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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속 유럽을 발견하다

코사무이 타일랜드

한국인에겐 다소 낯선 코사무이. '태국의 최고급 휴양지'코사무이를 신혼 여행지로 택해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만 꼽자면 가깝지만 한국인이 드문 유럽풍 분위기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히는 바다에서의 해양 스포츠, 최고급 리조트의 집결지를 들 수 있다. 허니문을 떠나기에 무엇 하나 아쉬울 것이 없는 코사무이를 다녀온 기자의 여행담을 전한다.

프라이빗하게 독립된 공간, 은은한 조명이 로맨틱 무드를 완성하는 에바손 하이더웨이 리조트. 둘만의 짜릿한 사랑을 나누기에 더없이 완벽하다.

파타야·후아힌·푸켓 등 허니문지로 유명한 휴양지가 즐비한 태국. 그중 코사무이(태국어로 코Koh는 ‘섬’, 사무이Samui는 ‘깨끗하다’는 뜻)는 남부의 동부 해안에 위치한 태국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휴양 섬으로 다른 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유럽인 사이에서는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서 개발이 덜 돼 순수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2월부터 타이항공에서는 방콕-사무이 비행 편을 취항했으나 국내에서 사무이 섬까지는 직항 편이 없기 때문에 방콕에서 갈아탄 후 사무이 공항에 내렸다. 이름 그대로 열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코사무이의 중심거리는 차웽 비치. 백사장이 6킬로미터 정도 이어지는 이곳의 낮은 평화롭다 못해 조용하지만 해변과 나란한 도로의 레스토랑과 노천 바가 문을 여는 밤에는 유럽인들에게 인기있는 휴양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흥겨운 분위기로 달아오른다. 유럽 관광객으로 번화한 차웽 비치의 한 레스토랑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요리한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한번 맛보면 중독된다고 할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요리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또 사무이 레스토랑들은 타이푸드와 시푸드는 물론 이탤리언과 웨스턴 메뉴,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다국적 메뉴를 갖추고 있으니 입맛이 까다롭더라도 음식 고생은 없을 듯. 독특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컬러의 의류와 장신구들이 즐비한 로드 숍 앞에서 저절로 발길이 멈춰졌다. 허니문 웨어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차웽 비치에서의 쇼핑을 제안한다. 휴양지에 어울리는 리조트&비치 웨어는 패션 강국에서 온 유럽인이 열광할 만큼 탐나는 것이 많고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즐겁기만 하다. 화려한 네온사인,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차웽 비치에서의 맥주 한잔은 세상 전부를 얻은 기분이랄까.

(왼쪽) 주변 바다와 섬이 장관을 이루는 자연친화적인 리조트.

(왼쪽) 에바손 하이더웨이 리조트의 자랑인 식스 센스 스파 센터는 2개의 건식 사우나와 스팀 룸이 딸린 4개의 실외 트리트먼트 정자와 5개의 실내 독실을 갖추고 있다. 
(오른쪽) 코타오&낭유안 섬에서의 호핑투어.

세상에 둘만 있는 기분, 실라 에바손 하이더웨이 리조트
사무이 섬의 북부에 위치해 있는 실라 에바손 하이더웨이는 세계적인 식스 센스 리조트&스파 그룹에서 운영하는 최고급 리조트. 공항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이동 후 울창한 열대림과 바다에 둘러싸인 그곳에 도착했다. 마치 절벽 꼭대기를 점령한 듯 자리한 에바손 하이더웨이는 섬 주변의 멋진 경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황홀해진다. 독립된 모든 빌라는 자연친화적인 식물에 둘러싸여 있고 섬을 둘러싼 에메랄드 빛 바다와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든 빌라의 욕실이 오픈되어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격리된 공간에서 둘만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풀빌라.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가구부터 소품 하나까지 색다른 디자인을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밤이 되자 자연친화적인 은은한 조명이 저절로 로맨틱 무드를 완성, 마치 자연 음향을 틀어놓은 듯 잔잔한 새소리가 들려오고 침대에 누우니 밤하늘 별들이 눈 안에 들어왔다. 이런 세상과 단절된 안락한 공간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비밀스러운 흥분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듯.

세계적인 스킨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코타오&낭유안 국립공원. 짙은 에메랄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염되지 않은 섬으로 신나는 해양 스포츠를 제공한다.

세계 10대 아름다운 섬 코타오&낭유안에서 즐기는 해양 레포츠
코타오&낭유안은 코사무이 북쪽에 위치한 다이빙 포인트로 물이 맑고 아름다운 섬이 어우러져 세계적인 명소로 꼽힌다. 푸른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야자수, 수정같이 맑은 바다, 밀가루처럼 고운 백사장 등 끝없이 펼쳐진 풍광을 사진에 담았더니 영락없이 그림엽서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이곳에서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열대어를 코앞에서 보는 스킨스쿠버와 스노클링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백사장에 차려진 뷔페에서의 점심식사는 즐거움 그 자체다. 3박 5일간 꿈속을 헤매다 온 듯한 코사무이 투어, 허니문을 다녀간 커플들이 휴양지로 또 찾는다는 가이드의 말에 100% 동감이다.

(왼쪽) 수평선과 연결되어 있어 바다를 향해 열린 풀빌라.
(오른쪽) 전 객실이 통나무로 지어졌으며 탁 트인 전망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Travel tip

에바손 하이더웨이는 세계적인 그룹답게 서비스와 시설 또한 최고급. 친절한 전담집사가 수시로 빌라를 정돈해주며 미니카로 리조트 내부 이동을 운전해주는 등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며 조식뷔페를 할 수 있는 다이닝 온 더 힐Dining on the Hill과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온 더 락Dining on the Rock은 270도의 파노라마 전망을 자랑한다. 와인 셀러를 갖춰 정통 유럽식 코스 요리에 따라 소믈리에가 와인을 제공하며 태국 내에서도 인정받는 최고급 스파 시설이 럭셔리 허니문 커플을 만족시킨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08년 5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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