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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호텔에서 누리는 허니문

Luxurious Moments

전 세계 부호들이 찾는 럭셔리한 호텔에는 단지 값비싸다는 이유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가공되지 않은 대자연을 품은 경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프라이빗함,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 일대일로 이루어지는 세심한 서비스까지. 일생 한 번뿐인 허니문에 걸맞은 호사를 누려보자.

1
100년 역사의 별장에서 누리는 호사
이탈리아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





1910년에 문을 연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Grand Hotel Tremezzo는 벨라지오 타운과 알프스 산맥의 탁 트인 전망을 갖춘 이탈리아 코모Como 호수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아르누보 양식의 호텔 외관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연상될 만큼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총 90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에서는 그 자체로 그림이 되는 코모 호수와 2만㎡ 규모의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빌라 솔라 카비아티Villa Sola Cabiati를 투숙객에게 개방한다. 빌라 솔라 카비아티는 과거 남작 가문의 여름 별장으로, 이곳에서 프라이빗 웨딩이나 연회를 즐길 수 있다. 호텔의 상징과도 같은 워터 온 더 워터Water on the Water 수영장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아름다운 코모 호수 위에 떠 있는 플로팅 수영장에서 호수 속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만끽해보자. 야자나무와 튤립이 만발한 프라이빗 가든 안에 위치한 또 다른 수영장, 플라워 풀Flowers Pool에 누워 일광욕을 하거나 칵테일을 즐기며 사색하는 시간은 유럽 별장의 주인이 된 기분이 들게 할 것이다.
문의 프리퍼드호텔앤리조트(www.preferredhotels.com)


2
6개의 객실이 전부인 프라이빗 섬
몰디브 코코 프라이브







올해 문을 연 코코 프라이브Coco Prive는 벨라나 국제공항에서 럭셔리 요트로 35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는 몰디브 말레 아톨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허니문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 중 하나인 프라이빗을 내세운 호텔들이 많지만, 객실이 총 6개로 섬 내에 최대 12명만 투숙할 수 있는 코코 프라이브의 한적함에 비할 바가 아니다. 호텔 내에는 마스터 레지던스 1개와 5개의 게스트 빌라를 비롯해 40m의 메인 수영장과 레스토랑, 전용 주방, 칵테일 바, 와인 셀러, 도서관, 실내외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었으며 총 투숙객보다 더 많은 14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일대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님이 도착하기 전, 라이프스타일 팀에서는 손님의 취향과 선호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준비한다. 레스토랑에는 메뉴가 따로 없어 전용 주방에서 개인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낸다. 칵테일 바와 와인 셀러를 포함한 무제한 음료, 전담 테라피스트의 무제한 스파, 무제한 다이빙을 원 없이 즐기며 둘만의 밀회를 즐겨보자.
문의 프리퍼드호텔앤리조트(www.preferredhotels.com)


3
패러글라이딩으로 체크인하는 독특한 지형
오만 식스센스 지기베이





식스센스 지기베이Six Senses Zighy Bay는 두바이에서 120분 거리에 위치한 중동 국가 오만의 무산담Musandam 반도 북쪽에 위치해 있다. 우리에게 생소한 국가의 휴양지인 만큼 흔히 볼 수 없던 독특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호텔 앞으로는 뻗어 있는 광활한 해안 위로는 2100m 높이의 바위산들이 피오르 같은 장관을 연출하며 다른 편에는 1.6km에 달하는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중동의 노르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독특한 지형 덕분에 이곳에서는 구불구불한 산간 도로를 달리는 대신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체크인하는 이색 경험도 가능하다. 토속적인 스타일의 객실은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각종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다. 79개의 풀빌라와 프라이빗 리저브, 2개의 리트리트 객실은 전통적인 오만 스타일과 토속적인 스타일, 현대적인 어메니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산 위에서 지기베이를 내려다보는 센스 온 더 에지Sense on the Edge에서 세상 꼭대기에 있는 것 같은 놀라운 식사도 경험해보자. 밤이 되면 조명 대신 호텔 전체가 활활 타오르는 횃불과 촛불로 불을 밝혀 자연 속에 숨어든 평화를 누릴 수 있다.
문의 제이슨여행사(www.jasontravel.co.kr)


4
18세기 프랑스식 우아함의 정수
프랑스 호텔 드 크리용, 로즈우드 호텔





4년간의 대규모 개보수를 마치고 올해 7월 문을 연 호텔 드 크리용, 로즈우드 호텔Hotel de Crillon, A Rosewood Hotel은 파리의 중심 콩코드 광장에 자리 잡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음악 수업을 받은 곳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18세기의 럭셔리하고 우아한 정신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최고의 건축가, 공예가, 장인, 디자이너가 참여한 개보수를 통해 프랑스 신고전주의 양식의 외관부터 호텔 역사의 상징인 자수정 샹들리에, 금과 수정으로 만든 바카라 디캔터, 역사 유물로 지정된 천장까지 완벽하게 다시 태어났다. 총 124개의 객실은 모두 맞춤 가구와 골동품, 예술품 등으로 우아하게 꾸며졌으며 칼 라거펠트가 열정으로 빚어낸 ‘레 그랑 아파트’를 비롯해 ‘루이 15세’, ‘마리 앙투아네트’, ‘아틀리에 다티스’ 등 10개의 시그너처 스위트룸에서 클래식과 모던이 조화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조경사 루이스 베네시가 꾸민 독특한 정원, 미슐랭 스타 셰프 크리스토퍼 아시의 레크렘L’Ecrin 레스토랑, 로즈우드 스파 센스Sense, 새롭게 지은 수영장 등 럭셔리하고 우아한 프랑스식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보자.
문의 더리딩호텔오브더월드(www.lhw.com)


5
절벽 위에 솟은 아찔한 절경
미국 포스트 랜치 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1번 도로에서 이어지는 빅서Big Sur 해안고속도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인적이 드문 230km의 도로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풍경만이 펼쳐진다. 포스트 랜치 인Post Ranch Inn은 빅서에서 유일하게 오션 뷰를 조망할 수 있는 럭셔리 리조트로, 유명 인사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르는 곳이다. 몬트레이 공항에서 해발 365m 절벽 위에 위치한 호텔까지는 헬리콥터로 이동한다. 입구에 도착해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를 타고 이동하면 1992년에 지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모던하고 드라마틱한 호텔이 모습을 드러낸다. 목재, 유리, 강철 등의 건축 자재로 지어진 호텔은 3m 공중에 떠 있는 객실이나 나비 모양 객실, 통나무집 등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만 18세 이상만 이용 가능하며, 객실 내에는 TV와 알람시계도 없어 조용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바로 아래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개인용 덱에서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거나 절벽 끝에 위치한 시에라 마르Sierra Mar 레스토랑에서 전면 통창으로 환상적인 조망을 즐기며 향긋한 와인과 음식을 즐겨보자.
문의 프리퍼드호텔앤리조트(www.preferredhotels.com)


6
대자연에서 즐기는 캠프파이어
인도네시아 아만와나







비와 김태희 부부의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아만와나 리조트는 발리 섬 동쪽에 위치한 롬복 섬에서도 더 동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숨바와 섬의 부속 섬, 모요Moyo에 위치해 있다. 아만와나 리조트는 자연 친화적인 캠프 형태의 숙소로 열대 정원과 바다로 둘러싸인 야생이 주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캠프로 불리는 20개의 럭셔리한 텐트형 객실은 열대 숲의 캐노피 밑에 품격 있게 위치하고 있다. 각각 58㎡에 달하는 텐트 객실 내부에는 인도네시아의 섬을 대표하는 예술작품과 단단한 목재로 마감된 바닥, 킹사이즈 베드, 책상, 넓은 면적의 욕실, 에어컨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비치 바로 옆에서는 로맨틱한 캠프파이어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저녁 정찬과 별을 감상하며 즐기는 디너 크루즈 등 로맨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사방이 트여 있는 야외에서 받는 정글 커브 마사지도 아만와나에서만 누릴 수 있는 로맨틱한 순간 중 하나다.
문의 제이슨여행사(www.jasontravel.co.kr)


7
우리만의 섬과 해변에서 누리는 여유
세이셸 프리게이트 아일랜드 프라이빗





2007년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즐긴 것으로 유명한 프리게이트 아일랜드 프라이빗Fregate Island Private은 세이셸 내 프리게이트Fregate 섬 전체를 하나의 리조트로 꾸며놓은 곳으로, 마헤 국제공항에서 헬리콥터나 경비행기를 타고 25분 동안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다. 절벽 꼭대기에 위치한 14개의 빌라와 개인 열대 정원에 위치한 2개의 빌라를 포함한 총 6개 빌라에는 모두 개인 버틀러와 클럽 카가 배정되며 호텔 내 7개의 해변 중 하나를 통째로 사용할 수 있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낭만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미국의 유명한 인테리어 회사인 윌슨 앤드 어소시에이츠Wilson&Associates가 건설한 16개의 빌라에서는 환상적인 바다와 멋진 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미국 ABC 뉴스에서 뽑은 ‘세계 베스트 10 에코 로지’로 선정되기도 한 호텔에서는 지빠귓과의 사철새, 멸종 위기에 처한 대모거북, 세계에서 가장 큰 거북이인 엘더브라큰거북도 만날 수 있다. 신선한 메뉴를 제공하는 다양한 레스토랑, 가장 크고 오래된 반얀나무 중 하나인 트리하우스와 해변, 요트클럽에서 즐기는 바비큐는 우리만의 섬에 온 듯한 낭만을 제공한다.
문의 제이슨여행사(www.jasontravel.co.kr)

김수영 기자

디자인하우스 [MYWEDDING 2017년 9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