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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영수증을 비교한다

슈퍼 울트라 그뤠잇 허니문

알뜰하게 절약해 하나라도 더 경험한 허니문과 아쉬움 없이 호화롭게 즐기고 온 허니문 영수증을 비교한다. 일생 한 번뿐인 허니문에서만큼은 돈을 아껴도, 펑펑 써도 모두 ‘슈퍼 울트라 그뤠잇!’이니, 예산에 맞게 후회 없이 즐기자.

강소진♥이희명
Singapore & Maldives
싱가포르와 몰디브를 두루 즐긴 알찬 허니문



예식일 2017년 6월 17일
일정 싱가포르 3박, 몰디브 6박
항공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숙소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몰디브 주메이라 비타벨리
비용 총 1240만원대(항공 420만원대, 숙소 750만원대, 관광 70만원대)









선정 이유 몰디브에 로망이 있던 신랑이 보여준 아름다운 바다와 워터 빌라 사진을 보고 마음이 동했다. 신혼여행 계획은 신랑에게 맡기고 신부는 결혼식 준비에 신경을 더 썼다. 본래 몰디브만 가려고 했으나 쇼핑을 할 겸 싱가포르를 경유하게 되었다.

체력을 얕보지 말자 스튜핏 여행 후 피곤할 것 같아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직항을 선택했다. 그런데 몰디브에서 푹 쉬고 나니 오히려 인천에서 출발할 때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 오는 항공편 역시 싱가포르를 경유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숙소는 자는 곳이다 그뤠잇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 묵는 허니무너들은 보통 아름다운 시티 뷰 객실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호텔의 수영장이 유명한데다 큰 쇼핑몰이 바로 옆에 있어 객실에 있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일반적인 딜럭스 룸을 예약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운이 좋게 클럽 룸의 시티 뷰로 업그레이드해주었다. 하지만 정말 숙소에서는 씻고 잠만 잤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행운이 없다 해도 일반 객실을 예약할 것이다.

허니문 만족도 결혼식에서 만큼은 돈을 많이 썼다고 해서 절대 바보 같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쉬움 없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했고 정말 행복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간다 해도 비슷한 계획을 세울 것이다.


이지영♥송정훈
Spain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숙소에서 누린 로맨틱 허니문



예식일 2016년 4월 30일
일정 마요르카 4박, 바르셀로나 3박
항공 터키항공
숙소 마요르카 팔라시오 카 사 갈레사, 캡 로캐트 바르셀로나 호텔 퓰리처, W 바르셀로나
비용 총 1000만원대(항공 300만원대, 숙소 400만원대, 관광 300만원대)











선정 이유 누구나, 언제든 갈 수 있는 흔한 장소보다 허니문이 아니면 가지 못할 장소에 가고 싶었다. 본래는 세이셸에 가고 싶었지만, 비행기 편이 맞지 않아 눈을 돌린 곳이 마요르카다. 19세기 군사 요새를 호텔로 탈바꿈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캡 로캐트 호텔에 묵고 싶은 이유도 컸다.

건망증 스튜핏 마요르카에서 바르셀로나로 넘어가기 전, 마트에서 선물용으로 비싼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등을 잔뜩 사서 가방에 넣어두었다. 하지만 수화물로 제품을 부치는 것을 잊은 채 그대로 공항에 갔다가 보안 검색대에서 뜯지도 않은 새 물건을 남김없이 버릴 수밖에 없었다.

변심 그뤠잇 마요르카에서 4박 내내 캡 로캐트에 묵으려다가 처음 이틀은 관광 위주의 여행을 할 생각으로 팔 마 데 마요르카 성당 뒤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했다. 본래 묵으려던 호텔보다 훨씬 저렴한 숙소였지만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었고 위치도 관광하기 편해 만족스러웠다.

허니문 만족도 아무리 아낌없이 누려도 후회가 남는 것이 허니문이다. ‘기간이 더 길었다면, 그때 그 물건을 샀어야 하는데’ 등의 생각이 든다. 돈을 많이 지출한 것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 마요르카라는 상징성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캡 로캐트에 묵었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김도희♥손창우
Australia
항공과 숙소는 아끼고 관광은 즐긴 실속형 허니문



예식일 2015년 2월 7일
일정 멜버른 1박, 케언스 2박, 시드니 2박
항공 캐세이패시픽,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타이거 에어
숙소 멜버른 힐튼 멜버른 사우스워프 케언스 힐튼 시드니 1888 호텔
비용 총 525만원대(항공 300만원대, 숙소 130만원대, 투어 65만원대, 액티비티 30만원대)













선정 이유 겨울에 결혼했기 때문에 계절이 반대인 곳으로 가고 싶었다. 둘 다 워낙 여행을 좋아하며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휴양과 관광을 겸할 수 있는 호주를 택했다. 스쿠버다이빙, 래프팅 등 대자연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운이 안 좋았다 스튜핏 비용을 아끼기 위해 홍콩 경유 항공을 선택했는데 연착되는 바람에 1일 숙박과 투어 비용을 모두 날렸다. 물론 보상으로 1박 호텔권을 받았지만, 가장 기대했던 투어 중 하나였던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날린 것이 마음에 남아 있다.

포토제닉 그뤠잇 케언스에서 래프팅을 함께한 일행 중 한 명이 사진작가였다. 우연히 일정을 이야기하다 다음 행선지가 시드니로 겹친다는 것을 알았는데, 마침 홍보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무료로 웨딩 스냅을 찍어주겠다고 제안했다. 덕분에 시드니를 돌아다니며 무료로 데이트 스냅 촬영을 하는 행운을 얻었다.

허니문 만족도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아 직접 인터넷 검색으로 예약해 번거로웠지만 호주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한 번뿐인 신혼여행, 비즈니스 클래스와 최고급 호텔에서 만족하는 부부도 있겠지만 다채로운 경험을 택한 것에 만족한다.


김수지♥한철휘
Thailand
물가가 저렴한 태국에서 마음껏 쓴 허니문



예식일 2017년 4월 8일
일정 방콕 2박, 파타야 3박
항공 대한항공
숙소 방콕 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 파타야 케이프 다라 리조트
비용 총 375만원대(항공 160만원대, 숙소 115만원대, 관광 100만원대)











선정 이유 쇼핑과 도심을 좋아하는 신랑의 취향과 휴양지를 좋아하는 신부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태국으로 여행지를 정했다. 방콕과 파타야는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마사지 스튜핏 태국 물가가 워낙 저렴해 여행 중에는 큰돈을 쓸 일이 거의 없었다. 파타야 리조트 안에서 25만원 가격에 프라이빗 커플 스파 서비스를 받은 게 가장 큰 지출이었다. 그 가격이면 시내의 저렴한 마사지를 여러 번 받을 수 있었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원의 행복 그뤠잇 포토그래퍼인 신랑과 네일 아티스트인 신부 모두 늘 피로와 근육통을 달고 산다. 마사지 천국인 태국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단돈 1만원이면 받을 수 있는 발 마사지가 가격 대비 최고로 만족스러웠다. 택시 사기가 많은 태국에서 저렴하고 안전한 우버를 자주 이용한 것도 현명한 선택이었다.

허니문 만족도 가격표를 보며 망설이는 것보다 태국처럼 물가가 싼 지역에서 비용 걱정 없이 마음껏 누리는 허니문도 좋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고, 매일 마사지를 받으며, 먹고, 마시고, 쇼핑을 즐길 수 있어 허니문 내내 행복했다.


김수영 기자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7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