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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용어에 관한 궁금증을 풀자

[웨딩사전 6] 알수록 재미있는 드레스 소재 이야기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체형 고민이 있다면 소재보다 디자인으로 커버하는 것이 정답. 그러나 소재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같은 디자인이라도 실루엣이나 디테일의 장점을 더욱 살리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확실히 있는 드레스 소재 이야기.

오간자Organza 오간자는 얇고 투명한 평직의 실크로 바삭거리는 듯한 가벼운 볼륨감이 특징이자 장점. 오간자로 볼 라인 스커트를 만들면 체격이 작아 고민인 신부들에게 적당한 볼륨감을 살려줄 수 있다. 광택을 더하기 위해 은사를 넣어 함께 짜기도 한다. 드레스, 속옷, 자수의 바탕천으로 자주 쓰이며 스카프류, 모자 등에서도 볼 수 있다 .

새틴Satin 드레스, 블라우스, 스카프 외에 코트 안감으로도 인기가 있다. 표면은 매끈하고 촘촘하며 광택이 많은 것이 특징. 새틴 실크로 드레스를 디자인하면 보디라인을 따라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살릴 수 있어 체격이 큰 신부에게 잘 어울린다. 부드럽게 몸을 타고 흐르면서도 중량감이 느껴져 드레스를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게 한다.

시폰Chiffon 실크나 레이온으로 짠 얇고 가벼운 천. 촉감은 대체로 부드럽지만 까슬까슬하게 만들기도 하며 두께에 따라 투명도가 달라진다. 자연스러운 드레이프를 만들어내므로 드레스, 블라우스, 스카프 등의 소재로 사랑받고 있다. 축축 잘 처지는 것이 특징이므로 같은 디자인의 볼 라인 드레스라도 시폰 소재를 고른다면 체격이 커서 고민인 경우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튤Tulle 실크나 면, 인조 섬유를 기계로 짜서 그물처럼 만든 천. 모자나 드레스의 트리밍을 비롯 장식용 레이스를 만드는 데 많이 쓰이며, 웨딩드레스 소재로도 사랑받고 있다. 형체를 유지하는 힘이 있으면서 가벼운 볼륨감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 튤 중에도 볼륨감이 있는 것과 부드러운 것으로 나뉜다. 부드러운 튤은 실크 드레스 위에 한 겹 드리우기도 하고, 볼륨감 있는 튤은 입체감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 스커트를 장식하기도 한다. 튤로 볼륨감을 살린 스커트는 하체가 마르거나 튼실해서 고민인 신부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된다. 튤 위에 무늬를 넣어 튤 레이스를 만들기도 하는데 요즘은 크리스털 필름지를 튤에 붙여 패턴처럼 장식한 응용 튤도 많이 선보인다.

타프타Taffeta 평직으로 짠 견직물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Tafta에서 유래한 타프타는 움직일 때 사그락 대는 비단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 불투명하면서도 가볍고 공단처럼 처지지 않으면서 볼륨을 살려준다. 쥐었다 놓으면 종이가 구겨진 듯한 느낌을 주어 호불호가 확연히 나뉘는 소재. 원단의 구겨진 상태에 따라 빛의 반사도가 달라진다. 드레스 원단으로서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요즘은 점점 더 중량감 있는 타프타보다 가벼운 타프타가 사랑받는 추세.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07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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