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갈한 맛과 분위기를 위해_한식
한국 사람의 상견례 장소로는 역시 한식당이 제격이다. 맛깔난 음식과 전통미가 넘치는 한식당에서는 일상적인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삼청각 한정식당 이궁(02-765-3700)은 서울의 비경을 감상하며 궁중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격조 있는 전통 건축물로 5개의 별실을 비롯하여 독립된 별채까지 갖추었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자랑하는 북악산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계절 재료를 활용하고 음식 궁합을 따져 만들어내는 우리네 음식의 특성을 최대로 살려 메뉴를 선별한다. 메뉴는 2만8천원부터 15만원까지 10가지에서 16가지 코스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개화기 외교관 클럽의 문화를 고스란히 재현해낸 민가다헌(02-733-2966)은 개량 한옥의 원조로 명성황후의 친척인 민익두 대감의 저택이었다. 인사동에 위치한 이곳은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빅토리아 양식의 가구와 샹들리에가 툇마루와 어울려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음식은 한식을 기본으로 서양 스타일을 섞은 퓨전 한식. 점심 세트 메뉴 중 인기 있는 것은 버섯 그레이비를 곁들여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와 새우구이, 채소 볶음을 곁들인 너비아니 구이다. 저녁에는 ‘인삼과 더덕을 넣어 만든 돼지 등심구이’가 있는 코스를 권할 만하다. 가격은 1만8천원부터 7만5천원까지 다양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메이필드호텔 한정식당 봉래정(02-6090-5800)은 옛 양반가의 전통 한옥에서 궁중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 대목수 이일구 선생이 2년여에 걸쳐 완성한 ‘ㄴ’자형 독채인 이곳은 천장이 높아 웅장함이 느껴진다. 전통 궁중 음식을 재현한 코스 정식을 8만~12만원대에 선보이고 계절에 따라 계절 정식도 제안한다.
남산 하얏트 호텔 옆 경리단 길에 위치한 가야랑(02-395-2500)은 홀 공간 없이 여러 개의 별실만 보유하고 있는 한정식집. 돌담과 기와, 문풍지 등 전통 한옥으로 실내 인테리어가 꾸며져 고급스럽기보다는 소박한 편이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견례를 할 수 있다.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을 개조한 삼청동 석파랑(02-797-7200)은 넓은 정원과 별장까지 갖추고 있어 마치 조선 시대 사대부가 된 듯한 풍류를 느끼게 해준다. 봄에는 정원에 흐드러지게 꽃이 피고, 바위와 나무가 어우러진 작은 언덕 위에 별장도 있어 연세가 많은 부모님들이 아주 마음에 들어할 공간. 입구 왼쪽의 본관과 별장에 각각 별실이 있으며 부모님의 취향에 따라 좌식과 입식 룸을 선택할 수 있다. 점심 코스 2만5천원, 저녁 코스 5만5천원.
옛 성터 자리에 위치한 대전의 용운산성(042-285-6692)은 거대한 정원이 있어 자연 속에서 식사를 즐기는 느낌을 받는다. 상견례에는 한정식 코스와 갈비찜 정식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1만~2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요리를 제공한다.
맛깔스럽고 정갈한 전라도 음식을 선보이는 광주 구동의 거목(062-672-0333)은 전통 한옥에 5개의 별실이 마련되어 상견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모든 음식에는 천연 양념만을 사용해 깔끔하고 은은한 맛이 일품. 가격은 1인 2만원선.
탐바루(051-636-5866)는 부산 진구에 위치한 상견례 명소. 제철의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얻어지는 신선함과 각각의 식재료가 가지는 기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계절 메뉴를 기본으로 한다. 다양한 크기의 프라이빗 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2만~7만원 까지의 코스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1, 2 퓨전 한식을 선보이는 민가다헌.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3, 7 삼청각은 서울의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분위기 있는 상견례 장소. 4 구절판을 선보이는 봉래정의 코스 메뉴. 5 한국인에게 익숙한 식재료를 서양식으로 조리한 민가다헌. 6 상견례 메뉴로 가장 많이 주문되는 삼청각의 인청수라. 8 옛 양반가의 전통 한옥에서 궁중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메이필드 호텔 한식당 봉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