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Hollywood’s Favorite Desert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레드 록 캐니언은 이름처럼 사막 한가운데 치솟은 붉은 바위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립공원이다.
사진에 보이는 관광 도로를 따라 돌며 바위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뉴욕 새틴 실크 소재의 자연스러운 광택이 돋보이는 웨딩드레스. 보디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드레이핑이 멋스럽다.
(오른쪽) Fabulous Las Vegas
라스베이거스의 심장인 스트립Strip 거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호텔이 밀집해 있다. 멀리 만델레이 베이 호텔이 보이는 ‘웰컴 투 페이블러스 라스베이거스’ 이정표 앞에서 한지혜가 핑크색 피로연 드레스를 입고 서 있다.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는 트로피컬 인공 해변이 있어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시폰 실크 소재의 핑크색 톱 드레스. 핑크색 코르사주 장식의 진주 목걸이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애프터 드레스 정소연 웨딩루이즈.

(왼쪽) My Romantic Bride
사람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 최근 신혼 여행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선택하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컬러가 세련된 대형 트럭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드레스 전체에 화려한 비즈가 장식된 간결한 라인의 웨딩드레스. 허리에 핑크색 벨트를 착용해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웨딩드레스 정소연 웨딩루이즈.
(오른쪽) Chapel of the Flowers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채플 거리에 있는 ‘채플 오브 더 플라워는 별도의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앨범 패키지를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채플 내 플라워 숍에서 신부가 원하는 부케를 맞춤 주문할 수도 있다. 순백의 하이네크라인 스타일 웨딩드레스는 청초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장미 부케 채플 오브 더 플라워. 팔찌&귀고리 스와로브스키.
웨딩드레스 정소연 웨딩루이즈.

채플 거리에 있는 ‘비바 라스베이거스 웨딩 채플’은 다양한 가격대의 테마 웨딩이 가능하다. 핑크 캐디Pink Caddy 패키지는 7백77달러. 사진에 보이는 신랑 대신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인 엘비스와 결혼식을 치를 수도 있다. 두체 실크 소재의 웨딩드레스로 3단으로 이어지는 티어드 스타일의 트레인이 로맨틱한 플라워 코르사주와 세련되게 어우러진다. 웨딩드레스 정소연 웨딩루이즈, 목걸이 스와로브스키.
순수하고 맑은 영혼, 그리고 재주를 가진 디자이너 정소연 라스베이거스에 가다
인간이 건설한 세계 최대의 테마 리조트 도시답게 라스베이거스는 여행객들을 쉴 새 없이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라스베이거스에 갔다면 예약된 호텔 외에 다양한 테마 호텔들을 둘러볼 것. 이 엔터테인먼트 도시에서의 호텔 구경 역시 관광 코스가 될 정도로 각 호텔마다 볼거리로 가득하다. 인간이 건설한 최대의 인공 도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Strip에는 뉴욕의 맨해튼과 자유의 여신상(뉴욕뉴욕 NY-NY), 파리의 에펠탑(파리스 라스베이거스Paris Las vegas), 이집트의 피라미드 룩소르(Luxor), 베네치아의 곤돌라(더 베네시안The Venetian), 고대 로마의 정원(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 등의 테마 리조트가 밀집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10월호 표지는 잠들지 않는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1966년, 로마 황제 카이사르의 궁전을 테마로 지은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호텔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곳곳에 고풍스러운 조각상들이 있고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기둥과 돔 형태의 중앙 분수대가 있는 수영장, 로마 병사를 연상시키는 종업원들의 의상까지도 흥미롭다.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레인맨>과 TV시리즈

Goods & Photographing Staff
1 75p 한지혜의 목걸이에 장식된 플라워 코르사주. 실크와 시폰 그리고 비즈와 크리스털로 만들었다. 이하 소품 모두 가격미정 정소연 웨딩루이즈 제품.
2 76p 한지혜가 들고 있는 핸드백.
3 74p의 시폰 소재 코르사주 장식 모자.
4 표지 촬영에 한지혜가 입은 웨딩드레스의 장식으로 사용된 보석 장식 리본.
5 75p 한지혜가 끼고 있는 반지.
6 라스베이거스 촬영 스태프들. 왼쪽부터 최재훈 원장, 제니하우스의 김영주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혜진 에디터, 타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소연 원장, 한지혜, 한지혜의 연인 이동건, 매니저 이정훈,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영미 부장, 현지 코디네이터 이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인턴 박현경, 포토 스태프 이상우.
7 정소연 웨딩루이즈의 정소연 원장과 한지혜.
올해로오픈 10년째를 맞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정소연은 패션 브랜드 ‘쌍발울 룩’의 디자이너, ‘정소연 웨딩루이즈’의 대표이자 수석 디자이너, 성신여자대학교 의류학과 강사 등의 간단한 설명만으로는 그녀를 표현하기가 어렵다. 로맨틱한 웨딩드레스로 유명한 그녀의 무엇이 신부들을 그녀의 마니아로 자처하게 만드는 걸까. “지금도 제가 갖고 있는 아주 권장할 만한 좋은 버릇은 항상 비즈, 리본, 패브릭 등의 재료들을 작업실이나 집 어디에든 모아두고 무언가 생각날 때마다 만든다는 겁니다. 그러면 기분에 따라 새로운 패턴이나 특별한 액세서리가 만들어지기도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모여 드레스의 디테일이나 소품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았어요.” 밝게 웃는 모습에서 편안함이 묻어나온다. “정소연 웨딩루이즈에 있는 것이 저에게는 놀이이고, 여기서 일하는 게 제 개인적인 삶이에요. 분리시킬 수 없죠. 제 일터에 있는 것이 즐거워요. 신부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을 수 있어서 보람 있고, 그들의 밝은 미래를 빌어주며 드레스 디자인하는 것을 즐기는 거죠. 제 수업을 기다리는 제자들과 사랑하는 아이들 그리고 남편이 곁에 있어서 인생이 참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집에 와 침대에 누워서도 손을 꼼지락거리면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것이 저의 일상이죠.” 행복한 디자이너를 만나는 신부들은 상담을 받는 동안 많은 경험과 지혜까지 배울 수 있겠구나 싶었다. 쾌활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디자이너 정소연은 이번 라스베이거스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신부들의 마음을 확 끌어들일 정도로 매력적인 디자인의 웨딩드레스, 컬러 드레스, 액세서리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준비해왔다. 유쾌한 스타 한지혜는 고혹적인 표정으로 그녀의 드레스들을 잘 소화해냈다. 정소연, 한지혜. 이 두 사람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드레스의 향연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8 촬영 컨셉트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뒤로 포토그래퍼 김보하 실장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