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조트 바로 앞으로 롬복 특유의 청량하고 맑은 바다가 펼쳐진다.
2 전통 가옥 ‘사삭’ 형태의 풀빌라가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작은 발리, 롬복의 발견
발리 섬에서 비행기로 25분 남짓 거리에 위치한 롬복. 발리와 가까운 지정학적 위치와는 달리 자연과 언어, 역사,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발리와 다른 특징을 보이는 곳이다. 그 가운데서도 지리적 특성이 발리와는 사뭇달라 기후와 생태 면에서 더욱 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롬복의 원시 열대림 풍경과 청정한 바다색은 관광지로 유명해지기 이전, 때 묻지 않은 발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움과 더불어 신비함과 무한한 동경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이들이 신혼여행지로 발리 대신 롬복을 택하는 이유도 바로 그 매력에 있을 터.
만달리카 공주의 전설이 깃든 리조트
롬복 공항에서 한 시간 남짓 차를 타고 달리며 이국적인 열대 우림과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롬복 섬 남쪽 쿠타 해변에 위치한 만달리카 리조트에 도착한다. 만달리카라는 지명의 유래는 과거 이 지역 왕국의 공주였던 만달리카의 전설에서 유래한 것. 롬복 사람들은 해마다 서거힐 언덕에 모여 만달리카를 기리는 축제를 연다. 그 전설의 장소, 크리스털 블루 초호 기슭 위에 전통 사삭 스타일로 지은 리조트가 바로 노보텔 롬복 만달리카다.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인도네시아 전통 스타일로 꾸민 객실과 노보텔의 명성에 걸맞은 부대시설까지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롬복 섬 전체에 감도는 신비로움이 리조트에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전통 가옥 ‘사삭Sasak’ 형태의 객실들이 연출하는 분위기가 바로 그것. 이엉지붕과 코코넛, 전통 소재로 지은 객실은 롬복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려 정겨우면서도 고급스럽다.
전체적인 리조트 스타일은 푸른 하늘과 각양각색의 꽃과 나무, 그 너머 보이는 푸른 바다가 한데 어우러지는 내추럴 콘셉트를 지향한다. 특히 리조트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높은 이엉지붕은 태국의 유명 건축가인 렉 보낙Lek Bonak과 미국인 빈슬리Binsly가 전통 사삭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디자인한 작품으로 평화로운 쿠타 해변 풍경에 인상적인 포인트를 더하며 어느 작은 마을에 들어온 듯 마음을 푸근하게 만든다.
1 리조트 바로 앞으로 롬복 특유의 청량하고 맑은 바다가 펼쳐진다.
2 전통 가옥 ‘사삭’ 형태의 풀빌라가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3 로맨틱한 캔들 라이드 디너도 꼭 한 번 경험해볼 것.
4 널찍한 수영장에서 유유자적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5 순수한 자연의 향기를 느끼며 여유로운 스파를 즐겨보자.
6 리조트 근처의 해변으로 나가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머물수록 숨은 진가를 발휘하는 객실
노보텔 롬복의 객실은 크게 77개의 일반 딜럭스와 슈피리어 객실, 15채의 전통 사삭 빌라, 신혼여행객들에게 적합한 7채의 사삭 풀빌라(원 베드 6채, 투 베드 1채)로 구성되어 있다. 23채의 단독 사삭 빌라는 곧바로 풀장으로 향할 수 있는 풀 액세스 사삭 빌라와 해변을 마주 보고 있는 비치 사삭 빌라의 두 가지 타입. 하지만 그 어느 곳보다 커플들의 낭만을 자극하는 공간은 최근 문을 연 최신식의 설비를 갖춘 사삭 풀빌라다. 빌라마다 1.4m 깊이의 단독 풀을 설치해 완벽한 사생활이 보장되는 곳에서 낭만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은 물론, 자연적인 멋을 풍기는 코코넛 나무와 흙벽돌을 함께 사용해 자연스러움과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특히 노보텔 롬복은 사진으로 구경하는 것보다 실제로 투숙을 해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는 리조트로 유명하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만이 발견할 수 있는 객실 안에 숨겨놓은 보물들이 가득한 것. 이를테면 천장에서 바로 햇빛이 들어오게 디자인된 자연 채광창과 세면대의 독특한 코코넛 수도관은 마치 열대 원시림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설렘과 대자연의 품안에 안겨 있는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또 특이한 욕실 인테리어라든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높은 각을 이루는 나무 지붕 등 세세한 요소들은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리면서도 아늑함을 잃지 않는다. 서로에게 편안해져 긴장이 풀어진 커플이라면 처음 만난 순간의 가슴 설렘과 신비감을 이곳에서 되살릴 수 있을 듯하다. 원시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내추럴한 인테리어와 반대로 객실 내부 시설은 첨단을 달린다. 전 객실 에어컨 샤워 시설은 기본이고 위성방송과 오디오, 엑스트라 베드로 전환이 가능한 침대 겸용 소파까지 편안하고 쾌적한 허니문을 위한 모든 편의 시설이 빠짐없이 구비되어 있다. 또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미리 한발 앞서 제공하는 세심한 서비스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겨 있다.
노보텔롬복 만달리카 리조트
한적하고 편안한 허니문의 꿈이 현실로
지금처럼 관광객이 많아지기 전의 때 묻지 않은 발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작은 발리’ 롬복. 이곳에서도 가장 깨끗하기로 소문난 쿠타 비치에 자리한 노보텔 롬복 만달리카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꿈결 같은 허니문의 순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 리조트다.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0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