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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 시댁에 점수 따는 절호의 찬스

[새신부 요리 6] 약식 구절판

정초엔 시댁 식구들이 함께 모일 일도 많고 때맞춰 차례상 준비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때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주방에서 배회만 할 수는 없는 노릇. 노련한 주부처럼 한상 똑 부러지게 차리기보다는 신세대다운 센스를 발휘해보자. 늘 먹던 음식이라도 색감을 더해 조금 더 예쁘게, 그리고 선물처럼 포장까지 야무지게 마무리해 가면 확실히 점수를 딸 수 있을 것이다.
약식 구절판

재료
쇠고기 (우둔살) 120g, 표고버섯(중간 크기) 5, 오이 1, 애호박 150g, 당근 100g, 목이버섯 5, 달걀 3, 소금,참기름,잣가루 약간, 밀전병 반죽(밀가루 1, 소금 1/2작은술, 1 1/4), 양념(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초간장(간장 3큰술, 식초 1큰술, 잣가루 1큰술, 1/2큰술), 겨자즙(발효 겨자 갠 것 1큰술, 식초 1 1/2큰술, 설탕 1큰술, 소금1/2작은술)

만들기
1
쇠고기는 가늘게 채 썰고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서 기둥을 떼어내고 얇게 저며 곱게 채 썬다. 분량의 양념으로 각각 무쳐 볶는다.
2
오이와 애호박은 5cm 길이로 토막을 내 껍질만 돌려 깎기 한 후, 가늘게 채 썬다. 소금에 절여 물기를 짠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식힌다.
3
당근은 5cm 길이로 채 썰고 목이버섯도 손질해서 채 썬다.
4
③의 당근과 목이버섯은 각각 참기름, 소금으로 양념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는다.
5
달걀은 알끈을 제거하고 황백을 나눠 곱게 풀어준 후 지단을 부친다. 지단은 5cm 길이로 채 썬다.
6
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섞어서 반죽을 만들어 체에 거른다. 걸쭉한 농도가 되면 잠시 두었다가 구절판 크기에 맞게 직경 6cm 정도로 얄팍하게
밀전병을 부친다. 식으면 밀전병 사이에 잣가루를 뿌려서 포갠다.
7
구절판 틀의 둘레 칸에 준비한 8가지 재료를 보기 좋게 나눠 담는다. 작은 그릇에 따로 겨자즙과 초간장을 담는다.

*
구절판은 칸이 나눠진 찬합에 담는 우리나라 고유 음식이다. 진구절판과 마른 구절판으로 나누는데 진구절판은 계절 채소 또는 기호에 따른 8가지 재료를 볶아 칸칸이 담아내는 것이다. 가운데는 밀전병을 만들어 담아 각각의 재료를 혼합해서 쌈을 싸 먹는다. 마른 구절판은 육포, 어포, 마른 새우 등 마른 안주거리 8가지를 담고 가운데에는 보통 생밤을 담는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07년 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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