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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평대 신혼집 리모델링 스토리와 인테리어 팁

신혼집, 어떻게 고칠까?

오래된 집을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신혼집으로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달라진다. 감각이 남다른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20~30평대 신혼집 리모델링 스토리와 인테리어 팁을 들어봤다.

취향 저격 맞춤 인테리어, 아파트멘터리
아파트멘터리는 아파트와 다큐멘터리의 합성어로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공간에 만족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의뢰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도배, 바닥, 인테리어 필름, 조명, 커튼 다섯 가지 요소의 리모델링만으로 공간을 창조하는 FIVE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합리적이고 완성도 높은 리모델링을 선보인다.

개성 없는 아파트에 포인트 컬러를 입히다
이미 리모델링한 깔끔한 상태의 105㎡(32평) 아파트였다. 하지만 부부는 예전 집주인의 흔적을 지우고 자신들의 취향이 녹아 있는 진짜 ‘내 집’을 원했다. 베이스 컬러를 화이트로 정하고 현관 붙박이장, 드레스룸 하부장, 도어, 욕실 하부장 등을 부부가 좋아하는 핑크, 그레이, 진녹색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로맨틱하고 세련된 공간을 완성했다.











Remodeling Point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현관
시크하면서도 밋밋하지 않은 현관을 완성하기 위해 세련된 컬러 조합이 중요했다. 중문은 프렌치 느낌의 쿨 그레이와 실버 손잡이로 마무리했으며 현관 입구에 네이비 수납장을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로맨틱하고 아늑한 드레스룸
핑크 컬러의 하부장을 설치한 후 대형 골드 금속 소재의 원형 거울을 제작해 하부장과 세트 느낌으로 연출했다. 위에서 간접 등이 떨어지게 해 은은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모던하고 에지 있는 욕실
진녹색의 하부장에 아주 얇은 마블 타일 느낌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설치했다. 사각 톱 볼 세면대, 흔치 않은 블랙 수전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었고 헤이의 원형 스트랩 거울과 욕실 용품 비치용 선반으로 디자인적인 느낌을 불어넣었다.


낡고 좁은 공간을 깔끔하고 시원하게
1998년도에 지은 낡은 82㎡(25평) 아파트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부부는 첫 신혼집이니 만큼 조금씩 자신들의 취향을 채워나갈 수 있는 집이길 원했다.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이고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공간을 시원하게 만들었고 연한 그레이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이국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했다.











Remodeling Point

무채색으로 공간감을 살린 거실
화이트 마루와 연 그레이 벽지로 더 넓고 환하게 하는 데 집중했다. 단조로운 컬러의 가구들을 매치해 뉴트럴한 공간을 한층 멋스럽게 완성했다.

고정관념을 깬 공간 활용 다이닝룸
좁은 주방에 억지로 식탁을 놓는 대신 부엌과 맞닿아 있는 방을 다이닝룸 겸 서재로 변화시켰다. 화이트로 컬러로 통일하고 노만 코펜하겐의 조명을 설치해 다이닝 테이블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은은한 조명 밑에서 책도 읽고 오붓하게 식사도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이 되었다.

차분하고 간결한 침실
진한 그레이 벽지와 헤이의 핑크 컬러 테이블을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살렸다. 남편의 배려로 공간 한쪽에 화장대를 마련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Interior Tips
1기본에 충실하라 둘이 함께 만드는 공간은 처음이니 인테리어 공사부터 가구 스타일링까지 완벽해야 한다는 욕심은 버려라. 바닥, 벽지, 몰딩 등의 기본적인 틀을 만들고 함께 살면서 취향에 맞는 가구나 가전을 채워 넣는 것이 중요하다.
2소통이 잘되는 업체를 선택하라 결혼 준비와 신혼집 인테리어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는 고된 과정을 소통이 안 되는 업체와 같이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미팅을 통해 의견을 조율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다른 업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살아가면서 채워가는 디자인, 아크몽스튜디오
아크몽스튜디오는 의뢰자의 아이디어를 다듬어주는 것이 디자이너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의뢰자가 살아가면서 공간의 빈틈에 자신의 색을 칠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의 세세한 분위기까지 연출하는 홈 드레싱보다는 공간 분할과 적절한 컬러 배치 등 밑바탕에 중점을 둔다.


시각적 아이디어로 공간을 분할하다
준공된 지 10년이 안 된 비교적 깨끗한 상태의 109㎡(33평) 아파트였지만 확장된 거실에 비해 협소한 주방과 노후한 마감재, 올드한 컬러가 문제였다. 넓은 조리 공간과 다이닝룸의 분리를 가장 중요시한 부부의 요청에 따라 주방과 다이닝룸을 금속 프레임으로 구분했으며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활용해 집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Remodeling Point

주방 확장
유일하게 확장하지 않은 주방 공간을 넓히기 위해 주방 베란다를 확장하고 구조를 변경했다. 싱크대 맞은편에는 냉장고, 오븐 등이 빌트인으로 보이도록 가벽을 세웠으며 천장까지 오는 붙박이 수납장으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시각적 공간 분리
주방과 식사 공간이 분리되길 원하는 부부의 요청에 따라 하나의 공간을 두 개의 기능적 공간으로 나눴다. 주방과 다이닝 공간 사이에 금속 프레임을 천장까지 이어 시각적으로 구분했으며, 바닥 역시 다른 마감재를 사용해 분할 효과를 강조했다.

컬러 포인트
거실과 주방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는 대신 침실과 작은방엔 한쪽 벽면을 블루와 그레이 컬러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주방의 한쪽 벽면 역시 그레이 컬러의 패턴 벽지로 경쾌함을 살렸다.


여백의 미를 살린 모던 하우스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79㎡(24평)의 아파트는 오랜 기간 내부 수리를 전혀 하지 않아 기본적인 구조는 물론 컬러와 마감재 등 전면적인 레노베이션이 필요했다. 특히 현관과 구분되지 않는 좁은 주방 구조를 바꾸고 거실에 개방감을 주는 것이 관건이었다. 짐이 적은 신혼부부인 만큼 수납보다는 시각적인 개방감 확보에 중점을 두어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Remodeling Point

가벽으로 구분한 현관
현관에서 주방까지 바로 연결되는 느낌을 없애고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현관에 가벽을 세우고 중문을 설치했다. 문의 회전 반경이 충분하지 않아 슬라이딩 형태의 중문을 제작하고 가벽에 작은 창을 내어 프레임 밖의 넓은 공간을 상상하도록 했다.

개성 넘치는 붙박이 의자
소파 대신 거실에서 주방까지 한쪽 벽면에 길게 붙박이 의자를 배치하고 의자 위의 벽면은 주방과 같은 화이트 타일을 붙여 주방부터 거실까지 공간이 넓고 길어 보이도록 했다. 의자 아래쪽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실용성을 살렸다.

조리 공간을 확보한 주방
식탁이 있던 자리를 아일랜드 테이블이 있는 ‘ㄷ’ 자 형태로 확장해 넓은 조리 공간을 확보했다. 가스레인지 대신 빌트인 인덕션을 설치하고 직선 형태의 후드로 공간이 길어 보이도록 했다.

Interior Tips
1수납공간을 확보하라 신혼부부는 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납공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미니멀리즘이 유행이지만 외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주택이 아니라면 수납공간 확보는 필수다. 전체적인 스타일을 정하기 전에 2세 계획과 거주 기간을 정하고 그에 맞춰 수납을 계획해야 한다.
2공사 중요도에 따라 예산을 책정하라 인테리어 공사에서 창호 교체는 금전적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창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적인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당장의 예산을 줄이고자 창호 교체를 빼거나 단가를 낮추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추후에도 교체하기 쉬운 붙박이 가구 등의 설치에서 예산을 줄이는 것이 낫다.


형식의 틀을 깨는 공간 구성, 삼플러스디자인
삼플러스디자인은 삶에 꼭 필요한 의식주 세 가지 기본 요소에 디자인을 더한다는 뜻이다.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의뢰자가 살면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이 주거 인테리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 의뢰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공간 구성을 선보인다.


심플함에 실용성을 더하다
칙칙한 노란 장판과 몰딩 등이 답답해 보이던 86㎡(26평)의 아파트였다. 가전과 가구를 모두 블랙으로만 구입할 만큼 무채색을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집 전체의 톤을 화이트와 그레이로 통일했다. 빈티지한 가구를 좋아하는 취향에 어울리도록 천장을 노출해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살렸으며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실용성을 더했다.













Remodeling Point
둘만을 위한 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부부를 위해 주방의 상부장을 없애고 아일랜드 테이블이 있는 ‘ㄴ’ 자 형태의 주방을 구성했다. 따로 식탁을 두지 않고 아일랜드 바에서 간단한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심플하게 완성했다.

수납공간을 넓힌 드레스룸
많은 의류를 수납할 수 있도록 가장 큰 안방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오픈형 수납장과 클로즈형 수납장을 적절하게 배치해 활용성을 높였으며 가운데에는 주얼리, 넥타이, 양말 등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유리 수납장을 만들었다.

휴식을 위한 침실
가장 작은방을 침실로 선택해 잠만 자도록 했다. 바닥 높이를 높이고 매트리스를 매립했으며 벽면을 뚫어 책을 수납하는 공간을 만들어 가구를 두지 않는 심플한 공간을 완성했다.


동선과 구조를 변경해 숨은 공간을 찾다
2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는 실제 평수인 105㎡(32평)보다 훨씬 좁고 답답해 보였다. 전체적으로 넓어 보이면서 집에서도 일할 수 있는 서재 같은 공간을 원했던 부부를 위해 천장, 벽면, 바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고 현관과 주방의 구조를 변경해 카페 같은 집을 완성했다. 현관, 주방, 침실의 동선을 변경하거나 분리해 활용성을 높인 것도 특징.









Remodeling Point
서재처럼 꾸민 거실
부부가 원하던 서재 공간을 위해 거실에 소파 대신 큰 테이블과 디자인 책장을 설치해 업무도 하고 커피도 한 잔 즐길 수 있는 부부만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입구를 바꿔 확 트인 현관
현관의 비내력벽(위층의 하중을 받지 않는 벽)을 철거하고 동선을 바꿔 넓어 보이도록 했다. 벽면엔 투명 유리창이 달린 파티션을 달아 시야를 확보하고 수납공간을 늘렸다.

활동 무대가 넓어진 주방
좁고 긴 형태의 어두웠던 주방은 세탁실의 문 위치를 변경하고 그 안에 냉장고를 넣어 공간을 확보했다. 벽에는 부부가 앉을 수 있는 긴 식탁을 배치하고 그 옆에 작업대를 추가해 요리와 식사 시간이 즐겁도록 했다.

Interior Tips
1구체적인 시안을 찾아보라 디자인 미팅을 할 때 평소 수집한 이미지나 시안을 챙겨 가면 큰 도움이 된다. 통일성 없이 좋아하는 요소를 하나의 공간에 모두 담으려고 하면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명확한 시안과 일관성 있고 구체적인 콘셉트로 디자이너와 원활하게 소통하길 바란다.
2수준에 맞는 예산을 책정하라 현재 공간에서 가장 개선하고 싶은 우선순위를 부부가 함께 정해서 현재 수준에 맞는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 제한적인 예산 안에서는 공간별로 효율적인 예산 분배도 중요하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힘을 싣는 것이 좋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전체 리모델링 대신 기존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마감재 등만 바꾸는 부분 공사나 홈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정지우, 김수영 기자 사진 및 자료 협조 삼플러스디자인(02-972-3856), 아파트멘터리(02-6356-1224), 아크몽스튜디오(02-2201-0601)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8년 7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