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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리조트]꿈처럼 달콤한 새로운 파라다이스

New Caledonia

남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뉴칼레도니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럽의 문화가 혼합되어 휴식을 취하기 좋을 뿐 아니라 볼거리까지 다채롭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아 한국인 관광객이 드문 것도 매력적. 둘만을 위한 새롭고 특별한 신혼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뉴칼레도니아로 떠나자.

1 하얀 요트들이 떠 있는 한가로운 누메아 항구의 풍경.

본 섬과 일데팡, 로열티 군도 등으로 나뉜 뉴칼레도니아.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에메랄드 빛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 그리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인상적이다. 연중 따뜻한 기온과 남국의 소나무 섬, 희귀한 동식물이 새로운 출발로 들뜬 신혼부부를 따뜻하게 맞는다. 또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카낙(멜라네시안 계통의 원주민) 문화와 프랑스령 시기에 받은 문화적 영향이 남태평양의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이색적인 무드를 자아낸다. 이렇듯 이곳을 찾은 신혼 여행객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적함에 반하고 도시에서 맛보는 독특한 분위기에 다시 한 번 매료된다. 서로 다른 두 문화가 공존하지만 생활양식은 유럽과 흡사하여 마치 한적한 섬 같은 착각이 든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오래전부터 프랑스 상류층에게 최고의 별장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2 이국적인 향취를 물씬 풍기는 시내 중심가 코코티에 광장.
3 일데팡 주민이 살고 있는 바오 마을에는 하얀 외벽의 바오 교회가 있다.


남태평양의 니스, 누메아
수도 누메아에 가면 유럽풍의 건물과 잘 정비된 기반 시설이 마치 프랑스의 작은 해안 도시에 와 있는 것 같다. 길게 뻗은 해변에서 한가로이 선탠을 즐기거나 산책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하기 안성맞춤. 잔잔한 바다와 해변을 따라 군데군데 쇼핑센터와 카페가 자리하고 있으며 항구에는 수많은 요트가 줄지어 있어 인근의 섬으로 커플을 안내한다. 또한 저녁이 되면 시내 광장에 현지 토산품을 파는 작은 가판이 늘어서고 매주 목요일마다 공연이 이어진다. 광장 한쪽에는 1893년 프랑스 조각가 마호가 만들었다는 8m 높이의 셀레스테 분수가 있다. 안세비타 해변, 코코티에 광장, 생조셉 성당, 아쿠아리움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빼놓지 말자. 누메아에서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안세비타 해변에는 관광 안내소와 상점, 은행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윈드서핑, 카이트 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거나 택시 보트를 타고 인근의 작은 섬으로 가보는 것도 좋다. 시트롱 해변은 잔잔한 수면과 완만한 경사, 일광욕을 즐기기 제격인 고운 모래사장이 인상적. 유리 바닥을 통해 바다 속 광경을 즐기는 글라스 보텀 투어도 경험할 수 있다. 코코티에 광장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유럽식 광장으로 누메아 시민에게는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쉼터다. 아름다운 정원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 기구, 저녁에 열리는 간이 상점은 필수 관광지. 안세비타 해변과 시트롱 해변 사이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은 규모는 작지만 뉴칼레도니아 자연에 대한 철학이 담겼다. 인공 담수가 아닌 천연 해수가 파도를 따라 자연스럽게 수족관에 드나들고 자연 채광으로 알록달록한 열대어를 볼 수 있게 하는 등 설계에서부터 이곳만의 특별한 자연 사랑을 느낄 수 있다.

4 자연 풀이 펼쳐진 오로 베이.

원시림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일데팡
‘남태평양의 보석 중의 보석’이라 불리는 일데팡에는 밀가루 같이 고운 모래사장 옆으로 투명한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소나무 숲’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처럼 10~50m 높이로 쭉쭉 뻗은 삼나무가 울창한 것도 인상적. 해변과 숲 속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태초 원시림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가장 멋진 해변으로는 쿠도와 카누메라가 손꼽히며 오로 베이와 노카누이 무인도, 바오 마을도 아름답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카누메라 비치의 산책길은 수백 년 전부터 자라온 나무들이 서로 엉겨 프렌치 키스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오로 베이는 수백 미터를 걸어가도 어른 가슴 높이밖에 차지 않는 자연 풀로 유명하다.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만날 수 있는데, 수면 높이의 바위들이 바다를 막아 자연적으로 형성된 풀에는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가득해 수족관에 온 듯 환상적인 스노클링을 경험할 수 있다.
가수 성시경의 뮤직비디오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한 바 있는 노카누이는 아무도 살지 않는 작은 섬. 이곳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둘만의 시간을 즐겨보자. 일데팡 주민이 살고 있는 바오 마을에서는 멜라네시안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다. 근처 생 모리스 베이는 카낙족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토 포인트로 하얀 외벽의 바오 교회를 배경으로 멋진 커플 사진을 연출해보는 것도 좋을 듯.

5 다양한 목각품을 볼 수 있는 일데팡.
6 긴 해변을 자랑하는 로열티 군도의 우베아.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로열티 군도
우베아, 리푸, 마레 그리고 티가 섬으로 이루어진 로열티 군도는 훼손되지 않은 바다와 멜라네시안 전통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누메아에서 배나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어 하루 정도 시간을 내 다녀올 만하다. 로열티 군도 중 가장 작은 섬이지만 단일 해변으로는 가장 긴 우베아. 초승달처럼 생긴 이 섬에는 25km 길이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물이 워낙 맑아서 깊은 물속 산호 사이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물고기도 가까이 보인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리푸는 멜라네시안의 소박한 삶이 담긴 토속 건축이 잘 보존됐다. 로열티 군도 남쪽에 위치한 마레는 ‘자유인의 파라다이스’라 불릴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한 곳. 화산이 남긴 톱날 같은 날카로운 현무암, 우거진 숲, 코코넛 나무가 이어진 긴 해변 등 천혜의 모습이 신비롭다. 섬 중앙 평야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풀장에서는 물고기와 거북이가 헤엄치는 광경을 보거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1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로열티 군도 마레.

자연 속에서 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리조트
뉴칼레도니아에는 최고급 호텔부터 멜라네시안 전통 오두막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숙박 시설이 있다. 투숙객에게 윈드서핑, 스노클링, 페달 보트 등을 무료로 서비스하기도 하니 출발 전에 꼼꼼하게 체크해보자.

2,3 유일하게 수상 방갈로를 갖춘 코랄팜 아일랜드 리조트. 객실에서도 파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코랄팜 아일랜드 리조트 Coral Palms Island Resort
누메아 모젤항에서 택시 보트로 15분 거리인 에스카페데 섬에 위치한 코랄팜 아일랜드 리조트. 섬 유일의 수상 방갈로 리조트로 좀 더 특별한 허니문을 꿈꾸는 커플에게 추천할 만하다. 투숙객 외에는 출입이 제한되는 만큼 일체의 서비스를 섬 안에서 제공받는다. 이곳을 찾는 커플 사이에서 머무르고 싶은 객실 1순위로 손꼽히는 수상 방갈로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별도로 마련된 프라이빗 테라스가 눈길을 끈다. 킹 사이즈 베드가 마련된 방과 거실은 분리되어 있다. 리셉션에 문의하면 데이 프로그램과 카누, 페달 보트 등의 액티비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액티브한 커플을 위해 스쿠버 다이빙 센터도 갖추고 있다.Tel (687)28-5320 www.newcaledoniahotelsresorts.com


르 메르디앙 일데팡 Le Meridien Iledespins
5성급 최고급 리조트. 일데팡의 오로 베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백사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객실과 코코넛 야자수가 주위의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깔끔하고 세련된 객실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최상의 서비스가 더해져 진정한 파라다이스를 이루었다. 29개의 방갈로 스위트와 10개의 일반 객실은 모두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즐기기에 좋다. 또 다양한 해양 장비를 무료로 빌려주니 레포츠를 즐기는 커플이라면 스노클링 등 스포츠도 맘껏 체험해보자. Tel (687)46-1515 www.lemeridien.com

라마다 플라자 호텔 Ramada Plaza Hotel
럭셔리한 여유로움과 전통미를 겸비한 고급 호텔로 도심 쇼핑센터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안세비타 해변에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다. 모래사장과 연결된 수영장과 열대성 정원도 매력적이다. 호텔 19층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Le 360˚도 신혼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360도 회전식 공간에서 둘만의 달콤한 추억을 만들기 좋을 듯.
Tel (687)23-9000
www.ramadaplaza-noumea.nc

1,2 르 메르디앙 일데팡 리조트. 코코넛 야자수로 둘러싸인 객실은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리조트 앞으로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개인 테라스에서는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기 좋다.
3 전통미와 여유로움을 겸비한 라마다 플라자 호텔. 도심 쇼핑센터와 가깝다.





TRAVEL TIP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줄 다양한 즐길 거리
뉴칼레도니아에서는 하루도 지루할 틈이 없다. 온몸을 릴랙스하게 만드는 휴양 외에도 커플을 위한 여러 해양 스포츠와 트레킹, 에코 투어, 명품 쇼핑 등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원시림 속에서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며 둘만의 달콤한 허니문을 즐겨보자.

아메데 등대섬 투어
누메아에서 보트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아메데는 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짙은 녹색의 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섬이다. 흰 등대가 우뚝 솟아 있는 것이 인상적이며 등대에서 바라보는 경관 또한 일품.
일데팡 선셋 크루즈 아름다운 석양과 라군을 감상하는 크루즈로 배를 이용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절벽과 해안을 따라 이동한다. 일데팡에 있는 모든 호텔 프런트에서 신청 가능하다.
요팅 전혀 손상되지 않은 자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요팅을 경험한다. 현대적인 시설이 갖춰진 초대형부터 초소형 요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이용한다.
윈드서핑 안세비타와 블랑시 해변은 뉴칼레도니아에서 윈드 서퍼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매년 국제 챔피언 경기가 열려 세계 최고 서퍼의 실력을 볼 수 있다.
헬기 투어 높은 곳에서 뉴칼레도니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다 위로 상앗빛 테두리를 둘러친 듯한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빛난다. 상공에서 만나는 보 지역의 하트 무늬는 신혼 여행객에게 다시 한 번 사랑의 맹세를 하게끔 만들 정도로 멋지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08년 6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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