 완벽하게 꼭 맞았으며, 그녀가 준비해온 스타일링 맵은 여러 날 공들여 준비한 흔적이 느껴졌다. 미리 모델에게 피팅을 해본 듯 그녀의 손놀림은 막힘없이 완벽했다. “오늘 촬영이 잘될 것 같아.”나도 모르게 휘파람을 불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첫 번째 컷. 우선 어제 봐둔 웨딩 채플에서 촬영이 시작되었다. 이번 로케이션에 <섹션 TV 연예통신>의 윤석인 PD와 함께 동행했는데, 카메라가 돌아가자 이다해는 매 순간 놓치기 아까운 표정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포토그래퍼 김보하 실장도 그런 그녀의 표정을 포착하기 위해 환상적인 앵글 속으로 어느덧 빠져들었다. 촬영은 앙스바타 해변으로 이어진다. 해변에 보트를 정박할 수 있는 작은 부두가 있는데, 이곳에서 표지를 촬영했다. 누메아 시내 거리의 와인 상점 앞에서, 성 베드로 성당에서, 성 마리 성당에서 우리의 촬영은 계속되었다. 숨 가쁜 촬영 일정 중에도 스태프들은 남태평양의 이 작은 섬 뉴칼레도니아에 매혹당하고 있었다.
수도 누메아에 이어 일데뺑, 코랄팜으로 이어지는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에서의 촬영은 지금껏 수백 번의 촬영 가운데 하나일 뿐이지만, 아마 신혼여행으로 다시 가고 싶은,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은 뉴칼레도니아만 한 곳이 없을 것이다.

Staff for in NewCaledonia

1 Photographer Kim Bo Ha
2 Model Lee Da Hae
3 Photo Assistant 1 Kim Jun Gon
4 Photo Assistant 2 Choi Eun
5 Editor Kim Hye Jin
6 Makeup Artist Kim Seung Ah
7 Weddingdress Designer Choi Myung
8 For Cover Shooting
9 Hair Stylist Lee So Young
10 Before Cover Shooting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08년 8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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