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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도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맞춤 예복을 입어라

이제 신랑도 원하는 드레스를 마음껏 입어보며 취향에 맞는 옷을 고르는 신부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갖춘 턱시도 대여점과 맞춤 예복점이 있기 때문. 신랑 예복에 대한 최근의 경향을 짚어보고 관련 전문점을 소개한다.

결혼식에 갈 때마다 아쉬운 것이 드레스는 저마다 화려한 반면 신랑 예복은 사람만 바뀌었을 뿐 스타일이 거의 비슷비슷해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신랑 대부분이 웨딩드레스 숍에 구비되어 있는 몇 가지 스타일 중 대여해 입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멋을 내고 싶어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추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예복 전문점을 찾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웨딩 컨설팅 업체 메리&메리의 정효진 대표는 “요즘 감각 있는 신랑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드레스 숍에서 빌려 입는 것에 만족하지 않아요. 턱시도 대여점에 있는 수많은 스타일 중에 선택하거나 예복점에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입는 거죠. 아직까진 드레스 숍에서 빌리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전체의 30% 정도는 전문점을 찾고 있어요”라고 달라진 경향에 대해 설명했다.

맞춤 예복점에서는 정장 한 벌을 구입하면 턱시도를 무료로 대여해주거나 아예 예복으로 변형이 가능한 정장을 맞출 수 있다. 후자를 자세히 설명하면 정장 위에 탈착이 가능한 라펠(아래쪽 칼라)을 덧붙여 턱시도의 분위기를 내고, 예식이 끝난 후에는 이것을 떼어내고 평상복으로 입는 방법이다. 얼마든지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만들어 실용성을 강조하고자 한 것.
전문점을 방문하면 샘플을 보며 원단을 고르고 원하는 디자인을 상담한다. 이것이 결정되면 신체 치수를 재고 가봉한 후 1~2주 후에 완성된 옷을 받을 수 있다. 제작이 길게는 보름 정도 걸리므로 이 기간을 고려해 주문하자. 가격대는 대여가 15만~50만원, 맞춤은 숍에 따라 50만~25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디자인 트렌드는 일반 정장 느낌의 재킷형 턱시도가 대세. 요즘엔 연미복이나 모닝코트 등은 본식에 거의 입지 않고 웨딩 촬영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지난해부터 미니멀리즘이 강세여서 예복도 신체의 선을 살린 슬림한 실루엣, 아래 칼라가 뾰족하게 올라간 피크트 라펠Peaked Lapel 등이 유행이다. 컬러는 고급스럽고 단정한 블랙이 가장 인기 있고 실버나 흰색에 가까운 밝은 아이보리 컬러 등도 많이 입는다. 김현석 라페리 by 브린디시아 대표는 센스 있는 코디법에 대해 “슈트는 몸에 꼭 맞게 입어야 스타일이 살아납니다. 여기에 멋스러운 드레스 셔츠, 광택 있는 단색의 넥타이나 보타이로 마무리하면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인기 있는 신랑 맞춤 예복 전문점

감각적인 신랑 예복을 선보이는 라페리 by 브린디시아. 한 벌로 정장과 턱시도 두 가지로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라페리 by 브린디시아 Laferi by Brindisia
맞춤 슈트와 턱시도 전문점인 라페리 by 브린디시아는 양복 한 벌로 정장과 턱시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탈착이 가능한 턱시도 라펠을 붙였다 떼어내는 방식으로 무엇보다 실용적이라는 것이 장점. 가격은 원단에 따라 60만~200만원 선이고 제작 기간은 2주 정도 소요된다. 청담사거리 근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산공원 근처에 미아 레지나라는 수입 드레스 숍을 함께 운영 중이다. 문의 02-3442-1514 www.brindisia.com


다양한 스타일의 턱시도를 대여할 수 있는 마렛.

마렛 Mallet
구비된 제품 중에 고르는 일반 대여와 몸에 맞게 리폼해주는 맞춤 대여 중 고를 수 있으며 가격은 15만~50만원 선이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정통 예복을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고 웨딩 촬영용으로는 칼라 끝에 색이 다른 공단을 덧대 좀 더 젊은 감각으로 제안한다. 본식용으로는 슈트형 턱시도, 웨딩 촬영 때는 연미복이 인기가 많다고. 도산사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다. 문의 02-516-8942 www.malletbiz.co.kr


합리적인 가격대의 예복을 판매하는 아즈옴므.

아즈옴므 Aaz Homme
맞춤 슈트와 턱시도를 비롯해 셔츠, 니트류, 벨트, 타이 등을 모두 자체 제작해 선보인다. 턱시도를 따로 맞추기보다는 기본 슈트에 프릴 달린 셔츠나 핀턱 셔츠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예복으로 활용하는 신랑들이 많다고. 상담을 거쳐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해주고 커프스에 이니셜을 새겨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작 기간은 10일 정도 소요되며 맞춤 슈트와 턱시도 모두 50만~80만원대. 문의 삼성점(02-3453-6700)여의도점 (02-3453-6518 www.aaz.co.kr)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세심한 디테일까지 맞춤 제작한 예복이 특징인 비반. 커프스 링크, 넥타이 등도 패셔너블하다.

비반 BIBAN
예복 대여와 맞춤 판매가 모두 가능한 곳.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 위치해 있어 신랑뿐 아니라 예술가, 연예인 등이 많이 찾기로 유명하다. 이상철 대표는 “턱시도가 특별한 날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패셔너블한 옷으로 활용되는 추세”라고 말한다. 1:1 상담으로 디자인을 결정한 후 가봉, 제작을 거친 후 완성품을 배송해주어 더욱 편리하다. 대여는 50만원부터, 맞춤 판매는 150만~200만원대. 문의 02-522-2993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08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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