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브루나이 곳곳에 있는 모스크는 색다른 이국의 정취를 자아내는 요소.
엠파이어 호텔, 모든 반짝이는 것은 금이다
보루네오 섬 북부 연안에 위치한 브루나이. 우리나라 경기도의 약 절반 크기 정도의 작은 나라로 정식 명칭은 브루나이 다루살렘, ‘평화가 깃드는 살기 좋은 나라’다. 이곳의 자랑거리인 엠파이어 호텔The Empire Hotel&Country Club은 브루나이 국제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으며, 원래 왕궁으로 설계되어 건축설비로만 28억 달러(3조원)가 소요된 대규모의 럭셔리한 리조트. 이곳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국빈이 방문했을 때 투숙한 엠퍼러 스위트다. 7성급이라는 명성을 실감하게 해주는 룸으로 메인 아트리움 본관의 가장 높은 층인 7층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넓은 공간에 ‘모든 반짝이는 것은 금이다’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려는 듯 카펫, 의자, 가구 손잡이 등이 모두 금. 그리고 이 모든 시설을 압도하는 하이라이트는 바로 개인 수영장과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풀 위로 내려오는 대형 스크린이다. 이처럼 하룻밤 투숙 시 약 1000만 원을 호가하는 초특급 럭셔리 스위트는 먼 세상 이야기일 뿐이라고 체념하지 말길…. 허니무너에게 인기 있는 빌라를 비롯해 총 423개의 객실을 보유한 엠파이어 호텔의 모든 객실은 일반 호텔의 디럭스급 이상으로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으로 투숙객에게 만족감을 준다. 동남아 주요 도시의 대부분에서 브루나이까지 직항편을 운항하며 우리나라에서 매주 수ㆍ일요일 주 2회 아시아나 직항편(약5시간 15분 소요)이 운항된다는 편리함 역시 브루나이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

2 황금 장식 기둥 뒤로 7층 높이의 전면 유리를 통해 펼쳐지는 전망은 탄성을 자아낸다.
3 프레지덴셜 스위트 전경. 모든 객실은 일반 호텔의 디럭스급 이상을 자랑한다.
호텔에서만도 하루해가 짧다
남지나해의 푸른 바다와 하늘이 한눈에 보이는 광대한 부지에 건설된 엠파이어 호텔. 이곳 안팎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계 100대 골프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엠파이어 컨트리클럽. 세계적인 골퍼인 잭 니클로스의 작품으로 천혜의 자연과 코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해변 골프 코스다. 특히 한국 골퍼에게 인기가 높은 이곳에서 남중해의 일몰을 배경으로 라운딩을 펼치고 컨트리클럽 내 부대시설에서 스파, 테니스, 볼링, 포켓볼, 헬스 등을 즐기기도 하고, 총 3개의 상영관이 있는 극장에서 심야 영화까지 본다면 24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듯. 그리고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엄선된 인터내셔널 뷔페와 현지 식을 제공하는 아트리움 카페, 해 질 녘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판타이 레스토랑, 격식 있는 정통 이탤리언 레스토랑인 스파게티니Spaghettini 등 총 5개의 메인 레스토랑을 돌며 맛 기행도 떠나보자. 단, 애주가 신혼부부를 위한 정보 하나! 브루나이는 나라 전체가 금주 국가로 기본적으로 주류 판매는 하지 않는다. 다행히 외국인에 한해서 일정량의 주류 반입을 허용하고 레스토랑에 가져가서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아시아나 항공 직항편 이용 허니문 상품은 3박 5일 기준으로 139만원부터.

4 잘 정돈된 리조트와 남지나해에 접해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 판타이의 모습.
5 편안한 분위기의 라운지 전경.
6 경건한 분위기의 모스크 내부. 여자 관광객은 입구에 준비된 이슬람식 예복을 입어야 입장할 수 있다.
7 1226개의 계단과 철제 사다리를 올라 도달할 수 있는 스릴 만점의 템브롱 국립공원 정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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